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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0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시후와 LCS 그룹은 간단하게 조상에게 경의를 표하고, 은충환 및 은소원과 함께 버킹엄 호텔에 가서 오늘 구름산에 남아 있던 친척들과 지인들을 위해 연회를 준비했다.

그 때 외부에서 구름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던 사람들은 이미 LCS 그룹이 마침내 블랙 드래곤과 타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누구도 그 소식의 진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결국, 이 부유한 재벌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블랙 드래곤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판단이었다. 게다가 블랙 드래곤은 LCS 그룹에 대한 깊은 증오를 품고 있었기에 LCS 그룹을 가볍게 그들을 봐주지도 않을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듣고 하룻밤 사이에 도망친 LCS 그룹 일가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매우 기뻐했다. 그들은 다행히 신속하게 대응하여 재난을 면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난을 면했다는 기쁨과 함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LCS 그룹에 의존하고 있었다. 주요 수입원은 LCS 그룹이 그들에게 부여한 사업이었고, 결국 모든 친척들은 본가에서 단계적으로 분리된 것일 뿐이었다. 이는 마치 은충환이 집안의 가장이고 남동생 은충탁이 LCS 그룹을 떠나 자신만의 가족을 만들 때, 은충환은 보상 때문이든 가족 간의 정 때문이든 동생을 무시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은충환은 가능한 한 많은 자원을 동생에게 주어 대표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생각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둘째, 그는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필요한 경우 먼 친척의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바로 왕건이 즉위한 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각지의 호족의 딸들과 결혼하여 세력을 흡수하고 그들과 가족 관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는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친척들은 LCS 그룹이라는 큰 나무를 잃게 되면 그들 자신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숨을 내쉬기도 전에, 블랙 드래곤은 또 다른 메시지를 외부에 공개했다. "LCS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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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상위 10위권에서는 거리가 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고선우는 "아직 그곳까지 가지 못한 건 상관없지만, 꾸준히 차근차근 노력해야 한다."라며 진지하게 말했다. 고선우는 시후에게 덧붙여 말했다. "시후야, 로스차일드 가문과 같은 집안은 너무나도 강력하다. 현재로서는 너무 일찍 만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니..?!"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노르웨이에 가면 그들과 정면으로 맞서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헬레나 공주가 왕좌를 되찾도록 돕는 것이니까요. 먼저 로스차일드 가문과 접촉할 때도 제 신분을 숨길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시후가 떠나기로 결정한 것을 보고 고선우는 재빨리 답했다. "로스차일드는 일반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상류층 재벌가로 알려져 있다.. 모든 재산과 주식이 명확하게 표시되는 빌게이츠와 같은 신세대 부자와는 다르지.. 표면적으로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강력한 이유는 지난 몇 백 년 동안 서구 사회 전체에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침투해 있었다는 점이란다..! 겉으로는 10개의 회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천 개의 회사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통제하고 있을 수도 있지.. 그 힘은 꽤나 무섭고, 네 외할아버지 집안이 이미 Top 3 기업에 들어갈 정도라고 해도, 로스차일드 가문과 경쟁할 수 없을지도 몰라!" 이에 대해 고선우 회장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시후야, 로스차일드 가문과 마주할 때는 정말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하다!"시후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이때 고은서는 시후를 바라보며 흥분한 듯 말했다. "시후 오빠! 그렇지만 오빠의 힘이라면 로스차일드 가문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고은서는 원래 시후를 짝사랑하는 소녀 같았지만 이제는 열성적인 팬처럼 보였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 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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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이룸 그룹과 이토 그룹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와인 잔을 들고 진주 하씨 집안의 소이연과 소민지, 박혜정 쪽으로 왔다.시후가 감사의 말을 하기도 전에, 진주 하씨 집안의 하성홍은 선두에 서서 와인잔을 들고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어젯밤에 이연이 선생님에 의해 구출되었고, 그녀를 늘 안전하게 보호해 준 사람은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친절함은 진주 하씨 집안에게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시후는 약간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어르신께서 너무 심각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연 씨와 저는 친구입니다. 이것은 저희 둘 사이의 문제이니 마음에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하성홍은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연이는 진주 하씨 집안의 새로운 세대 중 최고의 실력자이자 진주 하씨 집안의 미래 계승자 중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이연이를 구한 것은 바로 진주 하씨 집안 전체를 구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소이연은 이 말을 듣고 조금 놀랐으며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저... 다른 성씨를 가진 제가 어떻게 진주 하씨 집안의 미래 지도자가 될 수 있겠어요...?"하성홍은 단호하게 말했다. "이연아, 네 성이 무엇이든 너는 우리 진주 하씨 집안의 후손이므로 앞으로 진주 하씨 집안을 너에게 맡길 때 나는 정말로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구름산에서 무술 분야에는 정말 천재가 있고, 세상 너머에도 많은 능력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도민은 서른 살이 채 되기도 전에 기경 팔맥을 모두 뚫은 능력자가 되었고, 나는 이제 땅에 묻힐 나이가 되었음에도 은 선생님의 도움으로 겨우 4성 무인이 된 것을 보면 정말 부끄러웠다.." 이에 대해 하성홍은 소이연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진주 하씨 집안의 모든 일을 너에게 맡기고 싶구나.. 이렇게 하면 나도 수련할 시간을 제대로 가질 수 있고, 죽기 전에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을 지 보고 싶다..."소이연은 조금 우쭐해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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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소민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20일 안에 소민지 씨는 투자 팀을 구성하여 마다가스카르로 가서 소성봉 씨를 위한 토지를 마련한 뒤 필요한 절차를 준비해 주세요. 그러면 소성봉 씨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겁니다.”소민지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은인이시어.. 잘 알았습니다..!”시후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수도 씨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하성호 선생님께서 그를 서울로 데려오도록 하십시오. 실수하지 마십시오."하성홍은 즉시 손을 들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은 선생님, 제가 꼭 처리하겠습니다!"모든 친척과 친구들에게 간략하게 감사 인사를 한 후 시후는 박상철 집사에게 차를 준비하라고 부탁했다. 그런 다음 그는 혼자 헬레나에게 다가가 "헬레나, 준비됐어요? 준비가 되면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헬레나는 순종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서며 부드럽게 말했다. "네, 저는 준비가 되었습니다."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럼 가죠, 차량과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은충환은 앞으로 나아와 걱정스럽게 물었다. "시후야, 혼자 가는 거냐? 몇 사람을 데리고 가지 않고..?"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필요 없어요. 제가 직접 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시후의 단호한 태도에 은충환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조심해야 한다. 돌아오길 기다리겠다."시후는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내일 친척들이 오면 성도민 씨에게 나오라고 요청하세요. LCS 그룹은 나타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할아버지는 더욱요."은충환은 서둘러 말했다. "걱정하지 말 거라. 나도 잘 알고 있다."시후는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헬레나와 함께 박상철 집사가 준비한 롤스로이스 세단에 올라탔다.30분 후, 롤스로이스는 곧바로 공항으로 달려가 콩코드가 주차되어 있는 격납고로 곧장 향했다.헬레나는 여전히 시후가 자신이 왕좌를 되찾도록 돕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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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분 후, 콩코드기는 굉음과 ​​함께 이륙하여 노르웨이를 향해 고속으로 날아갔다.시후와 헬레나에게는 8,000km 길이의 항로가 남아 있었다. 일반 여객기가 그곳까지 비행하는 데는 최소 9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콩코드가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에 도착하는 데는 4시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었다.동시에 노르웨이에서는 유튜브 쇼츠가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었다. 영상 속에 있는 여성은 노르웨이 최고의 미녀로 알려진 헬레나 일리아드 공주였다.헬레나는 왕위 계승권을 박탈당했지만 여전히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기 있고 사랑받는 왕족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쇼츠에 8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노르웨이 국가의 인구는 500만이 넘는데, 그 중 적어도 절반은 헬레나 팬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과거 헬레나의 쇼츠와 인스타 계정에는 일상을 찍은 짧은 영상이 자주 업데이트 되었고, 그녀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 쇼츠를 통해 그녀의 생활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헬레나가 한국의 재벌가와의 결혼 준비를 위해 한국으로 여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계정은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그런데 며칠 후 그녀는 갑자기 영상을 업데이트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차에 앉아 "여러분! 지금 너무 신나요! 곧 콩코드를 탈 예정이어서요! 노르웨이의 내 여동생 올리비아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기에 서둘러 왔어요! 이번에는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들러리가 되어 그녀의 결혼을 직접 볼 거예요! 맙소사..! 너무 신나는 일 아니에요? 너무 행복해서 몇 번이나 울 뻔했답니다..! 미리 그녀의 행복한 결혼식을 축하해주세요!”헬레나 공주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노르웨이 시민들은 당연히 그녀의 영상에 “헬레나 공주님,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올리비아의 행복한 결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겨 주셨고, 댓글은 훈훈함과 평화로움으로 가득 찼다.이때 시각은 노르웨이 현지 시간으로 정오였다.부모님과 함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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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는 계속되는 두려움으로 말했다. "다행히 내가 신속하게 대응했다. 네가 죽이라고 말하자마자 메시지를 종료했으니까!"올리비아는 긴 숨을 내쉬고 가슴을 문지르며 이를 악물고 저주했다. "헬레나는 나쁜 년이야! 그 년 때문에 내 정신이 오락가락 한 거라고요!"리차드는 말은 하지 않다가 아내와 함께 헬레나의 영상을 본 뒤 이렇게 말했다. "헬레나가 지금 돌아오는 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어머니를 구하고 싶은 걸까?"이때 올리비아의 엄마 웬디는 "헬레나는 바보가 아니에요. 그녀의 능력으로는 엄마의 행방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내 생각에는 그녀가 돌아오는 건 우리에게 선의를 보여주고 관계를 완화할 기회를 얻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올리비아는 차갑게 말했다. "그 년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관심 없어요. 그러나 내 허락 없이 노르웨이로 돌아왔어요. 이것은 분명히 내 명령에 불복종하는 거라고요! 게다가 어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고 감히 노르웨이로 돌아왔으니, 얼마나 용감해요?! 그리고 쇼츠에서 내 신부 들러리가 되고 싶다고 뻔뻔하게도 말했어요! 나는 절대 그 년을 내 들러리로 놔두지 않을 거예요! 결코 내 결혼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거라고요!"리차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LCS 그룹이 블랙 드래곤에 항복했다고 들었다.. 비록 그들이 항복하더라도 LCS 그룹은 여전히 ​​자산의 절반, 즉 자산 규모가 대단하지. 그 힘은 과소평가될 수 없을 거다. 게다가 헬레나가 탔던 콩코드도 그들의 재산이야. LCS 그룹이 큰 손실을 입었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여전히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존재야." 이렇게 말한 그는 올리비아를 위로하며 말했다. "그러니 너무 화를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헬레나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해라. 헬레나가 정말로 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한다면, 결혼식 후에 자발적으로 노르웨이를 떠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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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는 이어 말했다. “이번 일이 지나고 배 도련님이 무사히 돌아오면, 그에게 얘기해서 더 이상 당신이 페이셔스 그룹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게요. 나와 함께 시애틀로 가요.”가정부는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제임스... 진심이예요?!”“물론이지!” 제임스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집에서 가정부를 할 수는 없지.. 당신은 장차 아내가 되어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을 사람이라고, 남을 돌보는 건 당신의 일이 될 수 없지.”제임스의 이 ‘상류층 남자’와 같은 식의 말은 가정부를 단번에 매료시켰고, 그녀는 마치 동화 속에서 왕자를 만난 평민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데렐라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고, 어릴 적부터 드라마와 소설에서 꿈꾸던 상류층과의 로맨스가 제임스를 만난 덕분에 현실처럼 다가왔다.가정부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 제임스... 정말로 저를... 저를 거부하지 않으세요?”“거부할 리가 있겠어!” 제임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어루만지며 웃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배 도련님이 돌아오길 기다리면 돼요. 그러면 그때 가서 말해볼게요. 그가 거절할 리 없어.”“네..” 가정부는 머리를 연신 끄덕이며, 감격에 몸을 떨었다.그때 제임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제시.. 난 지금 배 도련님이 무척 걱정 되는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둘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그러니 요즘 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주의 깊게 들어줘요. 만약 그들이 닌자에 대해 언급하면 특별히 신경 써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최대한 기억해 둬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알아보고요, 알겠죠?”제임스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이 동생을 죽인 미스터리의 인물 외에도 일본 닌자들이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닌자들의 짓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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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는 세상에 누군가가 배호영의 귀를 자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잔혹한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해서 재벌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떤 재벌가라도 집안의 일원이 이런 일을 당하면, 상대와 끝까지 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임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정말 그 닌자들이 한 일이라면, 이렇게 대담할 수는 없었을 거야... 페이셔스 그룹의 힘이 워낙 강력하니까. 아무리 미국과 일본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페이셔스 그룹이 진지하게 공격하려 하면, 이가 닌자 전체가 달려들어도 페이셔스 그룹을 이길 수 없을 텐데..’ 그리고 나서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진짜 배후는 닌자들이 아니란 말인가? 만약 그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지?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위치도 무시할 수 있는 존재라면, 이 미스터리한 인물의 실력은 가늠조차 어려울 거야..’ 그러다 제임스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마음속으로 물었다. ‘설마 제이콥을 죽인 그 사람인가?!’ 그 순간, 제임스는 온몸이 떨리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만약 배호영을 납치한 배후가 동생 제이콥을 죽이고 이탈리아 조직을 사라지게 한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라면, 다음 목표는 분명 자신일 것이다.옆에 있던 가정부는 제임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제임스... 괜찮아요?”제임스는 정신을 차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단지... 배 도련님이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을 뿐이예요...”“그러게요…” 가정부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 “들리는 말로는, 회장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고 하네요…”제임스는 재빨리 물었다.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가정부는 생각하며 말했다. “다른 소식은 별로 없어요.. 도련님이 납치된 이후로 집안의 여자 분들을 돌보라는 지시가 내려졌어요. 사모님께서 도련님의 귀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거든요. 저는 계속 부인을 돌보고 있다가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4장

    페이셔스 그룹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브루클린 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자를 수색했고, 사건 발생 당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에게 10만 달러의 현금으로 영상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영상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의 의심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 전략은 효과가 좋았다. 소문이 브루클린에 퍼지자 사건을 촬영한 사람들이 줄지어 페이셔스 그룹에 영상을 팔러 왔다. 불과 20분 만에 페이셔스 그룹은 여덟 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건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일부는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장면부터 촬영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그가 두 개의 귀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촬영했다. 페이셔스 그룹이 원하는 것은 후자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언론과 대중 앞에서 동정을 유도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페이셔스 그룹이 상상도 못한 것은, 영상을 판매한 8명의 행인 중 네 명이 블랙 드래곤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중열은 페이셔스 그룹이 반드시 명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 동정을 유도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에 맞춰 진행된 셈이었다.블랙 드래곤의 일원들이 거리의 행인으로 변장해 사건을 촬영한 이유는 바로 페이셔스 그룹에 그들이 원하는 ‘방패’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처음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영상을 공개한 사람도 블랙 드래곤이었다. 배해산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자들과 자신들에게 방어 수단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두 시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현재 거대한 힘을 가진 페이셔스 그룹은 그저 시후에 의해 미로 속에서 놀아나는 쥐와 같을 뿐이었다. 겉보기엔 그들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모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교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한편, 페이셔스 그룹이 영상을 찾고 있는 동안 페이셔스 그룹의 집에 숨어 있는 제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3장

    배해산의 견해로는 오해를 받는 일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저 중요한 것은 오해를 빨리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 남녀 주인공이 처음엔 서로 오해를 하다가 그 오해가 풀리면서 더욱 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지 않은가.그래서 배해산은 이번 사건을 위기 관리의 좋은 기회로 보았다. 이번 기회를 잘 잡게 된다면, 그래서 배한빈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세워준다면, 배한빈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어 낸 뒤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 또한 더 나은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때 배해산의 동생 배한산이 말했다. “형님, 기자들을 집으로 직접 부르는 건 너무 의도적이지 않습니까. 비록 인질범들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우리가 일부러 동정을 사고자 하는 것으로 여길 겁니다.”배해산은 반문했다. “그럼 네 생각은 뭐냐?”배한산은 급히 제안을 내놓았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영상처럼, 우선 제 3자를 통해 호영이가 납치되었고, 한빈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 다음 뒤에서 여론을 부추기면 언론들은 분명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받아 이번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면 되죠.”배해산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렇게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지겠구나.”배한빈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여러 명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어요. 그 사람들은 호영이의 귀를 그 상자에서 꺼내는 장면을 분명히 찍었을 겁니다. 그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기만 하면, 이 일은 확실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배해산은 즉시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영상 촬영자를 찾기 위해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도록 해라. 그런 다음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알겠습니다!” 배한빈이 대답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2장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말했다. 심지어 더 악의적인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각국 언어로 다양한 조롱과 비난이 넘쳐났고, 전 세계 네티즌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페이셔스 그룹에 대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며 배한빈은 애가 타서 아버지 배해산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 일이 계속 이렇게 악화되면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페이셔스 그룹 전체의 체면이 다 깎이겠습니다..”지금 배한빈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이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그를 볼 때마다, 또는 그의 이름만 들어도 매춘부와의 사건을 떠올린다면, 그의 앞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는 마치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이 되어 버릴 것이고, 그의 아버지 역시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도와 이 상황을 반전시켜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배해산도 걱정스러웠다. 그는 아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집안의 미래에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자신이 막 회장직에 올랐고, 외부에서는 그가 권력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떠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1장

    시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정신과 심리 양쪽으로 압박을 하여 적이 저항하지 못하고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시후는 이미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약점을 정확히 노릴 수 있었다. 대다수 부유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익과 체면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이번 일을 크게 키우고 페이셔스 그룹에 큰 타격을 주고 싶다면, 그들의 치부를 폭로하는 방법이 최고의 해결책이었다. 배한빈이 집에 돌아와 분노에 가득 찬 가족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그는 이미 인터넷에서 자신이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거의 기절을 할 뻔했다. 그는 그 길거리 매춘부가 꼴도 보기 싫어 한참 동안 불쾌했고, 차 안에서도 몇 번이고 토할 뻔했었다. 게다가 손에는 아들의 두 귀가 들려 있었으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간신히 버티고 집에 돌아와 즉시 에이즈 예방 약을 복용하려 했지만, 정작 자신과 매춘부의 키스 영상이 먼저 퍼져 나가 있다니... 격노한 배한빈은 거의 발광할 듯이 가족들 앞에서 소리쳤다. “반드시 그 영상을 올린 놈을 찾아내 죽여 버리겠어! 이대로는 절대 참을 수 없어!” 배해산은 냉정하게 말했다. “그 영상은 네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찍혔으니, 명백히 너를 노리고 있었던 거다. 아마 그들 중 한 사람이겠지.” 배한빈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아버지, 그들이 돈이 필요하다면 그냥 요구하면 될 텐데,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그러면서 그는 아들의 두 귀를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잔인하게 호영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그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울까 두렵지 않은 걸까요?!” 배해산은 얼굴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들이 호영이의 귀를 자른 건, 우리에게 겁을 주고, 우리가 뭘 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거다.. 우리의 의지를 무너뜨리려는 거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0장

    그는 당장이라도 닌자들을 잡아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닌자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배해산은 주위에 많은 정보통이 있었기 때문에, 배한빈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전해 들었다. 그는 배호영을 특별히 아꼈는데, 손자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분노가 극에 달해 서재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수고 있었다.이 소리를 듣고 놀란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와 상황을 진정시키며 겨우 배해산을 막아 세웠다. 소식을 들은 후 아내는 방 안에 더 부술 물건이 남아나지 않은 것을 보고 배해산을 연신 때리며 울부짖었다. "어떻게든 우리 손자를 무사히 구해 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 배해산은 이미 심란한 상태였는데, 아내가 자신을 더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았어! 호영이는 당신 손자이기도 하지만 나의 손자이기도 해. 반드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아이를 구해 올 거야!"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호영이를... 호영이를..."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배해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돈을 원할 거야. 그들이 돈을 원한다면 호영이를 해치지 않을 거야." 아내는 다급히 덧붙였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노부부의 서재에서 난 소란은 곧바로 배호영의 어머니와 다른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배해산은 이들에게도 사건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배호영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불안해했다. 평소 안락한 생활에 익숙했던 이들은 가족이 납치당하고 심지어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동안 페이셔스 그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배한빈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인터넷에는 또 다른 화제가 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의 제목은 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9장

    그 여자는 총을 들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허름한 크로스백에서 떨리는 손으로 구겨진 피임약 상자를 꺼냈다.배한빈은 상자 위에 그려진 피임약 상자의 사진을 보고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개자식이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이거야?""네 맞아요.." 여자는 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했어요.."배한빈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빨리 말해! 더 망설이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여자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미안하지만 배한빈 씨, 시간이 촉박해서 적당한 용기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상자는 초라하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정말 소중하다고 했어요.."배한빈은 상자를 가져가려다 그 여자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다. 그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땅에 내려놔!"여자는 순순히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배한빈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오른손으로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되자, 그는 왼손으로 직접 상자를 열기가 꺼려졌다. 에이즈가 이런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검은 장갑을 건네 주었다. 배한빈은 안심하며 장갑을 끼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상자 속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벼운 물체가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상자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오른손으로 상자를 뒤집고 왼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그 안에 든 물건을 쏟아냈다. 갑자기 두 개의 물체가 그의 손바닥에 떨어지자, 배한빈은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물체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두 개의 귀였다.주변에 있던 여자들도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보디가드들도 충격을 받았고, 상자 안에 사람의 귀가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배한빈은 몸을 가다듬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확인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8장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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