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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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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지가 시후의 의도를 깨달았을 때 고은서는 막 혜리 콘서트의 마지막 리허설을 마쳤다. 그녀는 내일 밤 콘서트에서 부를 곡을 모두 무대 위에서 세 번이나 반복했는데, 다행히도 리허설의 주목적은 공연의 모든 절차와 조명, 음향, 무대 디자인, 라이브 반주 밴드 및 댄서들의 세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열창할 필요는 없었다. 고은서는 모든 과정에서 흠이나 누락이 없는지 확인한 후 내일 콘서트에 대한 자신감을 이미 갖고 있었다.

이때 매니저 김지우가 무대에 올라와 고은서에게 물 한 병을 건네며 말했다. "은서야, 이번 무대의 시청각적 효과가 정말 대단한 것 같지 않아?! 이전 콘서트를 모두 능가했을 뿐만 아니라, 내 기억 속에 이런 멋진 콘서트는 본 적이 없었어!"

고은서는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하드웨어 기반을 바탕으로 내일 시후 오빠에게 잊지 못할 생일을 선사할 수 있을 거야!”

김지우는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그럴 줄 알았어.. 잊지 마. 그의 아내도 내일 밤 네 콘서트에 온다는 걸!”

고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내일 나의 콘서트는 시후 오빠만을 위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조연 역할에 불과해! 하아.. 그러니까 소지빈 씨가 구입한 조명 및 음향 장비는 너무 기대 이상이라고.. 이런 장비로 콘서트를 한다는 건 정말 너무 사치야..!”

"맞아!" 김지우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한 투자만 해도 콘서트 수익보다 높을 걸? 최고의 공연장을 제외하면 이렇게 큰 비용을 상업 공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널 기쁘게 하기 위해 소지빈 씨가 그렇게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이에 대해 김지우는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뒤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아 참, 소지빈 씨가 방금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발표를 하나 한 것을 알고 있어?"

고은서는 서둘러 "무슨 결정인데..?"라고 물었다.

김지우는 심각하게 말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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