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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8장

"글쎄..." 그 남자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신 얼굴은...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외부인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을 거요. 그러니 우리가 당신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소..”

그러자 시후는 옆에 있는 군인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내가 이 사람의 옷으로 갈아입으면, 데리고 갈 수 있나?”

남성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렇다면...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면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 하지만 지하실로 내려간다면, 안에 있는 경비원들이 당신의 신원과 목적에 대해 분명 물어볼 텐데.... 지휘관이 이 8명을 엄격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분명히 요청했기 때문에... 그러니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노출되는 건 불가피할 텐데..." 그는 말하면서 황급히 덧붙였다. "게다가 그들을 공격하면, 밖에 있는 경비병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소. 지하실 안에는 좁은 계단만 있기 때문에, 일단 밖에서 발견되면 탈출할 수 없을 거요. 밖에서 들키면, 내부로 수류탄을 던지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거야.”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나만 데려가면 된다.”

그러자 사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초조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을 데려갈 수는 있지만... 하지만... 당신이 조심하지 않으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오.”

시후는 살짝 웃었다. "만약 나에게 잘 협조하지 않으면 당신도 함께 죽을 수 있다.”

남자는 재빠르게 답했다. "협력하겠소... 반드시 협력하겠소..!"

"오케이~" 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살짝 고개를 끄덕인 뒤 상대방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옷을 다 벗어.”

남자는 황급히 말했다. "아니.. 이렇게 잡고 있는데 옷을 벗을 수가..!”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냥 놔주지.”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손을 놓았다.

남자는 너무 기뻐서 셔츠를 벗는 척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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