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은 수삼, 태극삼, 백삼, 홍삼, 흑삼 등이 있고 산삼은 야생종으로 햇수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천종산삼은 굉장히 귀하고 비싼 것으로 50년 이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란 산삼을 말하는 것이다.삼은 그 자체로 수명이 있고, 절대 다수는 백 년 정도까지 살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산삼은 캐는 사람이 없어도 100여 년을 살면 수명을 다해 죽기 마련이었다.2~300년 이상 살 수 있는 산삼은 모두 일품이지만, 500년 이상 살 수 있는 산삼은 거의 보기 드물고, 어떤 사람들은 평생 동안 산삼을 캐러 다녀도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드물다.천 년 된 산삼은 그 값어치가 거의 전설 속에만 존재하기에 절대 내놓지 않는다.그래서 이 300년 된 천종산삼 역시 굉장히 귀한 것이었다.경매장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대부분 전국 각지의 한의계·의약계·약재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거물급 인물들로 넘쳐났다. 이 가운데 최 선생을 아는 사람이 적지 않았고,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축하 인사를 건네며 너도 나도 인사를 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왜냐하면 최 선생은 얼마 전 전신 마비를 성공적으로 치료하여 의학사의 기적을 창조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 선생은 내심 부끄러워했다. 왜냐하면 사실 그 공로는 전적으로 시후의 것이며, 은 선생님은 자신이 드러나기를 원치 않으므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대신 축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많은 사람들이 최 선생을 둘러싸고 치료법을 묻자, 최 선생은 사실 치료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우연히 얻은 일종의 환약이 큰 치료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누군가 물었다. “저.. 최 선생님! 그 환약의 처방전을 공개해주시면 안 됩니까? 만약 그 처방전이 발표되기만 한다면 전 인류에 엄청난 행운이 다가올 것인데요?""맞아요! 최 선생님!! 이 처방전을 발표하면 노벨의학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누군가 이 말도 덧붙였다.하지만 최 선생은 난감해하며, "아닙니다.. 여기서 그만두는 게
고바야시 이치로의 노골적인 주장을 듣고 최 선생은 분노하며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당신들의 제약 회사에서 주로 글로벌 마케팅을 하고 있는 3개의 약은 소화제, 염증 치료제, 습진 로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약은 모두 『동의보감』에서 얻은 한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약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하지만 이치로는 최 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표정은 조금 일그러졌지만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네? 그게 무슨 웃기는 소리 하는 겁니까? 그 책은 엄청 옛날 것이 아닙니까? 실험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쓰레기인데, 우리 이치로 제약처럼 이렇게 큰 제약 회사가 어떻게 그런 걸 쓸 수 있습니까?”이치로가 한국 전통 의학서를 공공연하게 모욕하는 것을 듣고 그 자리에 참석한 다른 한의사들 역시 속에서 분노가 싹트기 시작했다.최 선생은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마침 내가 며칠 동안 할 일도 없는데.. 박람회가 끝나면 내가 직접 논문을 써서 그 세 종류의 약에 대한 약효와 상세한 내용들을 한국의 『동의보감』과 비교 대조하여 학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네. 그럼 내가 논문을 발표한 후에 당신이 어떻게 나오나 봅시다!”이치로의 낯빛이 갑자기 살짝 푸르게 질렸다.그는 고바야시 제약의 부회장으로 이 회사를 창립한 그의 아버지는 분명 세부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사실 고바야시 제약이 성장할 수 있었고 오늘까지 거대한 규모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대 일본에게 전해준 한국 의학서 덕분이었다.하지만 일본은 제품 포장, 마케팅을 잘했고 서방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덕분에 시장을 우선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고바야시 제약은 자신들이 한국의 고대 의서를 표절해 약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꺼려했다. 최제천은 그들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지만 항의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고바야시 이치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다니!이치
이치로는 말을 마치자 마자 몸을 돌려서 다른 쪽으로 가버렸다.시후는 이때 최 선생에게 넌지시 말했다. "음.. 제 생각에 저 일본인.. 마음에 안 드네요.. 만약 그가 선생님께서 전신 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더욱 더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결국, 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생산되기만 한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 모을 테니까요."제약 회사들은 국내외로 약품을 판매하여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코로나 19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이 돌게 될 경우 치료제를 개발하면 제약회사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바야시 제약도 고가에 판매할 수 있는 특수 약품 몇 가지만 특허를 내면 앞으로 그들은 먹고 사는 것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눈에 불을 켜고 돈 되는 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최 선생이 가진 약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고바야시 이치로는 만약 전신 마비를 치료할 수 있다면 떼돈을 벌 수 있는 강력한 툴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비에 걸린 사람은 혼자서 평생 침대에서 내려오거나, 걷지 못하고, 심지어 스스로 대소변도 못 보는 상태가 된다. 그렇기에 전신 마비 환자 스스로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도 굉장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그렇기에 만약 억만장자가 전신 마비에 걸리게 된다면.. 아무리 비싼 약이라도 존재하기만 한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사지 않겠는가? 다만 돈이 없는 가난한 환자라면 말이 달라질 것이다. 이치로는 돈이 없다면 그들이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했다. 이치로는 그런 인간들에게 자신의 약을 싸게 팔 생각은 죽어도 없었다. ‘왜냐고? 나 이치로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그러나 고바야시 이치로는 최제천이 이렇게 자신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울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그는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분명 그 최제천이란 한의사의 몸에는
인사환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약재들을 혼합해서 만들면 되기 때문이었다.경매장에서는 아직 바로 경매가 시작되지 않은 틈을 타서 시후는 진원호를 찾아가 수십 가지의 약재를 얻었다. 진원호는 즉시 시후가 약재를 모으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어 시후는 진원호가 준비해둔 대기실로 가서 혼자 네 알의 인사환을 정제하였다.어차피 환약은 모두 한약재로 만든 성분이기 때문에, 일단 달이게 되면 어떤 약재를 넣었든지 간에 색깔이 모두 흑갈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는 쉽게 구분할 수 없었다.이 인사환은 이전에 시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눠준 환약과 굉장히 비슷한 데다 시후가 일부러 똑 같은 크기로 만들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조금 뒤, 그는 모든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틈을 타서 경매장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빠르게 정제한 이 네 알의 환약을 최제천에게 넘겨준 다음, 원래 자신이 주었던 환약 한 알 반은 자신의 품에 보관해 두었다.이 모든 일을 끝내자, 경매 코너가 시작되었다.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좋은 오후입니다! 우리 행사의 마지막!!! 300년 된 천종산삼이 경매에 부쳐질 겁니다!!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최고급 산삼인데요?! 경매에 앞서 유명 한의사 최제천 선생님을 모시고 직접 산삼을 감정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 함께 박수로 맞이해주십시오!!!”최 선생이 행사에 참가하기 전에 주최 측과 이 시간을 가지는 것에 대해 이미 조율을 마쳤다. 최제천은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서 의전 도우미에게서 산삼을 건네받았다.그는 산삼을 조심스럽게 감별한 뒤 입을 열었다.“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제천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산삼의 실제 수명은, 응당 350년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산삼은 일품 중에서도 일품입니다!!”그러자 경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원래 이 산삼이 300년
이장명은 이 천종산삼의 가격을 계속 높여 12억 정도 까지는 올려 낙찰 받을 생각이었다. "네, 8억 5천 나왔습니다!” 그러자 장내의 한 중년이 피켓을 들고 소리쳤다. “9억!”이장명은 그 사람을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9억 5천!"이라며 피켓을 들었다.“10억!” 또 어떤 사람이 입을 열었다.그러자 “11억!!”이라며 이장명이 패를 들며 외쳤다. 그는 김익수를 돕기 위해 경매에 참가한 것이고 호가 역시도 김익수가 모두 부담할 예정이어서 그는 조금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11억이라는 가격이 불리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고 결국 포기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아무리 일품인 천종산삼이 좋지만 그 역할에는 한계가 있어 11억은 이미 매우 높은 가격이었다.그런데 별안간 중앙 쪽에서 "13억이요!"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사람들이 급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보니, 그것은 바로 최 선생 옆에 앉아 있던 시후의 목소리였다.이장명과 김익수는 시후가 이 시점에서 그들의 산삼을 강탈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했다. 그러자 김익수는 이장명의 손에 들려 있던 팻말을 직접 들며 외쳤다. "11억 5천!"김익수는 은시후 녀석을 다루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일단 저 자식과 붙게 되면 가격이 얼마까지 오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리고 은시후 놈은 분명 자신의 능력으로 도저히 살 수 없는 일품 천종산삼이 김익수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자신을 엿 먹이려고 값을 계속 올릴 생각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김익수는 조금씩 조금씩 돈을 더 높이 올려 시후가 산삼을 못 사도록 막을 생각이었다.그러나 시후는 이때 다시 숫자패를 들고 담담하게 "12억!"이라고 말했다. 그의 호주머니에는 지난 번에 민정이 준 100억 원짜리 수표가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번 이 수표를 장모에게 잘못 주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화를 초래할 뻔했다. 그로 인해 그는 이 수표가 굉장히 거슬렸기 때문에, 일찌감치 기회를 봐서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김익수가 지난 번에 시후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 살려주세요!”라며 애걸복걸했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비웃었다.김익수는 얼굴을 찡그리고 이를 악물었다. “좋아! 돈은 없어도 배짱은 있구만?! 그래?! 그럼 해보자고?! 내가 15억 5천을 내지!"이장명은 옆에서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형님, 15억 5천은 너무 비싸요!! 저 산삼은 그 정도의 가치는 없으니, 충동적으로 저 새끼에게 속지 마시라고요!"아마 수천 년 된 일품 산삼 외에 어떤 인삼도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여 낙찰 받을 일은 없을 것이었다.김익수는 비록 돈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15억이나 되는 큰 돈을 써서 산삼을 살 만한 허풍쟁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병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 남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희망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마음을 정해서 15억 5천까지만 내고 더 이상 한 푼도 더 내지 않을 생각이었다.바로 이때 시후는 별 거 아니라는 듯 피켓을 들고 "그럼 1억 더 낼게요!"라고 말했다.김익수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시후에게 삿대질을 했다. "도대체 이 병신 같은 놈아, 뭘 하려는 거야? 왜 나에게 이렇게 좋은 산삼을 주기 싫어 하는 거야!!!"시후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저요? 그냥 저는 이 천종산삼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경매에 부쳐진 물품인데 당신이 마음에 든다면 모든 사람이 낙찰 받을 수 없다는 말인가요?”김익수는 "내가 네 정체를 모를 것 같아?!! 너는 데릴사위일 뿐, 빈둥거리며 마누라 밥만 축내는 개똥 같은 놈에 불과하잖아?!! 그러니 네 주머니에는 한 푼도 없을 거고!! 그런데 무엇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있겠느냐고!!"라고 화를 냈다.그러자 김익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진행자를 바라보며 "이 놈을 쫓아내요!! 이 놈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가졌을
‘만약 실수로 옷과 함께 세탁기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정말.. 끔찍하다.. 어쩜 저렇게 태연하게 있을 수 있지?’김익수는 이때 화가 나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왜 저런 자식이 이렇게 많은 돈이 있어? 데릴사위가 아니야?’그러자 시후는 "그럼 아무도 낙찰 받지 못할 테니.. 제가 천종산삼을 가져 가면 되겠죠?"라며 진행자에게 물었다. "네!! 그럼 오늘 이 350년 된 천종산삼은 바로..!”진행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익수는 다급하게 “아니야!! 내가 가격을 더 올릴 거야!!"라고 말했다.현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지금 금액이 15억이 되었는데 금액을 더 올린다고?! 이 천종산삼이 원래 이렇게 값어치가 높은 물건이었던가?! 이 두 사람….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이장명은 황급히 "아이고 형님, 100억을 가지고 있는 놈에게 어떻게 돈으로 이기려고 하는 겁니까??"라며 그를 말렸다.김익수는 "아니!! 우리가 저 산삼을 낙찰 받지 못하면 신약은 어떻게 나와? 그러면 내 병은 어떻게 하느냐고!!!”라며 이장명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그 때 마침.. 머리가 벗겨진 중년 남성이 급히 달려와 이장명에게 말했다. "대표님!! 죄.. 죄송합니다. 실험실에서 조금 전에 결과가 나와서.. 좀 늦었습니다.”이 사람은 이장명의 제약회사의 수석 약사로 그는 이장명이 천종산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돕고 있었다."아!! 고 교수님!! 마침 잘 오셨어요, 저 사회자 손에 있는 최고급 천종산삼을 한 번 봐 주십시오!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라고 물었다.고 교수는 고개를 저으며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높은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높아야 3억? 그 정도 보다 더 이상 높을 필요가 없는 돈입니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비싼 돈을 주고는 안 살 텐데….""그럼 우리 김익수 형님의 병은 어떻게 하죠?"라며 이장명은 고 교수에게 물었다.고 교수는 “꼭 300년 된 천종산삼일 필요는 없고요.. 100년 정도 묵은 천종산삼 몇 그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김익수를 향했다.김익수는 부끄럽고 화가 나서 시후에게 짜증을 냈다."너야 말로 문제가 있지! 너희 가족 모두 문제가 있어, 내가 한 번 폭로해볼까? 그리고 난 아무 문제없어!! 왜 이래? 난 괜찮다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 문제가 있어도 사람들이 어떻게 문제 있는 사람의 속마음을 알겠습니까? 입을 열기 전 까지는 알 수 없죠?"그러자 모두들 김익수를 보며 그를 비웃기 시작했다. ‘설마 저 유명한 김회장이 해임이라도 된 건가? 아니면 사업을 말아먹어서 돈이 없는 걸까? 보아하니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어? 혹시..??? 굳이 최고급 천종산삼을 경매하러 왔다는 건..? 그리고 이장명 대표랑 함께..’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의약계 그리고 한의학계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이장명 대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제약 회사가 남성 성기능을 회복하는 신약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없었다. 보아하니, 이 김익수와 이장명이 함께 하는 것을 보아 그 신약을 개발하면 첫 번째 임상실험 대상이 될 인물인 것 같아 보였다.김익수는 이를 갈며 "어이 은시후! 정신 차려!! 여기서 헛소리하지 말고!"라고 그에게 협박을 했다."자신의 내연녀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나서도 당신이 정말 문제없다고 할 수 있나요? 당신이 아무 문제가 없다면 자신이 아끼는 내연녀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겠느냔 말입니다!" 시후는 마치 탐정처럼 김익수의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했다.그러자 김익수는 당황하여 얼굴을 붉히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너...이 새끼가...?!!! 지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그러자 김혜빈도 화가 나서 "은시후, 너 미쳤어? 괜히 아무런 문제없는 사람을 건드려서 헐뜯지 마!!”라고 반격했다.시후는 두 사람이 몹시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하핫’하며 웃음을 지었다. 시후는 그들과 말싸움을 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사회자로부터 직접 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