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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6장

하지만 그녀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그녀는 이토 나나코가 서울에 가서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불행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때로 유난히 유능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투지와 열망을 잃기도 한다. 따라서 그녀는 나나코가 서울로 간 후 더 이상 일본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느꼈다. 그러나 가와나 쿠레이는 자신이 이런 말을 하면 나나코가 걱정을 하게 만들까 봐 자신의 생각을 감히 표현하지 못했다. "그럼 아가씨, 저는 모모타로를 데려갈 수 있도록 먼저 준비할 게요. 조금 뒤에 만나요.”

이토 나나코는 시간을 보며 말했다. "더 이상 나에게 오지 않아도 돼요. 헬기는 20분 뒤에 이륙할 것이고 그때 활주로에서 만나요.”

"네 아가씨,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가와나 구레이가 떠난 뒤 짐을 싸고 있을 때 나나코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가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천천히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본 그는 이렇게 물었다. "나나코, 이번에는 뭘 하러 서울에 가느냐? 얼마나 걸릴까?"

이토 나나코는 서둘러 손에 들린 옷을 내려놓고 수줍게 말했다. "아버지, 이번에는 열흘 정도 갈 예정이에요."

“열흘?” 이토 유키히코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니?”라며 놀라 물었다.

나나코는 얼굴을 붉히며 "아버지, 서울에 며칠 더 머물고 싶어요.. 그냥 제 개인적인 휴가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일이 바빠서 좀 피곤하거든요.”

이토 유키히코는 살짝 웃으며 물었다. "조금 피곤하다고..? 그건 가짜인 것 같은데, 은 선생님을 좀 더 일찍 보고 싶은 거겠지?"라고 말했다.

"아버지..." 이토 나나코는 수줍게 말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알면서 질문하지 마세요..."

딸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본 유키히코는 조금 괴로워하며 말했다. "나나코, 나는 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너무 깊이 빠지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 적어도 선생님과 함께하지 못한다고 해서, 네 미래를 지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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