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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8장

은충환은 전화를 끊고 즉시 안세진에게 전화하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상철 집사가 서둘러 물었다. "회장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은충환은 한숨을 쉬었다. "소수도가 오늘 사라졌다고 하네.. 사라지기 전에 버킹엄 호텔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소성봉 회장이 상황 파악을 위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더군.. 일단 먼저 안세진 부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봐야겠소..”

박상철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 "예? 소수도 대표도 사라졌다는 말씀이십니까??! 며칠 전에 소수덕 대표도 사라졌다고 했는데.. 그 역시도 서울의 한 호텔에 묵다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은충환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일단 소수덕의 문제는 그렇다 치고 어차피 그는 우리가 운영하는 곳에서 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의 생사는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지. 하지만 소수도의 일은 조금 까다롭다고 할 수 있네. 그는 버킹엄 호텔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일단 엘에이치 그룹에서 이걸 구실로 싸우려 들면 우리는 골치 아파질 거요.”

박상철은 뭔가 떠오른 듯 즉시 말했다. "회장님, 이 문제는 아마도 도련님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후 말인가?!?" 은충환이 물었다. "하아.. 시후가 이런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박상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예, 안세진 부장과 관련이 있다면 시후 도련님이 그 배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세진 부장이 아무리 간이 크더라도 감히 소수도를 공격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은충환은 동의한다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소수도는 명목상 엘이이치 그룹의 2인자이다. 그리고 안세진은 LCS 그룹의 부하 직원일 뿐.. 그리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중간 수준의 직위에 불과한 인물이다. 그러니 소수도와 안세진의 사이에는 지위, 정체성, 힘의 큰 갭이 있는데, 안세진이 어떻게 소수도를 납치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유일한 가능성은 시후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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