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송영예는 민정을 차에 태우고 집을 나와 청산정신병원으로 향했다.그 시각, 청산정신병원.간호사 한 명이 미쳐버린 최우진에게 대변을 배불리 먹였다. 대변을 먹이고, 입을 닦고, 또 닦은 뒤 위를 깨끗이 세척하면, 최우진은 의식을 되찾고 양손과 발을 묶은 병상에 누운 채 미련 없는 얼굴을 하고 조용히 누워 있었다.몇 명의 간호사는 메스꺼움을 애써 참으며, 그의 위에서 씻은 더러운 것들을 청소한 뒤 간호를 해주었다.최우진의 아버지 최우식은, 우진의 형 우신과 함께 무표정한 표정으로 병실 밖 복도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간호사가 나온 뒤 두 사람에게 공손히 말했다. “환자 분이 지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최우식은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다. "위 세척은 다 했어요?"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네 이미 다 세척했습니다!"라고 말했다."네.." 최우식은 또 "이번에 먹인 것들은 다 소독했고요?"라고 물었다.그러자 간호사는 "네, 모든 것들은 소독이 완료 되었고요 더 이상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 합니다.."한 시간마다 추가적으로 대변을 먹어야 하는 우진의 상태는 여전히 그대로였다.그렇기 때문에 최우식도 감히 막을 수 없었다. 결국 1분이라도 늦으면 아들이 죽어 버리게 된다니.. 그는 혹시라도 정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겁이 났다.그래서 그는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일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들에게 줄 대변을 미리 30분 정도 고온 살균 소독하여 지급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한다면 최소한 병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니까.. 최우식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방법이야말로 현 단계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충제였다.그는 간호사 몇 명을 힐끗 쳐다보더니, 손을 흔들었다. “그럼 나가서 다음 식사를 준비해요.”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준비하겠습니다.”최우식은 갑자기 강한 메스꺼움을 느꼈다.간호사들이 나간 후에 우신은 최우식에게 물었다."아버지.. 이렇게
침대에 누운 우진은 눈물을 머금고 조용히 창밖을 내다보며 자신의 숨결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는 이미 삶이 모두 허탈하며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우진아~!!”아들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자 최우식은 마음이 아파 소리쳤다.우진은 돌아보지도 않고 창 밖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아버지, 그냥 나.. 죽게 내버려 둬요. 매 시간마다 한 번씩 이런 짓거리를 해야 하면.. 그냥 나 죽는 게 나아요..”최우식은 다급히 앞으로 나와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아들아!! 그런 말 하지 마!! 그리고 이 한 마디를 꼭 명심해라, 죽는 것보다 살아 남는 것이 낫다!"하지만 우진은 "누가 나처럼 이렇게 살 수 있겠어요? 그리고 생각해봐요, 만약 내가 한평생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면, 그냥 나는.. 정말.. 지금 죽었으면 좋겠다고요....”라며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최우식은 마음 아파하며 "아들아 안심해라.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널 고쳐줄 거다!!”우진은 고개를 돌려 아빠를 바라보았다. "정말이에요?" 우진이 말하는 내내 그의 입에서 나오는 악취가 최우식의 코를 때렸다. 최우식은 그 냄새에 눈이 빨개져 눈물을 흘리면서 구토의 충동도 억눌렀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심하라고 말했다.그러자 최우식은 "내가 조만간 널 집에 보내주마. 이 아버지가 너를 이렇게 만든 놈을 찾아 꼭 치료해 줄 것이다. 그러니 집에 돌아와서 편안히 쉬면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거라."라고 말했다.우진은 비로소 실낱 같은 희망을 느끼고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였다.옆에 있던 우신은 "그래 우진아 안심해. 이 형도 아버지와 함께 널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알아낼 테니까.. 그리고 그 놈을 잡으면 내가 직접 죽여 버릴 거야. 꼭 복수해줄게."라고 말했다.우진은 감동을 받아 고개를 끄덕이며 "형 고마워!"라고 말했다.그 때, 간호사가 문을 두드리며 "최 대표님, 이룸 그룹에서 두 분이 오셨는데
간호사가 송영예와 민정을 로비로 안내하자, 마침 최우식, 최우신 부자가 밖으로 나왔다.우신은 아름다운 민정을 보고 경악할 정도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모습에 반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우신의 아버지 최우식 대표 역시도 민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그는 손윗사람이라, 민정과 접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이미 여러 해 동안 민정을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얼굴을 보니, 어릴 적보다 더욱 아름다워지고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송영예는 "삼촌 안녕하세요, 이룸 그룹의 송영예입니다. 여기는 제 사촌동생인 민정이고요. 할아버지께서 오송 그룹의 소식을 듣고 한 번 찾아뵙고 인사드리라고 하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리고 송영예는 "아버지께서는 당분간 한국에 계시지 않아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십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합니다.."라고 말했다.최우식은 "아이고.. 너무 겸손하네요. 내가 먼저 아버지를 방문하러 가야 하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계속 못 가게 됐어요.”라며 웃음 지었다.오송 그룹과 이룸 그룹의 차이는 있지만, 강남 일선의 재벌가에 속하기 때문에 누구든 먼저 방문하여 두 집안은 서로 교류하고 왕래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우식은 지금 살짝 쑥스러워했다. 왜냐하면 지금 오송 그룹의 상황이 좀 특수하기 때문이었다. 막내 아들 우진이 때문이라는 일을 사실대로 말하자니 조금 창피한 것 같았다.그러자 그는 "아이고, 이번에 문제가 생겨서, 계속 병원에 있었고 아무데도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지 않았으면, 반드시 제일 먼저 송 회장님을 방문해서 인사 드리는 건데.. 영예 군도 나를 탓하지 말고 용서해줘요.”라고 말했다."아하.. 그렇게 미안해 않으셔도 됩니다. 할아버지께서도 상황을 다 알고 계시는데요."그러자 민정은 최우식에게 비취 상을 건네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삼촌, 이 옥은 할아버지의 성의로 준비한 겁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요.. 둘째
여기까지 생각한 우식은 일부러 겸연쩍게 웃으며 민정에게 물었다. “혹시 민정 양은 결혼을 했나? 이렇게 예쁘고 수수하게 생겼는데 결혼을 안 할 리가 없지..? 하하하!!”민정은 "에이, 삼촌!! 농담하시는 거죠? 제가 결혼을 했으면 아마 할아버지께서 삼촌께 꼭 오셔서 축하를 해 달라고 말씀하셨겠죠."라고 웃었다.최우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민정이 재치가 넘치고 말도 잘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그럼 민정 양은 지금 남자 친구가 있는지 모르겠네..? 만약 있다면, 어느 집 도련님인가..?"라고 물었다.우신 역시도 아버지의 질문에 다급하게 귀를 쫑긋 세우며 민정의 대답을 기대했다.민정은 속으로 시후를 떠올렸다. 시후가 결혼을 안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그녀는 이미 시후에게 고백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여자들 중에서도 꽤 상위 클래스에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고, 아마도 그랬다면 시후도 자신을 거절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었다. 그랬다면 아마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자랑스럽고 수줍게 ‘제 남자친구의 이름은 은시후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민정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아아.. 삼촌, 아직 남자 친구는 못 찾았어요. 휴유.."라며 한숨을 내쉬었다.그러자 최우식도 그리고 우신도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남자 친구가 없으니, 정말 다행이다!’송민정 같은 여성은 아마도 찾을래야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아직 독신인 이상, 그녀를 자신의 며느리로 만들 기회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민정에게 "그래, 민정아. 그럼 네가 돌아간 뒤에 내가 송 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꼭 드리도록 하마.. 그리고 우리 둘째 놈을 집으로 데려다 주고,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인데 내일 시간이 되면 우리 부자가 꼭 찾아 뵙겠다고 말이다..”라고 말했다.민정은 별 생각 없이 "네, 삼촌 돌아오시면 할아버지께 들르신다고 말씀드릴게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최우식은 이번
한참 동안 아무 말없던 송영예는 곁에서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영예의 눈에는 오송 그룹 부자가 사촌 동생 민정에게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때.. 순간적으로 영예의 마음속에 은근한 흥분이 생겨났다. 민정이 오송 그룹으로 시집을 간다면 이렇게 좋은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때가 되면 민정은 오송 그룹으로 시집을 가서 며느리가 될 것이고, 송씨네 집안의 재산을 자신과 경쟁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이룸 그룹의 외동 아들이 되는 셈이다..!그는 민정이 혹시라도 그 은시후라는 놈과 정말 함께 하게 될까 봐 늘 두려웠다.그는 시후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그 은시후라는 사람은 확실히 신통력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분명 자신의 할아버지가 그를 그렇게나 존경하게 만든 것도 사실일 테니까.만약 민정이 정말로 시후와 함께하게 되기라도 한다면, 시후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룸 그룹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이 정말 귀찮아진다!민정은 지금 존재 그 자체로 자신의 재산을 빼앗는 최대의 적수이며 강적이었다!또한 할아버지는 시후를 각별히 존중하여 이룸 그룹의 사윗감으로 들이길 꿈에도 바라고 계시는데, 민정이 정말로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날이면 할아버지는 그녀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시후를 더욱 아끼게 될 것이다. 민정이 은시후와 함께 이룸 그룹에 있게 된다면 자신이 나와서 처리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 때문이라도 그가 지금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바로 민정이 시후와 결혼하는 것이었다!지금 오송 그룹은 관계를 확장해 나갈 의사가 분명히 있고,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할아버지와 민정이에게 오송 그룹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민정은 오송 그룹 부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시간이 늦어서 폐를 끼쳐 드렸다며 자리를 떴다.최우식과 최우신은 그들을 아래층으로 데리고 가서, 차에 타는 것까지 배웅해주었다. 그리고 차가 멀리 떠나가는 것을 보고, 최우식은 비로소 감
하지만, 조금 전 민정을 본 우신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민정에 대한 갈망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그래서 그는 민정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들을 한 번 훑어보았다. 그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내심 감탄하면서도 역시 민정은 털끝만큼도 흠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신은 어쨌든 민정을 꼭 얻겠다고 결심했다.......민정은 사촌 오빠 송영예와 함께 돌아가는 가는 길이었다. 영예는 민정의 마음을 탐색하기 위해 넌지시 물었다. "민정아, 내가 봤을 때.. 저 우신이라는 친구가 너에게 관심이 좀 있는 것 같던데.. 하하.."하지만 민정은 별 반응 없이 냉담하게 "아, 그래?"라고 말했다."응?" 송영예는 "왜 이렇게 분위기가 쌀랑해?"라고 물었다."난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러니까 내가 흥분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니야?"라고 민정이 물었다.송영예는 "우신이는 엄청 잘 생겼던데.. 전혀 설레지가 않아?"라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나는.. 전혀 감정이 없어. 그리고 친구라고도 할 수 없고, 기껏해야 그냥 얼굴만 아는 사람이라고."송영예는 "너 바보야? 오송 그룹은 엄청난 재벌가라고, 그러니까 네가 우신이와 결혼하면 우리 이룸 그룹에 이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어?!”라며 답답해했다."오빠, 나는 그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어. 내가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세계 최고 부자라고 해도 난 관심이 안 간다고."송영예는 "혹시, 그 은시후가 하는 놈이 진짜 좋아진 거 아니지?!”라며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민정은 송영예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을 잇기 어려워했다.송영예는 한숨을 쉬며 "하아.. 와.. 너 진짜 바보 아니야? 어??? 할아버지가 진짜 노망이 들어서 그러신 지는 모르겠지만 은시후라는 놈을 사윗감으로 맞으라니까 너는 진짜 그런 놈을 쫓아다니는 거야? 그 새끼는 유부남이야, 너 서울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신부감이 어떻게 그런 놈이랑 결혼할 생각을 해?"라고 말했다."내 일에 신경 쓰지 마. 스스로 잘 처리할
한편, 최제천은 자신의 제세당에서 시후가 자신에게 전해준 회춘단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그는 시후가 자신에게 한 말을 머릿속에 떠올렸는데, 시후는 이 약이 자신을 10살 정도 더 젊게 만들 수 있다고 그에게 말해주었다. 만약, 그렇다면 자신의 수명은 10년이나 연장되는 것이다.그는 시후에게 대단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약효는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여겼다. 꽃은 다시 피는 날이 있지만, 사람은 다시 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즉 인간은 세상만물을 좌지우지할 수 있지만 시간은 결코 건드릴 수 없는 것이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약이 있는가..?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렇게 사람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약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이 약을 시후가 준 것이라는 생각을 하자, 최제천은 다시금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그는 시후가 결코 자신을 속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그가 언급한 이상 이 약은 반드시 기묘한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은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가 시키는 대로 약을 한 번 먹어 보기로 결심했다.최제천은 회춘단을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는데, 먹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약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달달한 맛으로 변한 뒤 위장으로 바로 흘러 들어갔다.5분이 채 지났을까..? 최 선생은 평생 잊지 못할 신기한 순간을 맞이하는 것 같았다.그는 온몸이 따뜻하고 보들보들한 천에 싸여 있는 기분을 느꼈다. 이 천들은 마치 기이한 에너지의 형태인 것 같았는데, 자신의 몸을 따뜻하게 감쌌다. 처음에는 얼굴이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들다가 두피가 간지럽고 저린 다음, 또 모든 관절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몇 분 후, 최제천은 마치 몸이 환골탈태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온 몸이 십수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그는 거울 앞에 와서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얼굴을 보다가 거울 속의 자신에게 깜짝 놀랐다.어쩐지 아까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주름투성이였던 피부가 팽팽해져서 마치 10살 정도가 젊어 보였
이런 환약을 시장에 내놓으면 1억은 물론 10억이라도 나이 든 부자라면 앞다퉈 사들일 텐데..사람이 늙어서 돈을 더 벌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까? 만약 돈으로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면, 몸값이 수십억, 수백억인 부자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20년쯤 더 살 수 있도록 약을 살 것이다. 그 말인즉슨.. 이것은 바로 돈만 있으면 시간을 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하지만 이 약은 시후만이 만들 수 있었고, 그렇게 만든 약을 자신에게 주다니..최제천은 이렇게 생각이 든 순간, 감격하여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리고 오열까지 할 정도였다!그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시후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자 시후는 라고 가볍게 답했다.이런 회춘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300년 정도 된 천종 산삼을 사용해야 한다.최제천은 옆 방에서 약을 빻고 있던 외손녀 소희를 불러냈다. 최제천을 본 소희는 "외할아버지...? 이게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할아버지 너무 젊어진 것 같은데요?! 제가 10대 때 봤던 할아버지와 똑같아요!"라며 놀라워했다.그러자 최제천은 "은 선생님이 주신 환약 덕분이다.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10년은 젊어지고, 더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정말 효능이 대단한 것 같다 소희야!"라고 말해주었다.소희는 놀라서 "할아버지, 이 약이 이렇게 대단한 효능이 있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요..?”라고 물었다.최제천은 “아무래도 은 선생님은 대단한 사람이라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이렇게 뜻밖에도 인생 최대의 운을 다 쓴 것 같다.. 이런 분을 만날 수 있다니.."라며 갑자기 부랴부랴 주머니에서 단약이 든 나무 상자를 꺼냈다. 그리고 나무 상자 안에는 반 알의 환약이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