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나는 식사 중에 전화로 뭔가 바쁘게 대화한 뒤에 시후에게 말했다. "여보! 이룸 그룹의 송민정 회장님이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나를 이룸 그룹에 초대했어요!"시후는 어제 송민정이 콘서트장에서 이 사실을 명확하게 밝혔기 때문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시후의 생각에는 송민정이 유나의 사업을 도와 자신의 도움에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아내에게 물었다. "그럼 식사 후에 이룸 그룹으로 데려다 줄까요?”"네 이룸 그룹으로 데려다 주세요!" 유나는 주저 없이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은 이제 이룸 그룹의 회장입니다. 그녀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직접 결정을 내릴 수 있으니, 내가 어서 그녀와 이야기를 해야 최대한 빨리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아요.”옆에 있던 윤우선이 소리쳤다. "유나야, 이제 이룸 그룹과 협력까지 하는 거야? 아유 우리 딸! 정말 대단해!!”유나는 서둘러 말했다. "엄마, 송민정 회장님과 협력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러 갈 거예요.”윤우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큰 그룹의 회장이 너를 의도적으로 초대하여 협력을 논의하는 데 당연히 되겠지? 반드시 협력할 거야! 그럼 유나 네 회사는 넘지 못할 정도의 클래스가 되겠구나?”"아니에요. 아직 몰라요. 송민정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 알 수 있어요.”윤우선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 반드시 잘될 거야. 잊지 마, 은 서방이 이룸 그룹의 풍수를 잘 봐줬으니 송민정 회장이 직접 우리 집에 선물도 주러 오지 않았니? 은 서방을 위해서 널 그냥 보낼 리가 있겠어?”윤우선이 이 말을 하자마자 유나의 기분이 갑자기 침울해졌다. 아무래도 송민정 회장이 유나 자신의 남편 시후 때문에 자신과 협력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협력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다소 꺾였다.시후는 유나를 보며 웃으며 위로했다. "여보, 사실 많은 사업들이 그렇잖아요.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는 다
그러나 유나는 자신이 가진 현재의 힘과 능력으로는 총 수 조원이 투자되는 이룸 그룹의 프로젝트를 협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현재 자신이 이끄는 회사의 강점은 대형 전문 디자인 회사와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은 규모이며, 현재 엠그란드 그룹과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할당할 수 있는 에너지는 더욱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유나는 송민정이 제안한 프로젝트 중 5분의 1 정도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5분의 1이라도 여전히 수입은 거의 40억 정도는 넘을 것이다.유나가 이렇게 판단한 뒤 기분이 좋아 졌을 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송민정은 어떻게 시후와 관련된 주제를 유나가 의심하지 않게 물을 수 있을 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유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사모님, 귀사에서 이룸 그룹의 이러한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시나요?"유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우리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모두 처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젝트를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곳 진행하실 생각인가요?”송민정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본사에 프로젝트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각 프로젝트의 실제 진행 시간은 약 6개월 또는 심지어 1년 정도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모님께서 시간과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배정하실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프로젝트가 한 번에 진행될 것이고 사모님께도 무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안 그래도 유나 역시도 회사가 너무 많은 프로젝트를 한 번에 처리할 만큼 인력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송민정이 프로젝트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차례로 진행할 것이라고 하니, 인원을 배치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프로젝트의 전체 또는 절반 이상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유나는 송민정에게 답했다. "회장님, 회장님께서 계획하시는 모든 프로젝트를 우리 회
송민정은 이렇게 말했다. "아 그러셨군요.. 제가 말씀 드릴게요.. 제가 한 번은 거짓말쟁이의 말을 듣고 실수로 우리 집안의 풍수를 용상팔살이라는 엄청난 불운의 상태로 만들어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뻔했어요.. 그런데 은 선생님의 조언 덕분에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송민정은 자신이 대학 대사라는 가짜 풍수가에게 속았던 날부터, 시후가 대학 대사를 발견했고 송민정이 갇힌 용상팔살을 제거하도록 도와주었을 때까지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유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유나는 처음에 남편이 사람들을 대신해서 봐주는 풍수라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송민정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시후의 능력이 거짓된 것이 아니라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녀는 탄식하며 말했다. “예전에는 제 남편이 풍수를 봐준다고 하는 게 일종의 사기극이 아닐까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이제 회장님의 들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네요.”송민정은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과 사기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은 선생님은 진정한 재능과 배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그를 높이 존경하는 거고요." 이에 대해 송민정 회장의 두 눈은 반짝였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사모님, 저는 항상 은 선생님의 배경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그토록 신비로운 일에 능숙할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그렇게 어린 나이인데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계시고요..?”유나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회장님, 제가 아는 한.. 사실, 제 남편은 아는 사람도 없고 아주 일찍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보육원에서 자랐죠.. 그런 것들을 보육원에서 배우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네요..”송민정은 즉시 뒤 이어 이렇게 물었다. "사모님, 은 선생님은 아주 일찍 부모님을 잃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의 기술은 부모님께 물려받았을 지도 몰라요.. 은 선생님의
송민정이 뭔가 이상함을 깨닫게 된 것은 모든 단서가 정리된 후 시후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단서를 확실하게 만드는 마지막 증거는 바로 시후의 ‘성씨’였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송민정은 자신의 추측에 대해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은 선생님은 LCS 그룹의 도련님임에 틀림없어.. LCS 그룹은 그 당시 Koreana 그룹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 그러니 두 사람은 이미 어렸을 때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을 거야.. 다만 중간에 은 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고 고아가 되었던 거고..!’ 그녀는 많은 생각을 한 뒤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왜냐하면 과거 그녀는 시후가 아무런 배경도 없는 자수성가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내심 자신이 시후 앞에서 모든 면에서 열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자신은 시후보다 더 나은 배경에서 태어났고, 그보다 더 높은 사회적 계층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송민정은 시후를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라, 그녀는 단지 이러한 관점을 통해 자신과 시후가 서로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느끼도록 격려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자신의 배경이 시후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후보다 훨씬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LCS 그룹의 전반적인 영향력은 이룸 그룹보다 10배 이상 더 강하다..! 물론 숫자로만 보면 10배는 큰 격차가 아닌 것 같지만, 그 격차는 그야말로 충분히 두려울 정도의 양이었다. 간단한 비유를 들자면, 한 아이가 손에 막대사탕 하나를 들고 있고, 다른 아이는 손에 막대사탕 10개를 들고 있다면 10배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부모는 돈을 조금 더 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은 10채를 가지고 있다면 그 격차는 너무 커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수십 억 가치의 자산이고, 만약 이것이 수조 원의 가치가 된다면 자산 간 격차
"알겠습니다!" 유나는 재빨리 일어나 말했다. "그렇다면 회장님을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 드리겠습니다.”"네 그렇게 하시죠!" 송민정은 먼저 유나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잘 부탁드립니다~!”송민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그럼 가시죠, 제가 배웅해드리겠습니다." 송민정은 유나를 사무실에서 보냈고, 인사를 한 후 곧바로 사무실로 돌아와 휴대전화를 꺼내 이토 나나코에게 전화를 걸었다.이토 나나코는 이룸 그룹의 별장에서 송민정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었다. 송민정이 오늘 유나를 만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 역시도 송민정이 유나에게서 핵심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화가 오자마자 바로 전화를 받고 “언니 어때요?”라고 물었다.송민정은 "나나코.. 은 선생님이 아마도 LCS 그룹의 도련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송민정은 방금 유나와 나눴던 대화를 이토 나나코에게 모두 알려 주었다."LCS 그룹의.. 도련님이요..?!" 그녀의 말을 듣고 나나코는 번개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얼마 전 엘에이치 그룹과 LCS 그룹 모두 이토 그룹과 해상 운송 사업 협력을 바라며 이토 그룹에 접근했기 때문에 이토 나나코는 LCS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을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LCS 그룹의 힘이 국내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엘에에치 그룹은 비록 LCS 그룹보다 약간 강하기는 했지만, 전체 해양 운송 사업권을 소민지에게 매각하여 현재 전반적인 힘은 LCS 그룹과 동등할 수도 있고 LCS 그룹보다 약간 부족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면 그는 한국 최고 재벌가의 직계 가족이라는 뜻이며, 원래 고아였던 배경과는 거리가 멀게 될 것이다.순간 이토 나나코도 속으로 강한 열등감을 느꼈다. 원래 그녀는 송민정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자신
송민정은 실제로 LCS 그룹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이러한 재벌가들은 사생활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현지 재벌가들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정도였다. 따라서 그들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 더욱이 은서준이 사망했을 당시 정보와 관련된 매체들이 매우 뒤떨어진 수준이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었다. 하나는 바로 텔레비전이고 다른 하나는 신문이었다. 당시 TV에서는 뉴스를 재방송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동영상 파일을 보존할 수 있는 인터넷도 없었기 때문에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놓친 다면 계속해서 그 정보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이 때문에 송민정은 LCS 그룹이 몇 명인지, 각자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들 중 20년 전에 사라진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이토 나나코에게 물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LCS 그룹의 내부 상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 그래서 손자들 중 실종된 사람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걸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볼까?”이토 나나코는 서둘러 말했다. "필요 없어요, 언니!"송민정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그럼 나나코는 더 많은 비밀과 세부 사항을 알고 싶지 않나요?"이토 나나코는 살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 군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건..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그 분의 은혜를 받았잖아요.. 단지 우리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어서 그의 비밀을 파헤쳐 보는 건 안 될 것 같아요.."송민정은 잠시 깜짝 놀랐다가 한숨을 쉬며 조용히 말했다. "나나코 말이 맞아... 우리는 이 문제를 너무 깊이 파고들면 안 될 것 같아..." 송민정 회장은 약간 꺼려하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사실 일치하는 단서가 너무 많지만 우리 추측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결정
그는 이른바 귀국이 실제로 시후에 의해 LCS 그룹의 묘지로 호송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은서준에게 머리를 숙이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사실 본질적으로 자신에게는 완전한 모욕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이런 날이 오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었다. ‘내가 시리아와 같은 척박한 곳, 하미드의 기지에 머무르면 내 행방은 가족들에게 결코 알려지지 않을 거다! 그러나 은시후가 나를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한다면 그가 LCS 그룹 묘에 절을 하고 내 잘못을 인정하도록 허락하겠지.. 나는 그럼 그룹에 나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릴 기회가 있을 거야! 하지만 아버지 날 구할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지 모르겠군.. 만약 잘 안 되더라도 은시후와 협상할 수 있을 거야.. 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다시 시리아로 돌려보내는 거지. 그래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보다 1%의 확률이라도 있는 게 낫잖아!’오늘까지 소수도의 시리아 생활은 정말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물론 차츰차츰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는 했다. 그러나 최근 소수도에게 가장 우울한 점은 하미드가 뭔가 산 쪽에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산주변에서는 귀청이 터질 듯한 공사 소리가 24시간 내내 들려왔고, 각종 기계들의 웅웅거리는 소리가 그를 에워쌌다. 그가 관찰한 것에 따르면 현재 그곳에는 콘크리트를 만드는 기지가 한 개 이상 건설되어 하루 24시간 내내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콘크리트는 고압 펌프를 사용하여 스테이션별로 주변 산 허리까지 운반되었다. 산에서는 폭발물이 수시로 터졌고, 때로는 이른 아침에도 폭탄이 터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땅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고, 더욱 짜증나는 것은 산에 폭발물이 터질 때마다 수많은 바람들과 먼지가 날아다니는 것이다. 그 시각은 새벽쯤인데, 소수도는 두 시간 전 기계의 굉음과 함께 밤에 늘 힘겹게 잠에 들었다.어느 날은 두 시간쯤 잠에 들
군인은 소수도가 욕을 해대는 것을 보고 즉시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어이! 살기 싫은 건가? 말 조심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죽여 버릴 수도 있어!”소수도는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왜 너에게 예의를 차려야 해? 솔직하게 말하면 모든 건설 현장은 때때로 작업을 해야. 그런데 어떻게 하루 24시간 밤낮으로 일을 하는 거야? 오직 평일 낮에 일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모든 건설현장이 멈춰야 하는데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안 끝나니까!! 내가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라고! 가서 하미드 사령관을 불러. 직접 만나서 질문하고 싶어!"군인은 차갑게 말했다. "우리가 지금 건설하고 있는 영구 공격 요새와 방어요새는 모두 하미드 사령관이 직접 명령하고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도록 요청한 거다. 이 문제는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이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부사령관조차도 그것에 대해 질문할 자격이 없다는 거다!"소수도는 이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 보였다. "무슨 소리야? 요새를 쌓고 있는 거라고?!""그렇다!" 군인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강력한 공격 및 방어 요새를 건설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예비군을 미리 준비해야 하지. 이제 우리 주변의 산과 해안가에 영구 요새가 있고, 산지에 방어 요새 작업이 시작되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이 산들에 촘촘한 터널이 생길 것이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시리아 전체에서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소수도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하루 종일 천둥이 치는 듯 우르릉거리는 게 당연했다. 요새를 수리하고 준비하는 거라니..! 요즘 외부에서 끊임없이 물건을 운반하는 트럭 호송대가 있는 것도 당연했다. 하미드가 영구 요새화 작업과 동시에 전략적 예비군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소수도는 의아해하며 생각했다. ‘이 하미드는 구멍을 깊게 파고 곡물을 널리 축적하는 그러한 전략 이론을 어디서 배웠을까..? 구덩이를 파고 곡식을 축적할 줄 아는 건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