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435장

유나와 여빈은 곧 청년재 별장에서 함께 살기로 약속했다. 두 사람은 모두 즐거워하는데 유독 시후만 걱정이 되었다.

유나는 정말 단순했다. 여빈이 자신의 남편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지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그녀를 별장으로 초대하고 같이 살려고 하다니.. 바보.. 이건 늑대를 집에 들여보내는 거라고!!

그러나 시후도 이 일을 확실히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거절할 이유도 없었다.

그렇기에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도 일단 속으로 감출 수밖에 없는 그였다.

가장 기뻐한 사람은 바로 여빈이었다.

왜냐하면 시후와 하루 종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과 시후는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될 것이므로..

여빈의 차는 유나의 집 아래에 도착했고, 시후와 유나는 여빈과 인사를 한 후 차에서 내려 위층으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그러자 한 노인이 두 사람이 내리는 것을 보고 황급히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후가 돌아보니 그는 바로 최 선생이었다.

유나는 최 선생을 보자, 갑자기 몹시 흥분하여 급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어머!! 최 선생님, 어떻게 오셨어요?!!! 지난 번에 저희 아버지를 구해주셨는데, 제가 제대로 감사할 겨를이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최 선생은 황급히 손사래를 쳤다.

"아휴.. 사모님은 이렇게 인사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난 번 일은 감히 제 공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온 것은 은 선생님을 찾으러 온 것입니다.."

"그럼 위층으로 올라가실까요? 아버지께서 맛있는 차를 가지고 계세요.. 선생님께서 오셨으니 꼭 꺼내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유나가 최 선생에게 말했다.

최 선생은 웃으며 "저는 그냥 은 선생님께 몇 마디 말씀드리려고 온 것일 뿐인데, 이렇게 사모님과 장인 어른에게 폐를 끼치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라며 완곡하게 거절했다.

시후는 두 사람이 격식을 차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것을 보고 황급히 끼어들었다.

"유나 씨 먼저 올라가요, 최 선생님과 이야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