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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1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성도민의 네트워크는 다시 한 번 시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도민이 네트워크에서 회춘단을 검색하자, 곧 몇 가지 익명의 정보 신청서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 모든 정보를 구매한 후 시후에게 전달했다.

시후는 회춘단과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검토한 끝에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발견했다. 그중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간추려 보면 대략 세 가지 정도였다.

첫 번째 정보는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상에는 기적의 약이 하나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회춘단이다. 북유럽의 전임 여왕이 중병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약 때문이라고 한다. 이 약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미스터리에 휩싸여 있다.> 두 번째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미국에서 지내는 유명한 한국인 풍수 대가 박청운은 자신의 많은 나이에도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회춘단이라는 신비한 약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이 약은 사람의 수명을 10년에서 20년 정도 연장해 준다고 한다. 현재 미국에 있는 돈 많은 화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미국 본토의 부호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유럽의 여러 왕실이 회춘단에 대해 탐구하고 있으며,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영국 왕실이다. 영국의 왕세자 필립 공작은 북유럽에서 열린 헬레나의 즉위식에서 회춘단에 대한 소식을 들었으나, 이 소식을 여왕에게 알리지 않았다. 여왕은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이 때문에 필립 공작에게 매우 불만을 품고 있으며, 현재 여왕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약을 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정보는 헬레나의 할머니와 박청운이 회춘단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정보는 조금 미묘했다. 왕세자가 회춘단의 소식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 약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는 왕세자가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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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성도민에게 물었다. “그럼.. 정보원들이 모두 오프라인에서 발전된 거라면, 그들의 신원은 블랙 드래곤에게는 비밀이 아니겠군요?”“맞습니다.” 성도민이 설명했다.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네트워크에서 가짜 정보를 마음대로 만들어 팔지 못하게 제어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합니다. 그들이 정보를 팔아도 오직 블랙 드래곤만이 알 뿐, 다른 누구도 알 수 없도록요.” 그리고 성도민은 덧붙였다. “혹시 이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곧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을 보내 드리고, 최고 권한 관리 계정을 넘겨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은 선생님께서 앞으로 필요하신 정보를 직접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시후는 이 시스템에서 자신의 아버지 은서준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고 싶었다.성도민은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블랙 드래곤 전체는 선생님의 손에 들어왔으니, 이 정도는 별것 아닙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설치 파일을 보내 드리고, 계정과 비밀번호를 문자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정식으로 사용하기 전에 얼굴 인식과 생체 인증을 해야 하고, 인증이 완료되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좋아요, 보내줘요.”곧바로 성도민은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을 시후에게 보냈다. 시후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계정과 비밀번호도 함께 전달 받았다. 그는 즉시 소프트웨어에 로그인하여,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얼굴 인식과 생체 인증을 완료했다. 모든 검증이 끝난 후, 그는 소프트웨어의 백엔드에 접속했다. 화면에는 영어로 된 메시지가 스크롤되고 있었으며, 각각의 메시지에는 간단한 개요가 있었다. 예를 들어, , 등의 내용이 있었다.시후는 블랙워터와 관련된 메시지를 클릭했다. 그러자 간단한 뉴스처럼 보이는 화면이 나왔고, 그 위에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3장

    며칠 동안, 이화룡의 부하들은 공항과 고속철도역에 대거 모였다. 그들은 다양하게 변장하고 며칠 동안 인천 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을 비밀리에 촬영했으며, 사진을 모아서 안세진에게 전달했다. 블랙 드래곤의 10여 명의 군사들은 구현 제약의 공장 근처에 숨어서 그곳에 나타나는 모든 수상한 인물을 식별하고 있었다.하지만, 나카무라 슌페이 일행은 한국에 도착한 후, 바로 구현 제약 근처로 가지 않았고 한국 교외에 별장을 하나 임대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특수 경로를 통해 실험에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해결해 줄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한편, 구현재조환의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었다. 복제약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스미스와 시후가 맺은 협정의 내용을 쉽게 위반할 수 없었다. 그래서 메이오 센터는 매일 지미가 구현재조환을 복용한 후의 신체 변화를 공개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구현재조환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4명의 환자들의 치료 과정과 결과도 이름과 신분이 익명으로 외부에 공개되었다. 이 4명의 말기 암 환자들은 구현재조환을 복용한 후 상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었고, 징후도 안정화되었다. 따라서 구현재조환의 뛰어난 약효는 전 세계가 약을 더욱 높이 평가하도록 만들었다.구현 제약은 국내에서 무료 약물 임상 시험자 신청을 정식으로 받기로 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무료 시약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은 무려 100명으로 정해졌다. FDA는 1 상자의 구현재조환을 얻기 위해서 100만 달러를 들였다. 하지만 구현 제약은 600개 이상의 상자를 국내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전 국민들의 구현 제약에 대한 호감이 급증했다.구현 제약의 이번 임상 시험자 신청 조건은 매우 명확했다. 반드시 말기 암 질환의 임상적 정의에 부합하는 환자만이 신청할 수 있는 것이다. 100명을 선발하기 위해, 매우 상세하고 완벽한 정책이 필요했다. 이 정책은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환자의 학력, 각종 표창 상황, 범죄 기록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4장

    아덴만에서 여러 해적 세력이 일제히 여섯 척의 화물선을 납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후는 주요 언론들로부터 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아덴만 해적들이 화물선을 납치하는 방식은 매우 단순하고 강압적이었다. 쾌속정을 이용해 이동 속도가 느린 화물선을 쫓아 각종 무기들로 위협해 저항을 포기하게 만들고, 배에 탑승해 선원들을 제압한 뒤 배를 본거지로 끌고 가서 선주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다른 몇 척의 선박을 납치할 때, 국제 보안 요원들의 저항을 받았기에 상호간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황룡호를 납치하는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다. 황룡호에 탄 사람들은 거의 저항하지 않았으며, 몇 명의 선원이 물대포를 뿌리는 등 상징적인 저항을 했지만, 해적들이 총을 쏘면서 위협하자 곧 물대포 사용을 멈추고 말았던 것이다.해적들은 화물선에 올라타서 선원들을 제압했다. 하지만 한 눈에도 황룡호의 선주가 매우 인색하여 보안 요원조차 고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굉장히 기뻐했다. 그들은 황룡호 전체의 수십 명이 되는 선원들을 통제하게 되었고 해적들은 황룡호를 자신들의 베이스 캠프로 향하게 했다. 황룡호가 방향을 틀자마자 해적들은 납치 성공 소식을 자신들의 두목에게 보고했다. 두목은 거의 2만 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을 손쉽게 납치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자신이 큰 고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즉시 황룡호를 납치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선주에게 1,0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 해적들은 황룡호의 선주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 선박에 대한 정보를 발표하면 선주가 곧바로 자신들에게 연락을 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보통 선주들은 자신의 배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해적 두목과 연락해 선원들을 해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몸값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해적들은 시간을 끌 수 있지만, 선주들은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해운 운송비가 매우 높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5장

    한편, 황룡호를 납치한 해적 두목은 본거지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TS Shipping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TS Shipping의 이런 무반응한 태도는 그가 해적질을 해온 20년 동안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리고 20년 동안 처음으로 이렇게 큰 배를 납치했는데, 선주로부터 무시당하는 상황에 그는 곧바로 인내심을 잃었다. 그는 자신의 지휘본부를 오가며, "TS Shipping이 겁을 먹은 건가? 그렇지 않다면 왜 지금까지 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화를 냈다.옆에 있던 AK를 든 부하가 말했다. "보스, 아마 그들이 시간을 끌어서 가격을 낮추려는 것 같은데요.""가격을 낮춰?" 해적 두목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건 거의 2만 개의 컨테이너가 가득 실려서 유럽으로 향하는 거대한 선박이야. 그러니 컨테이너 안에 얼마나 많은 귀중한 물건이 있을지 모른다고! 그들은 한 푼도 깎을 생각을 할 수 없어! 만약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나는 이 2만 개의 컨테이너를 전부 열어버릴 거야!"부하는 당황하며 말했다. "보스, 우리 부두에는 기중기가 하나밖에 없어요. 한 번에 하나의 컨테이너만 내릴 수 있는데, 2만 개의 컨테이너를 다 어떻게 내립니까..."해적 두목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껌이지? 바다에서 직접 열면 돼! 값진 물건은 남기고, 나머지는 바다에 던져버리는 거야. 가치 없는 것은 통째로 바다에 가라 앉는 거지!”부하는 흥분하며 말했다. "이렇게 많은 컨테이너에서 어떤 물건들이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해적 두목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 "걱정 마! 당연히 비싼 물건들이 많겠지. 어쩌면 포르쉐 스포츠카를 발견할 수도 있어!"옆에 있던 또 다른 부하가 급히 말했다. "보스, 그 배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거라 포르쉐가 실려 있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포르쉐는 유럽에서 생산되니까요."해적 두목은 손을 들어 그 부하의 뺨을 세게 때리며 욕을 했다. "네가 뭘 많이 안다고 나서?! 어디서 똑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6장

    상대방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블랙 드래곤은 이제 아덴만에서 무장 보안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네 사람들이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화물선에 손을 대면, 우리 블랙 드래곤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이런 제기랄!" 바델은 지금까지 20년 동안 해적질을 했지만, 이렇게 상대방에게 위협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분노에 휩싸여 이를 악물며 욕을 해댔다. "난 네가 블랙 드래곤이든 다른 용병 조직이든 아무것도 상관없어!! 아덴만은 내 영역이라고! 난 여기서 20년 동안 세력을 구축해왔고, 그동안 나를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네 놈이 내 사람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모든 화물선에 탄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리겠다!"바델은 블랙 드래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아덴만에서 자신의 팀과 기지를 갖춘 군벌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손에는 대략 천여 명의 인원이 있었고, 수십 척의 배가 있으며, 모든 병사들은 완전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델은 이 지역에서 그야말로 최강의 존재였다. 따라서 그는 블랙 드래곤을 딱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블랙 드래곤은 말할 것도 없고, 강력한 북러시아 보안 함대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몇 년 전, 북러시아 호위함들이 그의 쾌속정 세 척을 격침시켰을 때도, 그는 북러시아 상선들에 대해 보복하며 괴롭혔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이 바다에서 군함을 마주치는 것만 걱정했을 뿐, 그 외에는 두려움이 없었다. 북러시아 보안 함대는 아무리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공해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영해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바델은 자신이 해안선 근처에만 있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다.그 순간, 통신 시스템에서 블랙 드래곤 병사의 매우 진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3초의 시간을 줄 테니, 조금 전 내뱉은 말을 취소하고 사과하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블랙 드래곤은 즉시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제기랄!" 바델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감히 내가 두려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7장

    곧 세계 해운 업계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블랙샤크'라 불리는 해적 조직이 공개적으로 경고를 발표한 것이다. 그들은 어떠한 해운 회사도 블랙 드래곤과 협력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만약 그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시에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보복하겠다고 알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운 업계는 즉시 큰 충격에 빠졌다. 업계는 블랙 드래곤처럼 강력하고 유명한 용병 조직이 무장 보안 사업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으며, 블랙샤크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미 그들은 불화가 생긴 것처럼 보였다.10분 후, 블랙 드래곤 역시도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짧은 문장이었으나 그 파장은 컸다. 이 문장은 해운 업계를 또 한 번 경악하게 만들었다. 용병 조직이 무장 보안 사업에 나서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박을 위한 무장 보안 사업에 뛰어들기에는 블랙 드래곤의 명성이 너무나도 컸다.해운 업계의 기업, 선주, 그리고 종사자들은 이제 이 두 세력 중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그 시각, 아덴만 해역에서는 '황룡호'가 최대 속도로 홍해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 배 위에는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이 무장 해제를 시킨 여섯 명의 해적을 갑판 위로 끌어올리고 있었다.여섯 명의 해적은 자신들에게 큰 위험이 닥친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오히려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삐죽거리고 눈을 부라리며 언제든지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과 맞서 싸울 듯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그들 중 한 명은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매우 거만하게 말했다. "니들이 머리가 있다면 지금 당장 우리를 풀어줘야 할 걸?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이전에도 보안 함대가 우리를 포로로 잡은 적이 있었지만, 아무도 우리를 어찌하지 못했어!"이 해적이 말한 내용은 사실이었다. 아덴만에서 보안 함대에게 해적은 매우 골치 아픈 존재였다. 유엔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8장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우리 배에 태우고 우리들을 위한 식량과 식수를 먹게 해야 하는데? 말해두지만, 우리들의 자원은 차라리 개에게 주지 너희들에게 줄 것은 없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옆에 있던 부하에게 말했다. “어서 구명정을 내려서 빨리 보내 버려!”해적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덴만의 주인이고, 누구도 감히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매번 선박을 털기 위해 나와서는, 실패하면 돌아가면 되고 성공하면 돈을 벌게 되며, 만약 붙잡히게 되더라도 상대방은 자신들을 고분고분 놓아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무적의 상태는 그들을 더욱 오만하게 만들었다.이때, 선박 옆에 있던 크레인이 매달려 있던 구명정을 옆으로 내렸다.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여섯 명에게 말했다. “어서 일어나서 올라타!”여섯 명은 입을 삐죽거리며 하나둘씩 배에 올라탔다. 그들은 배에 오르자 마음이 편해졌고 블랙 드래곤을 은근히 음침하고 거만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의 생각은 단순했다. 여기서 벗어나면 바로 구명정을 타고 기지로 돌아가 다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해적들은 포로가 되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덴만에서 해적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포로가 되었다가 다시 풀려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그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는 너희를 바로 처단하려고 했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해적들은 비웃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렸다. 그들은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날 때마다 상대방이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어왔기 때문에 그의 말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이 사람들이 자신들을 죽이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분명히 두려워하면서도 자신들을 놓아주며 아량을 베푸는 척하는 그들의 모습에 경멸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669장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희가 우리들이 호위 중이었던 화물선을 약탈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너희를 죽이지 않고 구명정까지 태워 줬잖아? 생각을 좀 해봐, 너희들 같은 쓸모없는 6명을 팔아도 이 구명정 만큼의 가치도 없을 걸..!?”그러자 해적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러면 최소한 엔진이라도 남겨줘서 우리가 기지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줘야지!”보안 부대장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라, 너희들의 기지는 100해리 정도 밖에 안 되니까 노를 저어서 돌아가면 돼!”“노를 저어서 돌아가라니...” 해적들은 절망하며 울부짖었다. “노를 저어도 며칠이나 걸릴 텐데! 우리는 음식도 없고 물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서 돌아가란 말이야...!”보안 부대장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해적 아니야? 해적이 바다에서 식량과 물을 걱정하다니? 아덴만에 오가는 상선이 이렇게 많은데, 필요한 게 있으면 그냥 약탈하면 되잖아!”이 말을 들은 해적들은 절망에 빠졌다. 그들의 무기는 모두 압수당했고, 화물선을 기어오를 수 있는 밧줄조차 없었다. 그리고 구명정은 동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멍투성이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화물선이 옆을 지나가더라도 파도가 구명정을 뒤집어 엎을 것이 분명했다.그때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이 말했다. “자 이제 시간이 다 됐다. 출발시켜.” 그런 뒤 그는 부하에게 구명정을 바다에 띄우라고 지시했다. 부하는 즉시 승강기를 작동시켜 구명정을 바다로 천천히 내렸다.그러자 해적들은 이제 더 이상 거만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바다에서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 중 한 명은 구명정이 바다로 내려가는 것을 보며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제발 물이라도 조금 주십시오... 안 그러면 정말 못 버텨요...”보안 부대장은 난간에 기대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물을 달라고? 차라리 신께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게 더 현실적일 거다.”그러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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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0장

    그는 당장이라도 닌자들을 잡아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닌자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배해산은 주위에 많은 정보통이 있었기 때문에, 배한빈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전해 들었다. 그는 배호영을 특별히 아꼈는데, 손자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분노가 극에 달해 서재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수고 있었다.이 소리를 듣고 놀란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와 상황을 진정시키며 겨우 배해산을 막아 세웠다. 소식을 들은 후 아내는 방 안에 더 부술 물건이 남아나지 않은 것을 보고 배해산을 연신 때리며 울부짖었다. "어떻게든 우리 손자를 무사히 구해 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 배해산은 이미 심란한 상태였는데, 아내가 자신을 더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았어! 호영이는 당신 손자이기도 하지만 나의 손자이기도 해. 반드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아이를 구해 올 거야!"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호영이를... 호영이를..."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배해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돈을 원할 거야. 그들이 돈을 원한다면 호영이를 해치지 않을 거야." 아내는 다급히 덧붙였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노부부의 서재에서 난 소란은 곧바로 배호영의 어머니와 다른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배해산은 이들에게도 사건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배호영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불안해했다. 평소 안락한 생활에 익숙했던 이들은 가족이 납치당하고 심지어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동안 페이셔스 그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배한빈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인터넷에는 또 다른 화제가 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의 제목은 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9장

    그 여자는 총을 들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허름한 크로스백에서 떨리는 손으로 구겨진 피임약 상자를 꺼냈다.배한빈은 상자 위에 그려진 피임약 상자의 사진을 보고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개자식이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이거야?""네 맞아요.." 여자는 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했어요.."배한빈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빨리 말해! 더 망설이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여자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미안하지만 배한빈 씨, 시간이 촉박해서 적당한 용기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상자는 초라하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정말 소중하다고 했어요.."배한빈은 상자를 가져가려다 그 여자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다. 그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땅에 내려놔!"여자는 순순히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배한빈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오른손으로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되자, 그는 왼손으로 직접 상자를 열기가 꺼려졌다. 에이즈가 이런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검은 장갑을 건네 주었다. 배한빈은 안심하며 장갑을 끼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상자 속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벼운 물체가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상자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오른손으로 상자를 뒤집고 왼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그 안에 든 물건을 쏟아냈다. 갑자기 두 개의 물체가 그의 손바닥에 떨어지자, 배한빈은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물체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두 개의 귀였다.주변에 있던 여자들도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보디가드들도 충격을 받았고, 상자 안에 사람의 귀가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배한빈은 몸을 가다듬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확인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8장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7장

    배한빈은 방금 받은 문자를 보고 다시 고개를 들어 길가에 서 있는 여자들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금발에 앞니 두 개가 빠진 여자가 바로 자신이 탄 차의 창문을 두드려 겁에 질리게 했던 그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상대가 에이즈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는 메스꺼움을 느꼈고, 거의 구토를 할 뻔했다. 하지만 아들을 납치한 인물이 그 여자의 옷깃에 돈을 넣으라는 요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욕설을 내뱉었다. “사람을 가지고 놀잖아! 줄 게 있으면 그냥 내놓으면 되지, 왜 굳이 그 여자의 몸에 돈을 넣으라는 거야?” 경호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표님, 또 문자를 받으셨습니까?” 배한빈은 창 밖에 있는 여자를 지긋지긋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이 개자식들이 그 여자한테 1000달러를 넣고 뭔가를 받으라고 하잖아! 정말 어이가 없군!” 경호원은 급히 말했다. “대표님, 제가 대신 가겠습니다. 저 여자는 아마 누군가로부터 1000달러를 받으라는 말을 들었을 테니, 누가 넣든 상관없을 겁니다.” “안 돼..” 배한빈은 즉시 말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으니 내가 속임수를 쓰면 호영이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 경호원이 말했다. “하지만 대표님, 직접 가셔서는 안 됩니다. 만약 저 여자가 살인자이거나 몸에 폭탄이라도 지니고 있다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듣자 배한빈은 갑자기 무서워졌다. 혹시라도 이게 자신을 노린 함정이라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아들이 생명의 위협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만약 자신이 이 일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가 실망할 것이라는 사실도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배해산은 결단력이 강하고 과감한 성격을 가졌으며, 겁 많고 소심한 사람들을 싫어했다. 게다가 배한빈은 외아들이 아니었고, 두 명의 동생들이 늘 후계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6장

    배한빈의 차량 행렬이 브루클린에 진입했을 때, 많은 거리의 청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루클린에서는 갱단 보스만이 롤스로이스를 살 수 있지만, 그들의 차량 번호는 지역 갱단들이 이미 외우고 있었으므로 이 차량들이 외지에서 온 것을 단번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몇몇 갱단 멤버들은 이 차량들을 보고 탐욕스러운 생각이 들었으나, 반대편에도 6대의 차량이 있는 것을 보고 이성을 되찾은 뒤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 배한빈의 차 안으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번호에서 라는 메시지가 왔다. 미국의 모텔은 가장 저급한 호텔로, 허름한 방과 치안이 나쁜 곳에 위치하고 관리가 소홀한 것이 특징이다. 모텔에 숙박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으며, 차를 주차한 뒤 현금을 내고 방 열쇠를 받는다. 모텔 주인도 신경 쓰지 않고 돈만 받을 뿐, 손님의 신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는 도망자, 매춘부,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기 마련이었다. 배한빈은 상대방이 이런 곳을 만남 장소로 정한 것에 놀랐고, 상대의 번호를 정보팀에 전달해 위치를 추적하도록 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또 다시 전화를 꺼버려, 추적은 실패로 끝났다. 결국 배한빈은 꺼림칙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월튼 모텔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텔은 노스 브루클린 외곽에 위치했다. 호송대가 모텔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는 최소 7~8명의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서 있었다. 이 여성들은 남자가 운전하는 차가 보이면 손을 흔들며, 남성 운전자들은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리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의 내용은 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지와 그에 대한 비용에 관한 것이었다. 합의가 되면 여성들은 남성의 조수석에 타거나 모텔 방으로 함께 들어가 거래를 진행했다. 배한빈은 주변 환경을 보며 혐오감을 느꼈고, 그때 몇몇 여성들이 그들의 차량을 발견하고 다가왔다. 비록 대부분은 자신들이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선택 받지 않을 것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5장

    브루클린은 한때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빈민가였다. 현재는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뉴욕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치안이 나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북부 브루클린은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가 많아 뉴욕의 각종 갱단의 인력이 공급되는 주요 근원지였다. 이곳의 많은 청소년들은 12~13살에 이미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갱단의 예비병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14~15살 정도가 되면 싸움을 일삼거나, 절도, 강탈 등 악행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이곳의 치안 상태는 매우 열악해서 길거리에서 젊은 남성 10명을 무작위로 골라봐도 총이 11자루 정도 나올 정도이고, 평소에 일반 시민은 물론, 경찰조차 순찰을 꺼리는 지역이다.핫토리 카즈오가 시후의 요구에 따라 배한빈을 이곳 브루클린으로 부른 이유이기도 했다. 배한빈은 메시지를 보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누군가 제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호영이의 행방을 알고 싶다면 브루클린으로 오라고요!” 배해산은 이 말을 듣고 책상을 탁 치며 분노했다. “가! 당장 준비해! 그리고 전화번호를 정보 부서에 넘겨서 이 번호의 위치를 즉시 추적하게 하고!” 배한빈은 잠시 망설이며 물었다. “아버지, 제가 가야 합니까?” “당연하지!” 배해산은 말했다. “네가 안 가면 내가 가야 한다는 말이냐?” 배한빈은 다소 불안하게 말했다. “브루클린은 치안이 너무 나쁘고, 저는 이게 함정일까 봐 걱정이 됩니다...” 배해산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걱정할 것 없다. 넌 그냥 가기만 하면 돼. 무술가들을 모두 데리고 가고, 보디가드 두 팀을 붙여 너를 비밀리에 보호하도록 해. 이 정도 상황이면 특수부대라도 너를 납치하지 못할 거다!” 배한빈은 아버지의 확고한 태도에 따라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구체적인 주소를 물어보겠습니다.” 그는 전화번호를 페이 가문의 정보팀에 넘기면서 메시지를 답장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보낸 후로는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4장

    핫토리 카즈오는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시후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이해했다. 순간, 그의 마음가짐이 180도 바뀌었다. 그는 처음에 이가 가문이 페이셔스 그룹의 복수로 인해 모두 죽게 될까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성공만 한다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고, 입이 저절로 떨어졌다. “은 선생님,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오.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 자세 마음에 드는군!” 그리고 나서 시후는 핫토리 카즈오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자세히 전달했다. 핫토리 카즈오는 불안하기는 했지만 주저 없이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성도민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나는 지금 프로비던스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에 남은 일은 핫토리 카즈오와 협력해서 전부 해결하도록 하세요. 내일 다시 오죠.” 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몇 분 후, 헬리콥터가 별장에서 이륙하여 프로비던스로 향했다. 한편, 뉴욕 전역에서는 배호영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만 명이 동원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머리를 짜내며 단서를 찾아도, 여전히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WF 호텔에서 출발했던 쓰레기차는 마치 증발해버린 것처럼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배해산은 평소 아들인 배한빈에게는 매우 엄격했지만, 손자 배호영에게는 무척 관대하고 애정을 가득 쏟았다. 배호영이 납치된 후 아무런 소식이 없자, 배해산은 배한빈을 서재로 불러 따져 물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이냐 말이다!” 배한빈도 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3장

    배호영은 시후의 눈에 숨김없는 살의가 가득 찬 것을 보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그는 퍽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는 그저 젊은 혈기로 잠시 이성을 잃었을 뿐입니다... 저희 페이셔스 그룹이 그래도 미국에서 꽤나 잘 나가는 집안인데, 제발 이번 한 번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필요하신 돈이 얼마든 말씀만 하시면, 저희 아버지께서 반드시 만족시켜 드릴 겁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시후는 그의 연극이 지겨워 차갑게 말했다. “배호영, 정말 돈이면 모든 게 다 된다고 생각하나? 너희 증조할아버지께서도 돈이 그렇게 많았지만, 결국 그룹 내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 않나? 내가 분명히 말해두는데, 너 하나의 목숨과 바꾼다고 해도, 나는 페이셔스 그룹의 모든 자산을 거부할 거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 너 뿐만 아니라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까지도 너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원래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서 비롯된 것 아니겠어?”배호영은 본능적으로 반문했다. “넌 페이셔스 그룹의 복수가 두렵지도 않나?! 나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내가 죽은 걸 알면, 페이셔스 그룹 전부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복수할 거다!”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 시후는 이를 듣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을 말해주지. 너희 증조할아버지 배원중과 너희 사촌 배유현은 지금 내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너 뿐만 아니라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끝장을 낼 생각이야.. 만약 네 증조할아버지가 미국으로 돌아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가 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그냥 둘 것 같아? 그가 그들을 용서하겠다고 한다면, 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 배호영은 그 말을 듣고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토록 찾으려 했던 증조할아버지와 사촌이 시후의 손아귀에 있을 줄이야! 그 순간, 그는 비로소 시후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2장

    바닥 위에는 두 개의 피 묻은 귀가 뚜렷하게 보였고, 배호영은 온 힘을 다해 두 귀를 감싸며 고통스러워 소리쳤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이때 성도민은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며 말했다. “상처를 처리해 줘.”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혈용 약병을 꺼내 배호영의 상처 부위에 소독약을 뿌렸다. 성도민은 핫토리 카즈오에게 다시 말했다. “바닥에 있는 걸 주워서 화장실로 가서 깨끗이 씻어. 아직 쓸 일이 있다.” 핫토리 카즈오는 거부하지 못하고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두 귀를 주워 화장실로 가서 물로 씻어냈다. 이때, 한 대의 헬리콥터가 이곳 건물의 빈 공간에 착륙했다. 시후는 혼자 헬리콥터에서 내렸고, 곧 블랙 드래곤의 한 병사가 다가와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리더는 지하실에 있습니다. 함께 가시죠.”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사의 안내를 따라 별장 지하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성도민이 방 중앙에 서 있었고, 배호영은 두 귀를 잘린 채 고통에 몸을 떨고 있었다. 성도민은 시후가 온 것을 보고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호영을 바라보고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또 만났군요.” 배호영은 그제야 시후를 보고, 귀에서 밀려오는 고통을 잊은 채 경악하여 말했다. “당... 당신은 그 풍수사 아니야?!”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왜? 날 보니 놀랍습니까?” 배호영은 혼란스러워하며 소리쳤다. “도대체 누구야?! 왜 블랙 드래곤에게 나를 여기로 끌고 오라고 했어?! 왜 내 귀를 잘라버렸지?!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유가 뭐 그리 많겠어? 네가 마음에 안 드니까. 그거면 되지 않나?” 배호영은 분노에 차서 외쳤다. “나랑 아무런 원한도 없잖아!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복수할까 봐 두렵지도 않나?!” 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점점 차가운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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