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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5장

헬레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말했다. "은시후 씨, 감사합니다..." 그 말을 한 후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초조하게 물었다. "은시후 씨... 혹시... 제 즉위식에 와 주실 수 있나요?"

시후는 "안타깝지만 헬레나.. 나는 지금 한국에 있어서 대관식에 참석할 수 없어요.. 게다가 유럽 왕실의 대관식에 내가 참석하면 더욱 더 눈길을 끌 것 같고요.. 동양인인 내가 그곳에 나타난다면 말이죠..?”

"네 이해합니다..." 헬레나는 실망감을 숨길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단지... 당신이 여기에 나타나기를 정말로 바라고 있기에 물었던 거예요.. 비록 당신이 매우 바쁘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성격상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별로 관심이 없으실 테고요..”

시후는 짧게 대답한 뒤 그녀에게 물었다. "몇 시간 후에 시작되는데.. 긴장되나요?"

"긴장되죠..." 헬레나는 "이번 대관식은 공개적인 행사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시 라이브 방송이라 지금 너무 긴장됩니다..”라고 답했다.

시후는 "이런 중요한 행사를 전 세계에 생중계 한다고요?"라고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예..." 헬레나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영국 여왕이 즉위하기 전인 1950년대 초.. 그녀는 국민의 요청에 따라 국영 라디오와 TV에서 그녀의 대관식을 방송하도록 허용했어요. 그래서 생방송 되었죠.. 그래서 이번에 노르웨이 국민들도 제 대관식 과정을 생중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온라인으로 청원을 했어요.. 왕족과 노르웨이 정부가 협의한 끝에 이것이 왕족의 영향력을 높이고 국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죠.. 그래서 많은 방송국, 온라인 사이트 및 미디어에서 무료 생방송을 진행하도록 승인했어요..."

시후는 "걱정하지 마요. 생방송은 정말 전 세계가 당신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제 왕족도 많이 남지 않았고 여왕은 더더욱 많지 않아요. 게다가 당신처럼 젊고 아름다운 여왕님은 없으니, 이번 대관식이 끝나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중 한 분이 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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