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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5장

시후는 고선우와 남남도 아닌데 갑자기 개인용 항공기를 제공받는 건 약간 과한 것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것은 1억, 2억 상당의 평범한 소형 전용기가 아니다. 이것은 보잉 737 여객기를 개조한 개인용 전용기였기 때문이다.

보잉 737이 일반 여객기로 출고되는 가격은 약 1000억 정도이지만, 개인 전용기로 변경하는 경우에 개조하고 디자인하는 비용은 고급 저택 한 채의 금액과 맞먹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행기의 가치는 1000억이 훌쩍 넘게 될 것이다.

시후는 자신의 생일이라고 해서 이렇게 값비싼 선물을 받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고선우는 시후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와 어깨를 다독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내 생각에 넌 내 아들과 같아.. 이제 너도 네 사업을 이끌게 되었고, 아마도 국내 여러 지역 또는 세계를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전용기를 갖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할 거다.”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삼촌, LCS 그룹도 전용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니까 제가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삼촌께서 너무 많은 돈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고선우는 확고한 표정으로 말했다. "LCS 그룹의 전용기는 그룹에 속해 있지 않느냐.. 내가 너에게 준 전용기는 오로지 너의 거다. 그러니 자신의 것을 쓰는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을 빌려 쓰는 것은 느낌이 다르지.? 게다가 지금은 네 할아버지와 관계가 그리 좋지는 않은데, 만약 할아버지와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면 그 때 전용기를 써야 할 때 난감하지 않겠어?" 고선우는 그렇게 말한 뒤 다시 말했다. "게다가 나에게 왜 이렇게 격식을 차리니? 기껏 전용기일 뿐인데 말이다.. 기껏해야 몇 억 쓰는 건데.. 나는 죽을 뻔 한 사람이다. 사람이 돈은 많은데 쓸 곳이 없는 것도 꽤나 골치 아픈 일이란다.”

옆에 있던 임지연도 서둘러 동의했다. "그래 시후야, 그냥 기쁘게 받아들이고 걱정하지 말아.. 이 사람은 이제 나이도 많이 들어서 생일 선물을 줄 수 있을 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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