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442장

이치로는 말을 마치자 마자 몸을 돌려서 다른 쪽으로 가버렸다.

시후는 이때 최 선생에게 넌지시 말했다. "음.. 제 생각에 저 일본인.. 마음에 안 드네요.. 만약 그가 선생님께서 전신 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더욱 더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결국, 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생산되기만 한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 모을 테니까요."

제약 회사들은 국내외로 약품을 판매하여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코로나 19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이 돌게 될 경우 치료제를 개발하면 제약회사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바야시 제약도 고가에 판매할 수 있는 특수 약품 몇 가지만 특허를 내면 앞으로 그들은 먹고 사는 것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눈에 불을 켜고 돈 되는 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최 선생이 가진 약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고바야시 이치로는 만약 전신 마비를 치료할 수 있다면 떼돈을 벌 수 있는 강력한 툴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비에 걸린 사람은 혼자서 평생 침대에서 내려오거나, 걷지 못하고, 심지어 스스로 대소변도 못 보는 상태가 된다. 그렇기에 전신 마비 환자 스스로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도 굉장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만약 억만장자가 전신 마비에 걸리게 된다면.. 아무리 비싼 약이라도 존재하기만 한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사지 않겠는가? 다만 돈이 없는 가난한 환자라면 말이 달라질 것이다. 이치로는 돈이 없다면 그들이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했다. 이치로는 그런 인간들에게 자신의 약을 싸게 팔 생각은 죽어도 없었다.

‘왜냐고? 나 이치로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그러나 고바야시 이치로는 최제천이 이렇게 자신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울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그는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분명 그 최제천이란 한의사의 몸에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