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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5장

고은서는 시후가 소지빈을 처벌한 주된 이유가 소지빈이 유나의 BMW를 확인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녀의 생각에는 시후가 소지빈을 처벌한 이유는 자신이 사랑하는 시후가 여전히 그녀를 소중히 여기고 심지어 그녀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느낀 것이다.

원래 고은서는 매우 독립적인 젊은 여성이었고, 그녀는 여성이 남성의 액세서리라는 남성 우월주의적 견해를 항상 경멸했다. 그러나 시후와 재회한 후, 마음속에 있던 그런 생각이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그녀의 가장 큰 소원은 시후의 곁에서, 마치 소중한 사유재산처럼 그에게 수집되고, 보호되고, 심지어 점유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녀는 마음속으로 시후가 자신을 위해 소지빈을 처벌하는 데 있어 조금 가혹하다고 느꼈지만 여전히 다른 종류의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에 그녀는 수줍게 말했다. <다행히 이번 콘서트 이후 연예계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후 오빠 때문에 삼보일배를 하게 되겠어?>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연예계를 떠난 뒤에는 소지빈 같은 사람이 널 괴롭히지 않는다는 뜻이야?>

고은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연예계를 그만둔 뒤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을 준비를 할 거야. 그러면 집에서는 조강지처가 될 것이고, 나가서는 일에 전념하겠지. 하지만 일찍 결혼할 수 있다면, 나중에 아빠의 회사를 이어받아도 상관없어.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도 내년에는 퇴직하시지만, 나는 먼저 아이를 세 명 정도 낳아 기르면 아빠도 육아를 도와 주시겠지! 이제 아빠는 건강하시니 10년 더 일하셔도 상관없을 거야!>

시후는 두세 명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고은서의 솔직한 말을 듣고 조금 당황스러워서 화제를 바꿔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 삼촌과 이모는 내일 언제 오셔?>

<11시쯤.>

<알겠어. 그럼 내일 오전에 호텔로 모셔드릴게.>

고은서는 즉시 신나게 대답했다. <알겠어. 그럼 호텔에서 기다릴게!>

시후가 고은서와의 대화를 마치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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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유나의 시부모는 시후의 부모인데 둘다 죽었는데. 시부모가 아니고 친정부모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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