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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장

곧 송영예는 민정을 차에 태우고 집을 나와 청산정신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청산정신병원.

간호사 한 명이 미쳐버린 최우진에게 대변을 배불리 먹였다. 대변을 먹이고, 입을 닦고, 또 닦은 뒤 위를 깨끗이 세척하면, 최우진은 의식을 되찾고 양손과 발을 묶은 병상에 누운 채 미련 없는 얼굴을 하고 조용히 누워 있었다.

몇 명의 간호사는 메스꺼움을 애써 참으며, 그의 위에서 씻은 더러운 것들을 청소한 뒤 간호를 해주었다.

최우진의 아버지 최우식은, 우진의 형 우신과 함께 무표정한 표정으로 병실 밖 복도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간호사가 나온 뒤 두 사람에게 공손히 말했다. “환자 분이 지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최우식은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다. "위 세척은 다 했어요?"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네 이미 다 세척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네.." 최우식은 또 "이번에 먹인 것들은 다 소독했고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간호사는 "네, 모든 것들은 소독이 완료 되었고요 더 이상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 합니다.."

한 시간마다 추가적으로 대변을 먹어야 하는 우진의 상태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우식도 감히 막을 수 없었다. 결국 1분이라도 늦으면 아들이 죽어 버리게 된다니.. 그는 혹시라도 정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그는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일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들에게 줄 대변을 미리 30분 정도 고온 살균 소독하여 지급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한다면 최소한 병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니까.. 최우식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방법이야말로 현 단계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충제였다.

그는 간호사 몇 명을 힐끗 쳐다보더니, 손을 흔들었다. “그럼 나가서 다음 식사를 준비해요.”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최우식은 갑자기 강한 메스꺼움을 느꼈다.

간호사들이 나간 후에 우신은 최우식에게 물었다.

"아버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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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진
너무재미있어요 눈을 땔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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