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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장

시후가 궁금한 듯 물었다.

민정은 웃으며 "아하.. 그게 우리 이룸 그룹이 인천 송도에 고급 빌라에 투자를 했는데요, 선생님께 최고급 회원권을 좀 선물하고 싶어서.. 지금 댁의 아래층에 있습니다."

"아!! 정말요? 올라오세요. 지금 집에 있어요."

그러자 민정은 서둘러 "다행이네요, 그럼 곧 올라갈게요."라고 말했다.

시후는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조금 뒤, 민정이 벨을 눌렀다.

시후는 문을 열자 자신도 모르게 눈이 반짝 뜨였다.

오늘 민정은 검은색 롱 이브닝 드레스를 입었는데, 몸에 꼭 맞는 드레스가 가느다란 허리를 드러냈고, 앞은 짧고 뒷부분은 긴 치마폭 아래 하얗고 긴 다리가 드러났다.

게다가 그녀는 도도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내뿜는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어둠을 밝히는 여신처럼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녀의 이런 차림새는 놀라움을 자아 냈기에 시후는 참지 못하고 몇 번 더 민정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은 선생님.. 저희 측에서 선생님께 많은 신세를 져서요..”

민정은 때마침 치장을 좀 하고 왔는데, 시후의 놀라운 눈빛을 보니 마음이 살짝 두근거렸다.

"들어와 앉아요.”

민정은 신중하게 시후를 따라 들어갔다.

두 사람이 소파에 앉자, 민정은 곧 순백금으로 만든 VIP 카드 한 장을 꺼내어, 두 손으로 공손히 시후에게 건넸다.

"선생님, 이건 고급 사교 클럽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VVIP카드예요. 이 카드는 딱 한 장만 제작되었고, 오직 선생님만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이 카드를 가지고 가시면 평생 무료로 클럽과 관련된 고급 빌라, 여러 서비스 들을 활용하실 수 있어요.”

막 오픈한 이 클럽은, 상류 사회의 화두였다..

이룸 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이라.. 얼마 되지 않아 이곳은 한국 최고의 고급 사교계의 핫플로 꼽히게 되었다.

게다가 이룸 그룹이 관련되었다는 소식에 여기 저기서 거물들이 집대성되었다.

이런 거물들이 많은 곳일수록 협력을 통해 인맥을 넓히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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