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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2장

그러나 지금 임지연은 마치 몇 년 전의 몸상태로 매우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사실은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고선우와 고은서도 임지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잠시 동안은 임지연의 몸에 큰 변화가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들은 곧 임지연의 안색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녀의 눈꼬리에 있던 잔주름들이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고, 팔자 주름도 계속해서 사라져서는 갑자기 훨씬 젊어진 것 같아 보였다는 것이다.

고은서는 너무 기뻐서 어머니를 껴안기 위해 다가갔고 흐느껴 울며 말했다. "엄마... 갑자기 너무 젊어 보여요..!"

고선우 역시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정말 훨씬 젊어 보여!"

임지연은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둘러 싸고 있는 유리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코팅 되어 빛이 반사된 유리 벽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너무 놀라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잠시 뒤 그녀의 눈은 눈물로 가득 차 유리에 비친 모습이 흐릿해질 정도였다.

고선우는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부드럽게 껴안았고, 임지연은 고선우의 어깨에 기대 조용히 흐느꼈다. "여보 봤지? 갑자기 엄청 젊어졌어.. 많은 여성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인데.. 왜 울어.."

임지연은 목이 메며 말했다. "너무 신나서 그러죠... 지금 너무 신나서 꿈인지 현실인지도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동예요...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꿔 본 적이 없어요... 여보, 말해봐요.. 이게 현실이에요, 꿈이에요?"

고선우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꿈이 아니지.. 시후가 처음에 나를 어떻게 치료했는지 잊었어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가들은 내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했잖아.. 나는 심지어 그럴 줄 알고 각오까지 했는데, 지금 나를 봐요. 오래 전에 완전히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어! 이건 모두 시후가 준 약 때문이야..!”

임지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눈물을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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