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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6장

상대방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블랙 드래곤은 이제 아덴만에서 무장 보안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네 사람들이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화물선에 손을 대면, 우리 블랙 드래곤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제기랄!" 바델은 지금까지 20년 동안 해적질을 했지만, 이렇게 상대방에게 위협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분노에 휩싸여 이를 악물며 욕을 해댔다. "난 네가 블랙 드래곤이든 다른 용병 조직이든 아무것도 상관없어!! 아덴만은 내 영역이라고! 난 여기서 20년 동안 세력을 구축해왔고, 그동안 나를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네 놈이 내 사람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모든 화물선에 탄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리겠다!"

바델은 블랙 드래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아덴만에서 자신의 팀과 기지를 갖춘 군벌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손에는 대략 천여 명의 인원이 있었고, 수십 척의 배가 있으며, 모든 병사들은 완전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델은 이 지역에서 그야말로 최강의 존재였다. 따라서 그는 블랙 드래곤을 딱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블랙 드래곤은 말할 것도 없고, 강력한 북러시아 보안 함대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다. 몇 년 전, 북러시아 호위함들이 그의 쾌속정 세 척을 격침시켰을 때도, 그는 북러시아 상선들에 대해 보복하며 괴롭혔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이 바다에서 군함을 마주치는 것만 걱정했을 뿐, 그 외에는 두려움이 없었다. 북러시아 보안 함대는 아무리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공해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영해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바델은 자신이 해안선 근처에만 있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통신 시스템에서 블랙 드래곤 병사의 매우 진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3초의 시간을 줄 테니, 조금 전 내뱉은 말을 취소하고 사과하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블랙 드래곤은 즉시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

"제기랄!" 바델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감히 내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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