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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장

이 광경을 보고서 시후는 자신의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후는 다른 방으로 가 자신이 가져온 트렁크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시후는 한 장만 몸에 걸치면 되기에 옷을 빨리 갈아입었고 두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시후는 먼저 큼직한 온천으로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따스한 물살이 차츰 몸에 스며들자 시후는 절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발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유나와 여빈이 옷을 갈아입고 마당으로 들어선 것이다.

시후가 고개를 돌리자 눈앞이 환해졌다.

유나가 입은 수영복은 노출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완벽한 몸매와 늘씬한 다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하얀 피부가 시후의 가슴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옆에 있던 여빈은 더욱 대담하게 입었다. 여빈은 핑크색 비키니를 한 벌 입은 것이었다!

이 비키니는 노출이 심했는데, 그녀의 몸매는 유나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그녀는 더 대담하게 노출을 했기에 오히려 유나를 압도하는 듯했다!

시후의 놀란 눈빛을 보고, 여빈은 예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애정 가득한 눈빛을 던졌는데, 그 눈빛은 담대함과 수줍음을 동시에 띄고 있었다.

시후는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뜨거운 여빈의 눈빛을 보고 속으로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댔다.

그러나 그는 황급히 시선을 거두어, 자기 자신을 억제하지 못할까 봐 모른 척해야 했다.

두 여자는 자연스럽게 마치 모델 같이 걸어와, 시후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어 온천에 들어왔고 늘씬하고 하얀 다리를 힘껏 벌리며 연신 물장구를 처댔다.

유나는 남편 앞에서 수영복을 입은 것은 처음이라, 수줍어하며 여빈을 끌고 가 시후에게서 2~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아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여빈의 눈길은 계속 시후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유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따금씩 슬쩍 시후를 흘겨보았다.

시후는 몸을 등지고 온천에서 눈을 감고 있었다.

두 여인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따뜻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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