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황룡호를 납치한 해적 두목은 본거지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TS Shipping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TS Shipping의 이런 무반응한 태도는 그가 해적질을 해온 20년 동안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리고 20년 동안 처음으로 이렇게 큰 배를 납치했는데, 선주로부터 무시당하는 상황에 그는 곧바로 인내심을 잃었다. 그는 자신의 지휘본부를 오가며, "TS Shipping이 겁을 먹은 건가? 그렇지 않다면 왜 지금까지 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화를 냈다.옆에 있던 AK를 든 부하가 말했다. "보스, 아마 그들이 시간을 끌어서 가격을 낮추려는 것 같은데요.""가격을 낮춰?" 해적 두목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건 거의 2만 개의 컨테이너가 가득 실려서 유럽으로 향하는 거대한 선박이야. 그러니 컨테이너 안에 얼마나 많은 귀중한 물건이 있을지 모른다고! 그들은 한 푼도 깎을 생각을 할 수 없어! 만약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나는 이 2만 개의 컨테이너를 전부 열어버릴 거야!"부하는 당황하며 말했다. "보스, 우리 부두에는 기중기가 하나밖에 없어요. 한 번에 하나의 컨테이너만 내릴 수 있는데, 2만 개의 컨테이너를 다 어떻게 내립니까..."해적 두목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껌이지? 바다에서 직접 열면 돼! 값진 물건은 남기고, 나머지는 바다에 던져버리는 거야. 가치 없는 것은 통째로 바다에 가라 앉는 거지!”부하는 흥분하며 말했다. "이렇게 많은 컨테이너에서 어떤 물건들이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해적 두목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 "걱정 마! 당연히 비싼 물건들이 많겠지. 어쩌면 포르쉐 스포츠카를 발견할 수도 있어!"옆에 있던 또 다른 부하가 급히 말했다. "보스, 그 배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거라 포르쉐가 실려 있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포르쉐는 유럽에서 생산되니까요."해적 두목은 손을 들어 그 부하의 뺨을 세게 때리며 욕을 했다. "네가 뭘 많이 안다고 나서?! 어디서 똑
상대방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블랙 드래곤은 이제 아덴만에서 무장 보안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네 사람들이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화물선에 손을 대면, 우리 블랙 드래곤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이런 제기랄!" 바델은 지금까지 20년 동안 해적질을 했지만, 이렇게 상대방에게 위협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분노에 휩싸여 이를 악물며 욕을 해댔다. "난 네가 블랙 드래곤이든 다른 용병 조직이든 아무것도 상관없어!! 아덴만은 내 영역이라고! 난 여기서 20년 동안 세력을 구축해왔고, 그동안 나를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네 놈이 내 사람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모든 화물선에 탄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리겠다!"바델은 블랙 드래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아덴만에서 자신의 팀과 기지를 갖춘 군벌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손에는 대략 천여 명의 인원이 있었고, 수십 척의 배가 있으며, 모든 병사들은 완전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델은 이 지역에서 그야말로 최강의 존재였다. 따라서 그는 블랙 드래곤을 딱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블랙 드래곤은 말할 것도 없고, 강력한 북러시아 보안 함대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몇 년 전, 북러시아 호위함들이 그의 쾌속정 세 척을 격침시켰을 때도, 그는 북러시아 상선들에 대해 보복하며 괴롭혔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이 바다에서 군함을 마주치는 것만 걱정했을 뿐, 그 외에는 두려움이 없었다. 북러시아 보안 함대는 아무리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공해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영해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바델은 자신이 해안선 근처에만 있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다.그 순간, 통신 시스템에서 블랙 드래곤 병사의 매우 진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3초의 시간을 줄 테니, 조금 전 내뱉은 말을 취소하고 사과하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블랙 드래곤은 즉시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제기랄!" 바델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감히 내가 두려워
곧 세계 해운 업계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블랙샤크'라 불리는 해적 조직이 공개적으로 경고를 발표한 것이다. 그들은 어떠한 해운 회사도 블랙 드래곤과 협력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만약 그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시에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보복하겠다고 알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운 업계는 즉시 큰 충격에 빠졌다. 업계는 블랙 드래곤처럼 강력하고 유명한 용병 조직이 무장 보안 사업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으며, 블랙샤크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미 그들은 불화가 생긴 것처럼 보였다.10분 후, 블랙 드래곤 역시도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짧은 문장이었으나 그 파장은 컸다. 이 문장은 해운 업계를 또 한 번 경악하게 만들었다. 용병 조직이 무장 보안 사업에 나서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박을 위한 무장 보안 사업에 뛰어들기에는 블랙 드래곤의 명성이 너무나도 컸다.해운 업계의 기업, 선주, 그리고 종사자들은 이제 이 두 세력 중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그 시각, 아덴만 해역에서는 '황룡호'가 최대 속도로 홍해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 배 위에는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이 무장 해제를 시킨 여섯 명의 해적을 갑판 위로 끌어올리고 있었다.여섯 명의 해적은 자신들에게 큰 위험이 닥친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오히려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삐죽거리고 눈을 부라리며 언제든지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과 맞서 싸울 듯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그들 중 한 명은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매우 거만하게 말했다. "니들이 머리가 있다면 지금 당장 우리를 풀어줘야 할 걸?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이전에도 보안 함대가 우리를 포로로 잡은 적이 있었지만, 아무도 우리를 어찌하지 못했어!"이 해적이 말한 내용은 사실이었다. 아덴만에서 보안 함대에게 해적은 매우 골치 아픈 존재였다. 유엔이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우리 배에 태우고 우리들을 위한 식량과 식수를 먹게 해야 하는데? 말해두지만, 우리들의 자원은 차라리 개에게 주지 너희들에게 줄 것은 없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옆에 있던 부하에게 말했다. “어서 구명정을 내려서 빨리 보내 버려!”해적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덴만의 주인이고, 누구도 감히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매번 선박을 털기 위해 나와서는, 실패하면 돌아가면 되고 성공하면 돈을 벌게 되며, 만약 붙잡히게 되더라도 상대방은 자신들을 고분고분 놓아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무적의 상태는 그들을 더욱 오만하게 만들었다.이때, 선박 옆에 있던 크레인이 매달려 있던 구명정을 옆으로 내렸다.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여섯 명에게 말했다. “어서 일어나서 올라타!”여섯 명은 입을 삐죽거리며 하나둘씩 배에 올라탔다. 그들은 배에 오르자 마음이 편해졌고 블랙 드래곤을 은근히 음침하고 거만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의 생각은 단순했다. 여기서 벗어나면 바로 구명정을 타고 기지로 돌아가 다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해적들은 포로가 되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덴만에서 해적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포로가 되었다가 다시 풀려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그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는 너희를 바로 처단하려고 했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해적들은 비웃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렸다. 그들은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날 때마다 상대방이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어왔기 때문에 그의 말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이 사람들이 자신들을 죽이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분명히 두려워하면서도 자신들을 놓아주며 아량을 베푸는 척하는 그들의 모습에 경멸스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희가 우리들이 호위 중이었던 화물선을 약탈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너희를 죽이지 않고 구명정까지 태워 줬잖아? 생각을 좀 해봐, 너희들 같은 쓸모없는 6명을 팔아도 이 구명정 만큼의 가치도 없을 걸..!?”그러자 해적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러면 최소한 엔진이라도 남겨줘서 우리가 기지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줘야지!”보안 부대장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라, 너희들의 기지는 100해리 정도 밖에 안 되니까 노를 저어서 돌아가면 돼!”“노를 저어서 돌아가라니...” 해적들은 절망하며 울부짖었다. “노를 저어도 며칠이나 걸릴 텐데! 우리는 음식도 없고 물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서 돌아가란 말이야...!”보안 부대장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해적 아니야? 해적이 바다에서 식량과 물을 걱정하다니? 아덴만에 오가는 상선이 이렇게 많은데, 필요한 게 있으면 그냥 약탈하면 되잖아!”이 말을 들은 해적들은 절망에 빠졌다. 그들의 무기는 모두 압수당했고, 화물선을 기어오를 수 있는 밧줄조차 없었다. 그리고 구명정은 동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멍투성이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화물선이 옆을 지나가더라도 파도가 구명정을 뒤집어 엎을 것이 분명했다.그때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이 말했다. “자 이제 시간이 다 됐다. 출발시켜.” 그런 뒤 그는 부하에게 구명정을 바다에 띄우라고 지시했다. 부하는 즉시 승강기를 작동시켜 구명정을 바다로 천천히 내렸다.그러자 해적들은 이제 더 이상 거만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바다에서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 중 한 명은 구명정이 바다로 내려가는 것을 보며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제발 물이라도 조금 주십시오... 안 그러면 정말 못 버텨요...”보안 부대장은 난간에 기대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물을 달라고? 차라리 신께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게 더 현실적일 거다.”그러자 해
그들은 먼저 각자 구명조끼를 하나씩 챙겨 입고 어깨에 있는 주입구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불어도 구명조끼는 전혀 부풀지 않고, 얇은 플라스틱 조끼처럼 몸에 붙어 있을 뿐이었다.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절망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 구명조끼가 다 찢어졌어! 너덜너덜 하잖아..?!그러자 리더는 즉시 무너졌다. "이 놈들은 미리 이것들을 계획한 것이 틀림없어!" 그러면서 병에 든 물과 압축 비스킷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도 이 놈들이 마지막 양심은 있어서 우리에게 식량과 물을 남겨줬으니.. 아껴 먹으면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는 병에 든 물을 하나 집어 들고 마시려다 뚜껑을 살짝 돌렸을 때, 뚜껑이 마치 열려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조심스럽게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그는 바로 그 물을 바다에 던져버리며 입안의 물을 뱉어 내고 욕설을 퍼부었다. "어푸, 푸, 푸엑!! 이런 젠장! 다 바닷물이잖아!! 이런 악마 같은 놈들!"다른 해적들도 믿기지 않는 다는 듯 남은 물병들을 하나씩 열어 물을 맛보았다. 물을 마신 순간, 모두는 더 큰 절망에 빠졌다. 남은 물도 전부 짠 바닷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분노에 휩싸여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보니, 구명정 안에는 이미 많은 바닷물이 들어차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곧 배가 가라앉을 게 분명했다. 그래서 그들은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손을 사용하여 선실 안의 물을 밖으로 퍼내기 시작했다. 이때 해적 우두머리는 이제 더 이상 해적의 거만한 태도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물을 퍼내며 계속 울부짖었고 욕설을 내뱉었다. "블랙 드래곤 이 빌어먹을 놈들...!! 저 놈들에게 인도주의는 무슨? 저 놈들은 해적도 사람이고, 해적도 인권이 있다는 걸 몰라!"그러자 다른 해적 하나가 다급하게 외쳤다. "다들 더 빨리 물을 퍼내! 그렇지 않으면 배가 정말로 가라앉을 거야!"그 시각, 황룡호는
곧, 영상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블랙 드래곤은 전 세계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었다. 이전에 용병 조직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거나 심지어 약간 반감을 갖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블랙 드래곤에 감동받아 그들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블랙 드래곤은 많은 팬들이 생겼고, 명성이 빠르게 높아졌다.인터넷상에는 심지어 많은 네티즌들이 블랙 드래곤에게 이 포악한 해적들을 완전히 섬멸하고, 역사 무대에서 완전히 퇴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댓글도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덴만의 해적들은 끊임없이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아덴만은 해상 운송의 요충지로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기에, 전 세계는 이 해적들에 대해 섣불리 손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블랙 드래곤의 오늘 처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시후는 원래 블랙 드래곤이 점차적으로 명성을 회복하려면 최소한 1~2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블랙 드래곤에 대한 극찬들이 댓글로 달리는 것을 보면서, 그는 블랙 드래곤이 명성을 회복하는 시간이 의외로 짧을 수 있을 것임을 깨달았다. 이제 블랙 드래곤은 그저 극악무도한 악당을 찾아 그를 밟고 올라서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지금 바로 그런 좋은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블랙 드래곤이 해적들과의 첫 전투를 멋지게 치르면 그들의 명성은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한편, 본거지에 있던 바델은 자신이 블랙 드래곤의 첫 희생양이 될 것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이 올린 영상을 보고 그의 마음 속은 분노로 불타올랐다..! 그리고 그는 당장 자신이 가진 모든 쾌속정을 보내 그 화물선에게 복수하고 싶었다.그러나 그와 같은 해적들에게 광활한 바다에서 특정 배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분노에 휩싸인 그는 즉시 부하들에게 블랙 드래곤과 전쟁을 선포하도록 했다. 동시에 그는 그 화물선의 선주인 한국의 TS Shipping에 대해 복수를 할 것임을 마음먹었다. 그는 즉시 공개 성명을 내고, TS Shippin
그들은 TS Shipping의 모든 무장 보안 업무가 블랙 드래곤에 독점적으로 위임되었으며, 앞으로 TS Shipping의 모든 화물선은 블랙 드래곤의 보안을 받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발표가 나오자 전 세계는 TS Shipping의 강경한 태도를 크게 칭찬했다.바델은 분노하여 TS Shipping에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TS Shipping의 선박들이 결코 아덴만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침 바델의 성명이 막 발표된 순간, 성도민은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은 선생님, 조금 전 해적 조직이 발표한 성명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아덴만에서 너무 오만하게 날뛰고 있습니다. 가능한 빨리 그들을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주저 없이 말했다. "물론이죠! 신속하고 깔끔하게 제거해야 할 겁니다!"성도민은 시후의 승인을 받고 즉시 말했다. "오늘 밤 워커가 몇 명의 5스타 장군들을 이끌고 잠입하여 바델을 바로 제거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워커는 블랙 드래곤에서 성도민 다음으로 강력한 인물이기에 그가 팀을 이끌고 해적 두목을 암살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시후는 말했다. "그럼 바델을 제거한 후, 블랙 드래곤은 즉시 이번 암살 작전이 아덴만 해상 항로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해야 합니다. 만약 아덴만 지역에 있는 해적들이 계속해서 블랙 드래곤을 공격하게 된다면, 블랙 드래곤은 무력을 사용해 모든 위협을 해결할 권리가 있다는 점도 명확히 해야 하고요." 시후는 이어 말했다. "지금 전 세계의 선주들과 해운 회사들이 블랙 드래곤과 바델의 충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사건을 통해 모든 선주와 해운 회사들이 블랙 드래곤을 무한히 신뢰하게 하고, 해적 조직들이 블랙 드래곤에 대항할 경우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블랙 드래곤의 무장 보안을 받는 화물선이 있을 때, 그 어떤 해적도 손을 대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