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혹시 최 선생님을 아는 분이세요?" 담당의는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김익수가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그러자 김익수는 크게 기뻐하며 하하 웃으며 말했다.“어디 아는 사이뿐이겠어요?! 당신이 말한 그 의사 선생님은, 우리 그룹과 대대로 친분이 있는 선생이요! 처음에 그 최 선생이 이름 없을 때 우리 집이 투자를 해준 덕분에 이렇게 유명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서울에 계신다니.. 정말 이렇게 큰 행운이!?"김익수는 갑자기 베드에서 뛰어내리더니 김창곤에게 "어서 최 선생을 보러 갑시다!”라고 말했다.김창곤은 이제 김익수를 데리고 제세당으로 향했다.제세당 입구에 막 도착하자, 김익수는 안달복달하며 차에서 내렸다.아직 문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목발을 짚은 젊은이가 문 앞에서 내쫓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그 젊은이는 절뚝거리며 애원하고 있었다."저 스승님, 선생님.. 정말 죄송스럽지만 최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제발 제 다리를 좀 치료해 주십시오!! 제 다리를 치료하기만 하면, 제가 억 단위로 돌려 드리겠습니다!"그러자 한의원의 담당자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지금 몇 번이나 말씀드려요? 저희는 이미 말을 전했다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최 선생님의 생명의 은인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돈을 아무리 많이 주어도, 최 선생님께서는 당신을 치료하시지 않을 거라고요!”"그리고 장진환 선생님, 요 며칠 동안 매일 같이 찾아와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으니, 내일 또 이렇게 오시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지팡이를 짚은 젊은이는 괴로운 표정으로 애원했다."아니.. 저 선생님, 제발 좋은 말씀 좀 해 주세요!! 제가 선생님께도 돈 좀 꽂아 드릴게요!"점원은 안 들린다는 듯 그를 계속 문 밖으로 밀어내면서,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이제 그만 오세요~~!"김창곤은 한 눈에 이 젊은이를 알아보았다! 그는 장진환이 아닌가? 그 때 모빌리티쇼에서 시후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동생 상곤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화룡에 의해
신경 괴사? 이것은 좀 까다로운 병이었다!사실 한의사에는, 이것을 치료할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정말 괴사라면 기본적으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그러자 그는 다급하게 익수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을 하고 다녔기에 그래?”라고 물었다. “이렇게 특이한 신경 괴사는 흔치 않은 일인데?!”김익수는 오늘 밤에 일어난 자신의 당혹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두루뭉술하게 둘러댔다. “사실 저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고요.. 제가 조금 전에 성모 병원에 갔는데, 뭐 진찰을 해 주기는 하더라고요? 하.. 근데 신경이 망가졌다는데..."그는 울상이 되어 애원했다.“형님!! 저는 형님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보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러니 저를 꼭 도와주세요 형님!!”최 선생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이 병은 그의 의술로는 치료하기가 어려웠다. 그저 자신의 능력으로는 괴사하지 않도록 현상 유지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신경 괴사를 치유하고 기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아마도 불가능할까 굉장히 머리가 아팠다...그러자 그는 한숨을 쉬고 또 한숨을 쉬었다..“하아.. 신경 괴사는 국제적으로도 의학 난제다.. 치료도 안 되고, 사실 나도 별 뾰족한 수가 없어..”그러자 김익수는 급히 물었다.“제가 그 성모 병원의 주치의에게 듣자니, 형님께서 전신 마비 환자를 고치셨다면서요?!! 그런데 나처럼 이렇게 작은 마비도 못 구한다고요?”최 선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사실, 너의 이 병은 치료를 못 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치료의 대가가 너무 크다.” 그는 뒤이어 말했다. "지금 내 손에 놓인 이것.. 보이지? 이건 내 생명의 은인이 주신 약이야.. 이 환약은, 약효가 정말 엄청나! 반 알만 먹으면 아마 너의 병의 8할이 치료될 거야!”김익수는 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급히 애원하였다.“형님!! 그럼 이 약만 좀 주십시오!! 이 약만 먹으면 제가 다시 사
최 선생은 소희의 말을 듣고 놀라서 아연실색했다.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물었다. “은.. 은 선생님에게?!""글쎄, 그렇다고요 할아버지!!” 소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게다가 죄를 지은 걸 들어보니 가벼운 일도 아니에요! 은 선생님의 사모님을 꼬실 수 있다고, 자기랑 자면 큰 돈을 주겠다고 헛소리를 해댔대요!!"최 선생은 손녀의 말을 듣고 순식간에 노하여, 소리를 쳤다. “이 미친 놈이? 감히 은 선생님을 건드렸느냐?”은 선생님은 자신의 목숨을 살린 은혜를 베풀었는데 김익수와 비교할 바가 있겠는가?그 당시 김익수의 아버지는 자신을 도와주기는 하셨지만, 그는 이미 여러 해 동안이나 김익수 집안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해주었기에 그 당시의 은혜를 벌써 수천 배나 많이 갚아 주었다.게다가 김익수의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오래이기에 더더욱 아무런 빚도 없었다. 그렇기에 만약 김익수가 단순히 일을 벌린 것이라면, 그를 구할 수 없고, 또한 당연히 구할 의무도 없는 최 선생이었다.하지만, 은 선생님을 건드렸다면 미안하지만, 그의 적은 자신의 적과 마찬가지이다!이렇게 생각한 최 선생은 순식간에 어두운 얼굴로, 김익수에게 가까이 갔다.김익수는 침착한 얼굴로 다가오는 최 선생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그가 묻기도 전에, 최 선생이 먼저 입을 열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하나 묻자.. 혹시 은시후라는 사람 앞에서 큰 잘못을 저질렀느냐?”김익수은 고개를 끄덕이며 "형님.. 형님도 알고 계시다니? 그 더러운 자식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 얼마나 망신시켰는 줄 알기나 하세요? 조만간 그 자식을 죽여 버릴 겁니다!! 아마 제 앞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잘못했다고 버둥거릴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그러니 형님께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최 선생은 냉소를 지으며 밖을 가리키더니 입을 열어 숨을 들이켜고는 우렁차게 소리쳤다."당장 이곳에서 나가!"김익수는 잠시 어리둥절하여, "형님,
"에?? 선생님? 엄청난 실력자?" 김익수는 지금 최 선생이 은시후의 말재간에 놀아난 것이라고 생각해 다급히 입을 열었다. "형님, 혹시 그 은시후인가 뭔가 하는 젊은 놈의 꼬락서니에 속은 거 아니십니까? 그 자식이 무슨대가라고요? 그런 나이 어린 놈이? 그리고 돈도 없는 데릴 사위 아니에요? 지금 그 놈의 친척들이 경영하는 WS 그룹에서는 저를 상빈으로 모시고 있어요!! 그러니 그 자식은 완전 모지리라고요!"그러자 김익수는 자신의 의견을 또 한 번 피력했다. "형님, 이런 구린내 나는 놈 때문에 지금 형님이 이렇게 수십 년간 지켜온 우리 두 집안의 친분도 생각하지 않고 깨뜨려 버릴 정도라는 게 말이 됩니까?” "이 멍청한 새끼가!" 최 선생은 그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옆에 있던 두꺼운 책 한 권을 집어 들고는 김익수의 머리를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감히 은 선생님께 이런 불손한 말을 하다니! 당장 여기서 꺼져!!!"김익수는 이것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머리를 맞아 순식간에 큰 혹이 생겼다.그는 입을 헤 벌리고 눈을 부릅 뜨며 욕을 했다.“아니 이런 미친?!! 그런 사기꾼 새끼를 믿으면 그만이지, 나까지 때려?! 내가 나중에 늙은 네 놈도 함께 죽여버릴 거야!!"익수는 재빨리 앉아 있던 의자를 들어 최 선생을 향해 내리 치려 했다.최 선생은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무술을 오랫동안 익힌 적이 있었고 그의 몸속의 오래된 상처가 시후의 약에 의해 치유되었기에 몸은 더 민첩하고 유연해졌다. 그렇기에 김익수 같은 뚱뚱한 중년 남성에게 비할 바가 못 되었다.그러자 최 선생은 김익수가 내리치려는 걸상을 피해 날렵하게 몸을 날렸다.김익수은 허탕을 치고 다시 의자를 휘두르며 이를 갈았다. "여기서 살아 남으려면 순순히 그 약의 반을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오늘 네 목숨을 앗아갈 거야!""뭐야?!! 이 나쁜 놈이? 감히 내 외할아버지를 때리려고? 널 죽여버리겠다!!!" 우당탕 소리를 듣고 뛰어온 소희는 화가 나서
김익수는 확실히 시후를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다만, 그는 지금 당장 시후를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물며 이놈은 곳곳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배치 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는 생각을 가진다면 반드시 진정한 의미의 고수를 찾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마 헛수고만 할 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그렇기에 김익수의 생각에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죽음보다 더 나쁜 삶을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자 김익수는 최 선생이 굉장히 눈엣가시처럼 느껴졌다.‘이 노망난 늙은이! 분명히 날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는데도, 끝내 한사코 자신에게 쓰지 않는다니!’ 더욱 기막힌 것은, 그가 뜻밖에도 은시후 때문에 자신을 그의 병원에서 쫓아 냈다는 것이다! 이 것은 정말 빌어먹을 일이었다!김창곤도 사실 김익수의 병이 낫지 않으면 자신의 딸이 별 쓸모가 없어지지 않을 까라는 걱정이 되었다.그렇게 되면 자신의 명예는? 그리고 그 별장은?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지금 그룹은 이젠 김익수의 투자에만 기대고 있는 터였고, 아직 김익수는 당초 투자하기로 한 100억 중에서 전체 금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만약 그가 남자로서의 능력을 되찾지 못 한다면.. 남은 금액은 절대 자신들의 그룹에 더 투자하지 않을 것이 뻔했다!이렇게 생각하니, 김창곤은 심지어 김익수 자신보다 그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더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그래서 그는 차를 몰면서 김익수를 향해 물었다."회장님, 제 생각에는 그 최 선생이라는 사람이 아부하는 걸 통 모르는 것 같은데.. 제가 회장님을 대신해서 좀 사람을 찾아 그가 가지고 있는 약을 빼앗아 오라고 해볼까요?”김익수는 손사래를 쳤다. "그 영감탱이는 실력이 뛰어나고, 그 외손녀도 싸움 실력이 보통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영감이 적지 않은 거물들을 진찰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그 영감의 미움을 샀다는 게 큰 골칫거리입
최 선생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오늘 밤 두 인간이 자신에게 치료를 부탁하러 왔는데 뜻밖에도 모두가 은 선생님의 미움을 산 인간들이라는 것 때문이었다..저 장 부장이라는 놈은 그 날 병실에서 은 선생님에게 거들먹거리더니 결국 중요한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이화룡에 의해 3층 창문에서 바로 내던져져 다리가 부러졌는데, 나에게 뻔뻔하게 찾아오다니!그리고 김익수! 사실 장 부장 보다 더 가증스러운 것은 이 놈이었다!하마터면 약을 줄 뻔했기 때문이다! 자신과 친한 척하면서 이렇게 약을 타가려고 하다니. 조금만 늦었어도 은 선생님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꼴이 될 뻔하지 않았는가?이렇게 생각을 하자, 그는 손녀 소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소희야, 제때에 와서 정말 다행이다. 내가 그 약을 김익수에게 줄 뻔했어!”소희도 약간 겁을 먹고 말했다. "외할아버지, 제가 알아본 바로는 김익수가 남자의 능력을 잃은 것이 바로 은 선생님의 손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어요!”"그렇구나.. 은 선생님이 상대방도 모르게 신경을 망가뜨릴 수 있다니..” 최 선생은 그 사실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최고의 외과 의사라 해도 이렇게 정확하게 처리할 수는 없는데…."소희는 "그 놈은 그렇게 당해도 싸요! 감히 은 선생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소희는 또 이어 말했다."외할아버지, WS 그룹과 김익수 회장의 집안에 할아버지의 입장을 표명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은 선생님께서 우리가 그 집 사람들과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할아버지를 오해라도 하게 된다면.. 이건 큰일이지 않겠어요?”“그래! 네 말이 맞다!” 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집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말해야겠어!"라고말했다.최 선생은 곧바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김익수의 어머니, 강미화에게 전화를 걸었다.강미화는 이미 금년 83세가 되었다. 이제 나이가 많은 만큼 질병에도 취약한 몸이 되어가고 있었다.그녀는 첫 번째로 73세 때
그러자 강미화는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최 선생, 왜 이래? 우리 두 집 사이에 이렇게 오랫동안 교류를 했는데, 어떻게 그냥 말 한마디로 쉽게 끊어질 수 있냐고?” 최 선생은 진지하게 말했다. "형수님, 그 당시에 형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신 은혜를 제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집안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해드리며 보답했다는 것 잘 아실 겁니다.”"그래 잘 알고 있지!!!" 강미화는 황급히 "그런데 도대체 뭐 때문에 우리 집안과 이렇게 칼 같이 관계를 끊으려는 거냐고? 내가 뭘 잘못했다면 말해요, 내가 꼭 신경 써서 고칠 테니..”최 선생은 "형수님, 집안의 문제가 아니라 형수님의 아들 익수의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익수?" 강미화는 "왜 그래? 익수가 최 선생에게 무례한 짓을 한 거야? 그런데 지금 서울에 있어요?"“저도 서울에 있습니다.” 최 선생은 진지하게 말했다. "제가 익수을 만났고, 절 건드리지 않았지만 제 은인을 건드렸거든요.. 이 은인은 몸에 병을 앓고 있던 저를 재건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생명의 은인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은인에 대한 감사로 형수님의 집안과 선을 그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형수님도 용서해주십시오..”그 말을 들은 강미화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자신의 아들이 서울에서 최 선생을 화나게 했단 말인가? 정말 멍청한 놈! 최 선생은 국내의 유명한 한의사로서, 얼마 안 되는 거물들도 그에게 치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죽을 병에 걸린 사람도 최 선생과 함께 하면 얼마간 더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에 권세 있는 계층에게는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엄청난 명의였다!권력과 재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명의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노력한다.그래서 여러 권세가들 중에는 김익수의 집안을 부러워하지 않는 집이 하나도 없었다. 이유는 바로 그들이 최 선생와 대대로 친분이 있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최 선생과의 좋은 관계를 얻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혜빈이 보기에 김익수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용돈은커녕 약속했던 후속 투자도 물 건너갈 것만 같았다..그러니 어서 김익수를 빨리 회복시켜야 자신이 그에게서 계속 득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그렇지 않으면 김익수는 분명 순식간에 자신을 버리고 그룹까지 모두 버릴 것이었다.지금까지 김익수가 투자한 돈도 이제 자신들이 겨우 빚을 갚고 살아 날 수 있는 돈이었다.. 그렇기에 그룹을 유지시켜도 정상으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김창곤은 "이거.. 한 알이면 다 된다는 거지요? 하하하!!"라며 김익수의 옆에서 함께 웃었다."네.. 그렇다고 하네요!" 김익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세 알을 뜯어 한 입에 약을 삼켰다.그는 이 약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바로 혜빈을 보며 말했다. “그럼 방으로 돌아갈까요?”혜빈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김익수의 손목을 붙잡고 아첨했다. "오빠, 우리 방으로 가요!! 후훗.."김익수는 응하고 말하며 혜빈를 끌고 방으로 들어갔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약품들은 조금도 쓸모가 없었다. 이번에도 김익수는 나락으로 간 것 같은 마음이었다.그는 화가 치밀어, 한 발로 혜빈을 침대 아래로 걷어차며, "꺼져버려!”라고 소리쳤다.혜빈은 김익수가 자신에게 화를 낼까 봐 다급하게 말했다. “오빠! 괜찮아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꺼지라는 말 안 들려?!!” 김익수는 초조하게 소리를 지르며 베개를 들어 혜빈에게 집어 던져 버렸다.혜빈은 감히 남아있지 못하고, 급히 옷을 싸매고, 급히 방을 나섰다..김익수는 혼자 침대에 누운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성공한 남자가 정상에 오른 뒤 가장 기대하는 것은 수 많은 미녀의 정취를 음미하는 것인데..그러나 막상 자신은 물건을 쓸 수 없으니.. 그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가 격노하고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다.김익수는 급히 전화를 받고 공손히 물었다. “어머니 아직 안 주무셨어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