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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장

김익수는 내면의 굴욕과 분노를 삼키며 시후에게 공손히 말했다..

"음.. 은시후 씨..? 이제 돌아가봐도 될까요?"

시후는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래, 잘 가라!!

김익수는 굴욕스러워 눈물을 흘리더니 몸을 돌려 부들부들 떨며 걸어나갔다.

김 대표가 나가는데 혜빈이 어찌 감히 그 자리에 있겠는가. 혜빈도 당장 김익수를 따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두 사람은 혹시라도 시후가 다시 그들을 붙잡아두고 괴롭힐까 봐 속으로 두려웠지만, 시후는 이제 그들과 재미를 다 본 터라 별 관심이 없었다.

김익수는 이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풍을 잃었기 때문에, 그의 남은 여생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수도 있었다..

두 사람이 나간 뒤, 이화룡은 시후에게로 급히 다가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은 선생님, 제가 좀 늦었습니다.. 이 쓰레기들과 직접 말싸움을 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시후는 손사래를 치며 대수롭지 않게 이 일을 넘겼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이곳에 오신 거예요? 건설/인테리어업계 회의 아닌가요? 혹시 인테리어 업무도 하세요?”

이화룡는 허허 웃으며 답했다.

"아하하.. 인테리어 쪽 시멘트 업체를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업계의 대부분 대표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이렇게 초청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화룡 씨, 앞으로는 무고한 시민들을 괴롭히지 마시고 그냥 업무만 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이화룡은 급히 "제가 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시후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화룡은 김익수의 경호원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은 선생님, 이 4명은 어떻게 하십니까?"

"저 기절한 놈은 두 다리도 못쓰게 되었는데, 그냥 끌고 나가버려요..”

그러자 이화룡는 고개를 끄덕이며 측근들에게 소리쳤다.

"어서 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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