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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5장

"네."

시후와 안세진이 함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안세진이 먼저 문을 열었고 사무실 소파에 한쪽 팔이 없는 40~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중년 여성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여성은 바로 소이연의 생모인 하영수였다.

하영수는 뛰어난 미인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다년간의 무술 수련으로 인해 키가 크고 몸매도 균형이 잘 잡혀 있었지만 사라진 한 쪽 팔이 조금 엉성해 보였다.

하영수는 이때 시후와 안세진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일어섰고, 그녀의 표정과 태도는 다소 조심스러웠다. 그녀는 상대가 LCS 그룹의 도련님이지만, 그녀는 단지 무술 가문의 일원이자 한 쪽 팔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 열등감을 느꼈다.

시후는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섰다. "안녕하세요 하영수 씨 되시지요..?”

하영수는 시후를 보았을 때 안세진이 자신에게 간단하게 알려준 내용을 통해 이 청년이 LCS 그룹의 도련님일 것으로 추측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겸손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단지 저희 가문의 여성 구성원일 뿐이라.. 저에게 그렇게 공손하게 대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으세요. 나이로 보면 저보다 훨씬 선배님이시니 제가 존경할 수밖에요.”

하영수는 시후가 이렇게 겸손할 줄은 기대하지 않았고, 그의 첫인상은 매우 좋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녀 앞에 있는 도련님은 비록 무술 실력은 없지만, 뭔가 아우라를 내뿜었고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막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정중하게 물었다. "그런데 왜 저를 찾으셨나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먼저 앉으시지요. 서 계시지 마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파에 앉았다.

시후도 그녀의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선생님의 집안이 국내에서 유명한 무술 가문이라고 들었는데요.. 맞습니까?”

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저희 집안은 오랫동안 무술을 수련했으나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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