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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0장

은충환은 시후가 그렇게 이 상황을 쉽게 인정할 줄은 기대하지 않았다. 이 갑작스러운 긍정이 은 회장을 순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그는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쉬었다. "시후야, 어리석은 짓을 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뭐가 어리석었다는 거죠?”

은충환은 한숨을 쉬었다. "네가 소수도를 직접 공격해서는 안 되지! 생각해 봐라. 소수도는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고, 버킹엄 호텔에서 사라졌다.. 그럼 우리 LCS 그룹과 관련이 있겠니 없겠니..?”

시후가 다시 물었다. "왜 그러시죠? 혹시 소성봉 회장이 할아버지를 찾고 있나요?”

"그렇다!" 은충환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소성봉 회장이 나에게 전화해서 소리를 지르며 우리 그룹과 싸울 거라고 경고를 하더구나!! 우리 두 그룹은 늘 말은 죽일 듯 날카롭게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행동으로 뭔가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그러니 너도 이런 건 알아야 해.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규칙을 어긴 것이나 다름 없으니, 엘에이치 그룹은 분명 미친 듯이 보복하려 들 거다.. 분쟁이 최고조에 달하면 우리도 피해를 입을 것이고, 일어서기 어렵게 될 지도 모른다.”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하하하! 그것 때문에 저에게 전화 거신 거예요?”

은충환은 시후의 비아냥 대는 말투를 듣고 심각하게 말했다. "시후야, 나는 네가 상대에게 화풀이를 하고, 종종 참을 성이 없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행동을 할 때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니? 지금 네가 소수도를 공격하더라도, 엘에이치 그룹에 실질적인 피해는 전혀 없을 거다.. 그 놈은 사실 제 아버지에게 완전히 무시당할 정도로 힘이 없어! 그 놈은 단지 그룹의 마스코트일 뿐이다.. 그러니 네가 소수도를 잡아 두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 너는 그저 이 일 때문에 엘에이치 그룹이 우리를 표적으로 삼을 이유를 제공한 거다!”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저는 LCS 그룹을 위해서 그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반 LCS 그룹 연맹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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