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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8장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우리 배에 태우고 우리들을 위한 식량과 식수를 먹게 해야 하는데? 말해두지만, 우리들의 자원은 차라리 개에게 주지 너희들에게 줄 것은 없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옆에 있던 부하에게 말했다. “어서 구명정을 내려서 빨리 보내 버려!”

해적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덴만의 주인이고, 누구도 감히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매번 선박을 털기 위해 나와서는, 실패하면 돌아가면 되고 성공하면 돈을 벌게 되며, 만약 붙잡히게 되더라도 상대방은 자신들을 고분고분 놓아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무적의 상태는 그들을 더욱 오만하게 만들었다.

이때, 선박 옆에 있던 크레인이 매달려 있던 구명정을 옆으로 내렸다.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여섯 명에게 말했다. “어서 일어나서 올라타!”

여섯 명은 입을 삐죽거리며 하나둘씩 배에 올라탔다. 그들은 배에 오르자 마음이 편해졌고 블랙 드래곤을 은근히 음침하고 거만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의 생각은 단순했다. 여기서 벗어나면 바로 구명정을 타고 기지로 돌아가 다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해적들은 포로가 되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덴만에서 해적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포로가 되었다가 다시 풀려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블랙 드래곤의 보안 부대장은 그들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는 너희를 바로 처단하려고 했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해적들은 비웃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렸다. 그들은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날 때마다 상대방이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어왔기 때문에 그의 말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이 사람들이 자신들을 죽이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분명히 두려워하면서도 자신들을 놓아주며 아량을 베푸는 척하는 그들의 모습에 경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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