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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9장

문을 들어서자마자, 송민정은 시후를 소파에 앉도록 권한 후, 참지 못하고 시후를 놀리기 시작하며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헬레나 공주의 즉위식 생방송을 보셨나요?"

시후는 무심코 대답했다. "봤습니다."

송민정은 활짝 웃으며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은 선생님, 헬레나 공주가 착용한 그 브로치.. 당신에게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것 같지 않나요?"

시후는 무심코 되물었다. "송민정 회장, 언제부터 이렇게 수다스러워졌죠? 평소 당신 답지 않군요."

송민정은 살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그나마 덜한 편이에요. 생방송에서 헬레나 공주의 가슴에 달린 브로치를 보자마자, 나나코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어요. 그녀는 우리가 또 하나의 경쟁자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시후가 물었다. "나나코에게 내가 이곳에 올 것이라고 말했나요?"

"물론이죠." 송민정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나코가 저에게 물어보라고 시켰어요. 나나코는 헬레나가 첫눈에 당신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어요.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그러면서 송민정은 시후에게 약간 놀리는 투로 말했다. "은 선생님! 지금 전 세계가 이니셜의 주인공이 바로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어요~ 이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은데.. 그러니 최근에 꼭 조용히 지내셔야 해요? 만약 누군가 당신이 이니셜의 주인공이라는 걸 알아차린다면, 큰 문제가 될 테니까요."

시후는 고개를 흔들며 약간 무심한 태도로 말했다. "하아..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경매 이야기를 좀 더 나누죠."

송민정은 시후가 이 주제를 피하려는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더 이상 놀리지 않고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번 회춘단 경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세요?"

시후는 말했다. "이번에는 LCS 그룹과 이룸 그룹이 함께 주최하고, 장소는 버킹엄 호텔로 정할 생각입니다."

송민정은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LCS 그룹이 공개적으로 참여하면 신분에 불필요한 문제를 가지고 오지 않을까요?"

시후는 말했다. "이번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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