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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장

아내를 끌고 밖으로 나간 김창곤을 보며 부동산 소장은 더 없이 난처해했다.

비록 윤우선의 말을 듣기는 했지만. 두 사람은 자신의 손님이기는 했기 때문이다.

진숙희는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우선에게 물었다.

"우선아? 저 두 사람 좀.. 너무한 것 아니야? 아니면 내가 바보라고 생각한 건가..? 무슨 이 별장을 반 값으로 깎는 게 어디 있어?”

윤우선은 "그래 저 인간들은 곧 파산할 거라서 아예 돈도 없어. 엄청 가난한 인간들이야. 만약에 네가 저 두 사람이 부른 값으로 빌라를 팔겠다고 계약을 했어도 아마 저 둘은 돈 못 낼 거야!"라고 흉을 보았다.

진숙희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에휴 괜히 흥만 깨졌네.. 얘들아~ 다시 고스톱이나 치자아~!!”

......

김창곤은 아내와 함께 빌라에서 나오자마자 이구동성으로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윤우선을 마주하고 욕설을 내뱉을 수 없는 것은 그저 그녀의 사위 은시후를 만나는 것이 꺼림칙했기 때문이었다. 만일 정말 한바탕 얻어 맞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정말 어쨌든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소장은 두 사람의 곁을 따라다니며 기다리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음.. 혹시 두 분 다른 집을 보시겠어요?"

홍라연의 얼굴빛은 일그러졌고, 그녀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어휴? 정말 분위기 파악 좀 해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김창곤을 끌고 동네를 가버렸다.

홍라연은 그 동네를 벗어 나서도 오히려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윤우선 이 더러운 년!!! 잘난 척하는 꼬라지 좀 봐?! 어휴!! 저년이 조만간 청년재로 들어갈 거라고 자랑을 해대니, 나는 저년 때문에 더 짜증이 나 짜증이!!! 그 별장이 자기 꺼야? 사실 그 은시후 그 놈 아니면 저런 걸 얻기나 하겠냐고?!! 아휴!!! 짜증나!! 아휴!!! 진짜 짜증나 죽겠어!!"

김창곤은 차가운 표정으로 “윤우선 저거 저거 정말 너무하긴 했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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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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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k mok
빌라? 별장? 도대채 뭐가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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