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53장

주위는 비웃음과 비아냥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이 김익수는, 정말 자존심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놈이로군..

저렇게 젊은 놈 앞에서 자존심을 구기면서 아버지라고 부르다니..

그리고 라이트 그룹 회장이라는 작자가 저러고 있으니.. 어휴..

그러나, 김익수는 목숨이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체면을 차릴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알고 있다, 대장부라면 위험에 닥쳤을 때 몸을 굽힐 줄도 알아야 살아 남는 다는 것을..

사람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목숨이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야 담력이든 뭐든 생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미 목숨을 잃은 뒤에 뭘 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다급해졌다. 시후에게 다시 한 번 애원을 한 것이다.

"아버지!! 제발 절 살려주시지요!! 이번 한 번만 봐주십시오! 제가 나중에 꼭 감사의 인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놓아주신다면 당신의 은혜에 평생 감사드릴 겁니다!!"

시후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까는 아버지라고 부르셔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아니죠..”.

김익수는 혹시 시후가 자신을 죽여버릴 까봐 깜짝 놀라 펄쩍 뛰며 말했다.

“제가 잘못 했어요!! 제발.. 제 나이를 좀 생각해보십시오!! 한 번만 봐달라는 말입니다..."

시후는 그를 한 번 노려 보았다.. 옆에서 이미 넋이 나간 혜빈은 멍하니 서 있었다.

“김혜빈.. 당신을 돕겠다는 사람들이 모두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데.. 당신은 왜 아직도 서 있는 거지?"

혜빈은 당황해 "뭐... 뭐... 뭐야? 무슨 뜻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익수는 급하게 손을 뻗어 거칠게 그녀를 땅바닥에 끌어내린 뒤 그녀 역시 무릎을 꿇게 했다.

“멍청이야?? 지금 무릎 꿇고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안 보이냐고?"

방법이 없었다. 김익수는 지금 이 순간 살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나도 강했기에, 체면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혜빈은 지금 땅에 꿇어앉았다.. 김익수는 또 다시 시후에게 물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영빈
이거 요금이 너무 비싸요. 가격 좀 내려주세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