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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8장

"자료를 찾아냈죠." 지수연이 말했다. "뒤쪽에 구체적인 자료가 있습니다."

"좋아!" 배유현은 즉시 시후의 자료를 꺼내 펼쳐보았다. 그리고 곧 시후의 신분증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그 사람이야!" 그녀는 손가락으로 시후의 사진을 가볍게 두드리며 중얼거렸다. "안녕하세요, 은 선생님? 드디어 다시 만났네요!?" 그 후, 그녀는 시후의 공식 자료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내용을 대충 훑어보던 중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은시후라는 사람.. 가족 배경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잖아? 부모도 없고, 조부모도 없고, 친척도 없어. 마치 알을 까고 나온 사람 같아!"

지수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아가씨, 이 은시후라는 청년은 좀 불쌍한 것 같아요.. 공식 자료에 따르면 그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서 보육원에 수용되었어요. 당시 관리가 어려워서 그는 8살까지 보육원에서 비공식 신분으로 지내다가, 8살 이후에 보육원이 고아들의 집단으로 호적을 등록해 주었기 때문에 그제야 호적이 생겼다고 하네요.."

이것은 바로 박상철의 교묘한 조작이었다. 사실 시후는 8살 때 보육원에 들어갔지만, 시후의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는 시후에게 새로운 신분을 부여해야 했다. 그건 바로 다른 지역 출신으로서의 신분이었다. 또한, 이는 철저히 검증될 수 있는 신분이어야 했다. 그래서 박상철은 시후의 배경을 꾸며내어, 공식 자료에 시후가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져 부모를 찾을 수 없었고, 보육원에서 8살 때 호적을 등록했다고 기록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거의 완벽한 알리바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쨌든 많은 유기된 아기들은 결국 각자의 호적을 가지게 되므로 이러한 조치는 흔한 조작이었다.

배유현은 이를 보고 전혀 의심하지 않았지만, 그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이 은시후 씨의 신원이 이렇게 비참하다고..? 그런데 이런 사람이 좋은 대학을 나왔네..? 그리고 결혼을 했고..”

"네, 맞습니다." 지수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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