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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9장

원래 가족들은 12시가 오기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었지만, 김상곤만은 자신이 기분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윤우선이 미래 수입을 모두 빼앗아 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가슴이 아팠지만 왜 윤우선 앞에서 반복적으로 작아지게 되었는지 반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윤우선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윤우선은 단순해 보였고 뻔뻔하고 공격적이었지만 사실 늘 자신에게서 가장 정확한 지점을 찾아 압도했다.

20년이 넘는 결혼 생활을 돌이켜보면, 김상곤은 속으로 절망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지난 20년 동안 윤우선 앞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반평생 동안 윤우선에게 잡아 먹혔으며 저항할 여지가 없었다.

시후는 김상곤이 약간 분개하고 있는 것을 보고 옆에 있는 윤우선은 자랑스러워하며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그는 아무래도 장인이 윤우선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이 중년 사내는 능력이 부족하고 제한되어 있어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쉽게 안주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늘 용기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는 인생에서 윤우선이라는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나도 그의 아버지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재빨리 화제를 바꾸어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 참, 남편 혹시 엄마가 다리가 좋아지면 요트를 타고 놀러 갈 수 있을까요?”

"그래요." 시후는 태연하게 동의하며 말했다. “엄마 다리도 낫고 날씨도 따뜻해지면 우리 바다에 잠시 나가봐요.”

윤우선은 이 말을 듣자 즉시 기쁨에 넘쳐 말했다. "와아, 정말 멋져! 평생 요트를 타 본 적이 없어! 그런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법적으로 절차만 준비 된다면 일본도 갈 수 있을 텐데요..”

윤우선은 갑자기 신이 나서 손뼉을 치며 말했다. "좋아, 좋아! 몇 년 전 겨울이 왔을 때, 신 회장이 일본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웠는데 우리는 따라가지도 못하게 하던데!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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