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고선우와 남남도 아닌데 갑자기 개인용 항공기를 제공받는 건 약간 과한 것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것은 1억, 2억 상당의 평범한 소형 전용기가 아니다. 이것은 보잉 737 여객기를 개조한 개인용 전용기였기 때문이다. 보잉 737이 일반 여객기로 출고되는 가격은 약 1000억 정도이지만, 개인 전용기로 변경하는 경우에 개조하고 디자인하는 비용은 고급 저택 한 채의 금액과 맞먹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행기의 가치는 1000억이 훌쩍 넘게 될 것이다. 시후는 자신의 생일이라고 해서 이렇게 값비싼 선물을 받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다.고선우는 시후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와 어깨를 다독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내 생각에 넌 내 아들과 같아.. 이제 너도 네 사업을 이끌게 되었고, 아마도 국내 여러 지역 또는 세계를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전용기를 갖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할 거다.”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삼촌, LCS 그룹도 전용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니까 제가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삼촌께서 너무 많은 돈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러자 고선우는 확고한 표정으로 말했다. "LCS 그룹의 전용기는 그룹에 속해 있지 않느냐.. 내가 너에게 준 전용기는 오로지 너의 거다. 그러니 자신의 것을 쓰는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빌려 쓰는 것은 느낌이 다르지.? 게다가 지금은 네 할아버지와 관계가 그리 좋지는 않은데, 만약 할아버지와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면 그 때 전용기를 써야 할 때 난감하지 않겠어?" 고선우는 그렇게 말한 뒤 다시 말했다. "게다가 나에게 왜 이렇게 격식을 차리니? 기껏 전용기일 뿐인데 말이다.. 기껏해야 몇 억 쓰는 건데.. 나는 죽을 뻔 한 사람이다. 사람이 돈은 많은데 쓸 곳이 없는 것도 꽤나 골치 아픈 일이란다.”옆에 있던 임지연도 서둘러 동의했다. "그래 시후야, 그냥 기쁘게 받아들이고 걱정하지 말아.. 이 사람은 이제 나이도 많이 들어서 생일 선물을 줄 수 있을 때 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생하셨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안세진은 이때 차에서 내려 시후에게 말했다. "도련님, 저는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곧 바로 저에게 지시를 내리시면 됩니다.”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왜 문 앞에서 기다리려고요? 이화룡 씨가 준비하게 하세요. 부장님은 별실에서 식사 좀 하세요. 나중에 함께 한 잔 하시죠.”이화룡은 재빨리 말했다. "알겠습니다, 도련님, 제가 준비하겠습니다.”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감동했다. 시후는 늘 일반적인 부잣집 자제들 보다 자신과 이화룡처럼 부하들을 훨씬 더 잘 챙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정중하게 말했다. "예, 모든 것은 도련님의 계획에 따르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화룡이 말했다. "도련님, 저와 함께 가시죠!" 네 사람은 이화룡을 따라 헤븐 스프링스의 정문으로 향했다.고은서는 케이크를 떠올리고는 서둘러 이화룡에게 말했다. "이화룡 씨, 우리 쪽 사람들이 잠시 후에 케이크를 가져올 겁니다. 케이크를 이곳까지 가지고 오는 걸 도와주세요. 이 케이크는 매우 소중하거든요.. 맞춤형으로 제작한 거라 케이크가 손상되지 않도록 직원분께 조심해달라고 부탁해주세요.. 감사합니다!”이화룡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아가씨, 걱정은 붙들어 매십시오. 제가 꼭 제대로 준비해오겠습니다!" 그 후 이화룡은 모두를 헤븐 스프링스의 다이아몬드 스테이까지 데려갔다. 이때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굉장히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흠집 하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었다. 거대한 식탁 위에는 총 10가지의 요리가 놓여 있었는데, 요리에는 5가지 고기 요리와 5가지 채식 요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의 요리는 매우 정교했다. 원탁 중앙에는 소장품인 로마네콩티 레드 와인 2병이 놓여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네 세트의 정교한 식기가 놓여 있었고, 각 식기 옆에는 매우 우아하게 금빛 필기체로 캘리그라피가 쓰여 있는 종이가 있었다.
이화룡은 시후가 물을 준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즉시 말했다. "도련님, 차를 준비해드릴까요? 이틀 전에 영국에서 들어온 고급 홍차가 있습니다.” 이화룡은 시후가 자신에게 물을 준비하라고 한 이유를 당연히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물은 것이었다. 그러자 시후는 살짝 웃으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요, 그냥 물만 준비해주세요."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아, 그리고 작은 과도도 하나 준비해주세요."라고 말했다.이화룡은 이유를 몰랐지만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도련님, 지금 당장 준비해드리겠습니다.”고선우, 임지연, 고은서는 시후가 왜 물과 과도를 원하는지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그러자 시후가 즉시 웃으며 말했다. "삼촌, 이모, 그리고 은서야, 먼저 자리에 앉으시죠!""그래!" 고선우는 웃으며 말했다. "시후야, 오늘이 네 생일이라 내가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우리는 무슨 말을 하든 술 한 잔으로는 안 될 것 같다..!”시후는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삼촌!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주도적으로 와인 한 병을 따서 자신과 고선우를 위해 한 잔씩을 부었다.고은서도 재빨리 로마네콩티 레드 와인을 따서 디캔터에 천천히 붓고는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오빠, 오늘 밤에 공연이 있어서 많이 못 마셔. 오빠와 부모님과 함께 건배하고 더 이상은 못 마셔. 공연이 끝나고 기회가 되면 오빠랑 좀 더 할 수 있을지도 몰라!”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괜찮아! 술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공연을 더 잘할지도?”고은서는 혀를 내밀었다. "오늘 밤 공연은 진짜 중요해서 감히 실수할 수가 없단 말이야!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무대에 올라가서 미친 짓을 하다가 공연을 망쳐버리면 끝이야!”시후는 가슴을 두드리며 약속했다. "은서야, 날 믿고 마음껏 마셔. 내가 여기 있는 한 절대 넌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없어.”그러자 고은서는 잠시 머뭇거렸다가 시후가 무책임한 말을 한 적이 없
쟁반 위에는 물이 담긴 잔 세 개와 긴 과도가 놓여 있었다. 이화룡은 시후 앞에 쟁반을 조심스럽게 놓고 정중하게 말했다. "도련님, 원하시던 물과 칼이 여기 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이화룡은 서둘러 말했다. "아닙니다 도련님, 그럼 다른 일 없으시면 먼저 나가보겠습니다.”"네."이화룡이 떠난 후, 고은서는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오빠, 물과 칼이 왜 필요해?"시후는 "곧 알게 될 거야."라며 웃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주머니에서 작은 나무 상자를 하나 꺼냈다.시후가 상자를 열었을 때, 고선우는 한눈에 상자 안에 알약이 들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이것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고, 심지어 자신을 10살, 20살 정도 더 젊게 만들어준 마법의 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임지연과 고은서는 이 기적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회춘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러나 시후가 왜 갑자기 그렇게 귀중한 보물을 꺼냈는지 세 사람 중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시후는 직접 회춘단을 꺼낸 뒤 이화룡이 준 과도를 들고 회춘단을 3등분했다.세 식구는 마침내 시후의 목적을 깨달았다. 고선우와 그의 아내 임지연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긴장과 설렘, 막연한 기대를 느꼈다. 늘 회춘단을 탐해 온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운명을 알 수 있는 나이에 가까워졌고, 나이가 들수록 잃어버린 청춘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에 회춘단을 복용할 기회가 다시 있을 거라곤 꿈도 꾸지 않았는데, 시후가 하나를 꺼내서 3등분으로 나누는 것을 보고 시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즉시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매우 흥분했다. 그 직후 그들은 시후가 물 세 컵에 세 개의 회춘단을 넣는 것을 보았다. 이 회춘단은 물에 들어가자마자 즉시 녹아서 물에 완전히 용해되었다. 회춘단이 녹은 물은 마치 회춘단이 물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시후의 말을 들은 임지연은 흥분하고 신났을 뿐만 아니라 눈시울도 붉어졌다. 그녀는 시후에게 정말 감동을 받았다. 임지연은 최근 자신이 느끼는 피로 때문에 시후가 회춘단을 꺼낼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후의 관대함은 그녀의 가치관을 뛰어 넘고 있었다.Koreana 그룹은 매우 부유하지만 임지연과 그녀의 집안도 꽤나 부유한 편이었다. 그러나 임지연은 부자가 되면 될수록 돈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더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생계가 문제가 되는 가난한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건강을 바꾸고자 한다. 그러나 이미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얻은 최고 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모든 것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을 더욱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몇 년, 몇 달, 심지어 며칠 더 살기 위해 건강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돈이 전부가 아닐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억만장자라고 해도 50, 60세가 되면 몸이 노화되기 시작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체력과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회춘단과 같은 불로의 약은 부자들에게 가장 귀중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바로 이태형이 시후의 회춘단을 얻기 위해 현금 다발을 기꺼이 바친 이유이기도 했다. 그날 경매에 참석한 부자들의 재산은 고선우 회장에 비한다면 한참 적었지만, 만약 고선우 회장 정도의 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에서 회춘단이 경매를 하게 된다면, 그 가치는 아마 수백 억을 넘게 되었을 것이다.임지연은 회춘단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흥분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선우는 더욱 감동했다. 시후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줬으며, 심지어 그를 적어도 10살은 더 젊게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큰 도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이를 들은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삼촌, 방금 저에게 선물을 주실 때 너무 남처럼 대하지 말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저에게 이렇게 예의를 차리세요.. 이 회춘단은 삼촌과 이모 그리고 은서 모두를 위한 겁니다. 그러니 삼촌께서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삼촌께서 건강을 생각하지 않으시면, 은서에게도 미안함을 느끼셔야 합니다. 은서는 이제 곧 전 세계를 돌며 수십 개의 콘서트를 열어야 하는데, 너무 지치지 않겠어요? 만약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모두가 후회해도 늦게 될 걸요.. 그러니 미안해하지 말고 받으세요."고은서는 서둘러 말했다. "시후 오빠, 난 괜찮아. 난 아직 나이가 어려서 피곤해도 빨리 회복할 수 있어!"시후는 솔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날 속이려 하지 마. 우리가 어떻게 다시 만났는지 잊었어? 네가 늘 위장 문제를 겪지 않았다면 왜 내 구현탕을 복용했겠어? 넌 이제 겨우 20대야. 그런데 벌써 위장이 그렇게 안 좋으면 어떡해? 하루 종일 스케줄 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고, 제 시간에 식사도 못하니까 건강이 나빠져서 그런 거 아니야?”고은서는 약간 당황하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늘 위장 장애가 있었지만 구현탕을 복용하면 나았어... 그리고 최악의 경우 다시는 위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구현탕을 더 많이 복용하면 되니까 괜찮아.”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사람이 너무 열심히 일하면 위장 뿐만 아니라 간, 심장에도 부담이 커져.. 위장에 문제가 있으면 구현탕을 복용하면 되기는 하지만,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그리고 넌 이번엔 콘서트 투어 일정이 너무 길어서 해외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렇게 말하면서 시후는 다시 고선우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삼촌.. 이미 저에게 남처럼 대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삼촌도 저에게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삼촌께서 제게 준 비행기는 정말 너무 비쌉니다. 그러니 제가 다 가지기에 너무 과하니 엔진
고은서는 시후가 준 물컵을 집어 들고 그 안의 물을 거침없이 한 번에 다 마셔 버렸다. 그 직후, 그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법 같은 느낌을 경험했다. 마치 몸이 몇 년 전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고은서는 이 물 한 잔을 마신 후 자신의 몸이 이렇게 마법 같은 변화를 겪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마치 열 여덟 살, 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그녀는 눈을 감고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주의 깊게 느끼며 생각했다. ‘내가 이 물 한 잔이 가진 마법의 효과를 몰랐다면, 6, 7년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의심하지 않았을 거야..’그러자 시후는 임지연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모께서도 물을 한 번 드셔보세요."임지연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컵을 집어 들고 잠시 머뭇거리다 물을 단번에 마셨다. 임지연은 고은서보다 더 분명하게 마법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건 마치 인식 범위를 넘어서는 느낌이자, 세계관을 뒤집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물은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 속에서 메마른 땅에 영양을 공급하는 샘물과 같았다. 물의 영향으로 인해 임지연의 생명은 마치 가속 페달을 밟은 것처럼 급속도로 자라나서 원래 건조했던 땅을 빠르게 푸르른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것 같았다.임지연은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이와 같은 장면들을 보았다. 카메라를 고정된 위치에 놓고, 모든 것이 시들어가는 겨울부터 꽃이 피는 봄까지 사진을 촬영을 하는 것이다. 분명 몇 달이 걸리지만 감독은 이 긴 시간을 마치 몇 초 만에 완성된 것처럼 속도를 높여 재생한다. 그렇게 되면 몇 초 만에 혹독한 겨울이 따뜻한 봄으로 변하고, 한 순간에 생명 없던 곳에서 생기 넘치는 환경으로 변하는 것이다. 임지연은 그런 영상들을 볼 때마다 삶의 위대함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 삶의 기적에 대해 늘 감탄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자신의 삶이 다시 활력으로 가득 찬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회춘단이 그녀에
그러나 지금 임지연은 마치 몇 년 전의 몸상태로 매우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사실은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고선우와 고은서도 임지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들은 잠시 동안은 임지연의 몸에 큰 변화가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들은 곧 임지연의 안색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녀의 눈꼬리에 있던 잔주름들이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고, 팔자 주름도 계속해서 사라져서는 갑자기 훨씬 젊어진 것 같아 보였다는 것이다. 고은서는 너무 기뻐서 어머니를 껴안기 위해 다가갔고 흐느껴 울며 말했다. "엄마... 갑자기 너무 젊어 보여요..!"고선우 역시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정말 훨씬 젊어 보여!"임지연은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둘러 싸고 있는 유리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코팅 되어 빛이 반사된 유리 벽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너무 놀라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잠시 뒤 그녀의 눈은 눈물로 가득 차 유리에 비친 모습이 흐릿해질 정도였다. 고선우는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부드럽게 껴안았고, 임지연은 고선우의 어깨에 기대 조용히 흐느꼈다. "여보 봤지? 갑자기 엄청 젊어졌어.. 많은 여성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인데.. 왜 울어.."임지연은 목이 메며 말했다. "너무 신나서 그러죠... 지금 너무 신나서 꿈인지 현실인지도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동예요...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꿔 본 적이 없어요... 여보, 말해봐요.. 이게 현실이에요, 꿈이에요?"고선우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꿈이 아니지.. 시후가 처음에 나를 어떻게 치료했는지 잊었어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가들은 내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했잖아.. 나는 심지어 그럴 줄 알고 각오까지 했는데, 지금 나를 봐요. 오래 전에 완전히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어! 이건 모두 시후가 준 약 때문이야..!”임지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눈물을 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