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유키히코는 충직한 비서 다나카 코이치와 그의 여동생 이토 에미를 함께 서울로 데려가고 싶었다. 그래서 이토 나나코는 서둘러 비행기 출발 시간을 연기하고 헬기를 타고 공항으로 갈 계획을 취소했다.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이토 유키히코와 다나카 코이치의 경우, 헬기를 타는 것이 편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나코는 서울로 가야 할 사람들과 함께 호송대를 재배치했고, 10명이 넘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나나코와 이토 유키히코는 함께 상용차를 탔고, 그 차량이 공항으로 가는 길에 나나코는 벌써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몇 시간 안에 시후가 살고 있는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토 나나코는 지금 그에게 전화하여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나코는 서울에 가는 목적을 너무 뻔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이번에 한국에 가는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송민정과 송민정에게 선물로 준 강아지를 보고 싶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이유는 그녀가 혜리의 콘서트를 보러 갈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녀는 혜리를 정말 좋아하고 늘 그녀의 라이브 공연을 볼 기회를 찾고 싶었다. 세 번째 이유는 진설아 역시도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했기 때문에 모모타로를 진설아에 입양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송민정 회장을 통해 그녀는 진설아에게도 반드시 강아지를 한 마리 분양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실 이 세 가지 이유는 피상적인 것일 뿐이었다.이토 나나코가 서울까지 가는 주된 이유는 그녀가 밤낮으로 시후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조금이라도 그를 만날 기회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동기가 너무 뻔하게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시후에게 심리적 압박이 가해질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 세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서 합리적으로 한국에 간 다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후에게 연락할 계획이었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시후를 만나는 핵심 동기를
가와나 쿠레이는 다음과 같이 자세히 안내했다. "엘에이치 그룹은 한국에서 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해외운송 면허가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들은 많은 수송선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항구에만 선박을 정박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엘에이치 그룹은 우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모든 선박을 합작회사 이름으로 두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는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고 일본 자격만 제공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자신들이 직접 운영할 것이고, 수익의 20%를 우리에게 넘기겠다고 했어요.”이토 나나코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수익의 20%를 직접 분배할 정도로 관대합니까?”가와나 쿠레이는 "소수도 대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비율 측면에서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어요. 개인적으로 30% 정도까지 이야기를 하더라도 엘에이치 그룹은 아무런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나나코는 잠시 침묵하며 말했다. "음..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을 하지 마세요. 나는 늘 엘에이치 그룹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도덕적으로 한계가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가족들과 협력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 될 거예요.”"알겠습니다!" 가와나 쿠레이는 별다른 설득 없이 즉시 대답했다. "그럼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전화를 끊은 뒤 이토 유키히코는 "뭐라고? 엘에이치 그룹이 우리에게 협조를 하러 온 거냐?”라과 물었다."예, 아버지." 이토 나나코는 사업과 관련된 일을 이야기할 때는 이토 유키히코 앞에서 부하 직원처럼 정중하게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해운운송 면허가 정지되었고, 이제 우리와 협력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엘에이치 그룹이 제시하는 조건을 간략하게 소개했다.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토 에미는 "정말로 엘에이치 그룹이 이익의 30%를 포기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추가 수입이 되지
최우식은 소성봉의 비서 소재한에게 연락을 받고 매우 기뻤다. 그는 자신의 둘째 아들 우진의 문제로 인해 늘 걱정이 많았지만 시후가 그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엘에이치 그룹이 대가를 초대했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레 이 매듭을 풀 수 있도록 대가가 자신을 도와줄 것임을 기대했다..! 그래서 그는 즉시 소재한에게 말했다. "예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마 선생님께서 제 아들을 잘 봐주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그러자 소재한은 이 말을 듣고 서둘러 말했다. "아니 아니, 아드님이 매 시간 그.. 똥을 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마 선생님이 이걸 보시면 얼마나 당황하시겠어요? 일단 오늘은 먼저 혼자 오셔서 막내 아들의 상황을 마 선생님께 자세히 소개해 마 선생님이 마음 속으로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최우식은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는 작은 아들을 치료할 기회만 생각했을 뿐, 작은 아들이 남들에게 얼마나 멸시 받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정중하게 이렇게 말해야 했다. "네,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 혼자 가겠습니다!" 최우식이 소성봉의 호숫가 저택으로 출발했을 때, 안세진은 부하 직원으로부터 반년 동안 비어 있던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이 일본 이토 그룹에 의해 예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이토 그룹이 보낸 명단에는 이토 유키히코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안세진은 놀라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했다.이 사실을 전해 들은 시후도 큰 충격을 받았다. 안세진이 보낸 목록에는 이토 유키히코의 이름 뿐만 아니라 이토 유키히코의 여동생 이토 에미, 이토 유키히코의 비서 다나카 코이치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시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이토 유키히코가 왜 갑자기 서울에 왔고, 비서와 그의 여동생까지 데리고 왔는지 알 수 없었다. 알다시피 두 사람 모두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다리를 못 쓰는 장애우가 되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장애를
최우식은 화를 내며 소파에 앉아 중얼거렸다. "젠장, 회장의 개일 뿐인데 어떻게 감히 나에게 있는 척을 하는 거야? 그리고 물 한 잔도 주지 않았어. 저런 건방진 나쁜 놈!”30분 후.여러 차량으로 구성된 호송대가 호숫가 건물로 다가왔다.소성봉, 소수도, 소재한은 모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차량 행렬이 멈추자마자 소수도는 직접 나서서 두 번째 차량의 뒷문을 열었다.차량 안에는 잿빛 개량 한복을 입은 은발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그는 80세가 넘은 것처럼 보였지만, 매우 강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에 전혀 노인 같아 보이지 않았다.50세가 넘은 소수도는 앞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마 선생님!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노인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수염을 휘날리며 유쾌하게 말했다. "하하!! 소수도 씨 입니까? 지난 번에 당신을 봤을 때 당신은 아직 청년이었는데.. 벌써 40세가 넘었지요?"소수도는 정중하게 말했다. "마 선생님, 저는 이제 벌써 50대 입니다.. 그런데 저와는 달리 선생님께서는 여전히 활력이 넘치십니다..!”노인은 웃으며 말했다. "활력은 무슨~ 이제 나는 죽을 때가 다 되었어~”이때 소성봉은 서둘러 말했다. "수도야, 먼저 마 선생님을 도와 드려라. 마 선생님을 차에 오랫동안 앉아 계시지 말도록 해. 건강에 좋지 않으실 거다!"그제서야 소수도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손을 내밀며 "마 선생님, 그럼 가시죠!" 라고 말했다.소성봉과 소수도가 이야기하고 있는 마 선생이라는 인물은 31대 후손인 마성홍이었다. 마성홍은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며 박청운 선생만큼 대단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몇 안되는 한국계 미국인 풍수 대가들 중 하나였다. 박청운 선생은 최근 몇 년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수년 동안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마성홍의 이름이 퍼지는 기회가 되었다.이미 93세가 된 마성홍은 한 번도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풍수 분야에서 활발히
소성봉은 마성홍을 정중하게 소파에 앉히고 앉은 후 긴 한숨을 쉬며 고통스럽게 말했다. "하아..! 마 선생님, 이번에는 저를 좀 도와 주십시오..”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 내가 여기 왔으니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할 것이므로, 모든 것을 정확하게 말해야 합니다."소성봉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제가 바보처럼 행동하고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 잘못입니다..." 그가 말하면서 마성홍에게 소지빈과 소민지가 일본에서 납치되었을 때부터 소이연이 마츠모토 가문 전체를 죽여 버린 뒤 자신이 소이연을 배신하고 박혜정을 암살하려고 한 모든 것들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마 선생님, 혹시.. 제가 보복을 받는 것 같습니까..?"마성홍은 손을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소 회장, 당신은 내 조카나 다름 없는 사이이므로 나는 이렇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는 없어.. 풍수의 관점에서든, 과학적 관점에서 보든 이 세상에 소위 보복이라는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소성봉은 놀라서 물었다. "왜요? 늘 인과응보와 환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마성홍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교요. 그리고 그런 것은 풍수의 관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우리는 괘를 보고 해석을 할 뿐이에요.”소성봉은 서둘러 물었다. "그럼.. 보복은 없다고 하셨는데, 심각한 상태인 겁니까?"마성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생각에는.. 일단 믿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풍수의 견해를 자세히 요약해서 이야기하지요.”소성봉은 서둘러 말했다. "그럼 말씀해 주십시오..”마성홍은 잠시 말을 멈추고 말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선을 행하는 사람은 보상을 받게 되겠지요?"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것은 사실입니다."마성홍이 물었다. "그렇다면 어떤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어요.. 그들의 삶은 이제 막 시작되
“장례식 날, 세 아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골목 세 군데에서 들렸지만, 사람들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외부인들이 구경하는 장면일 뿐이었어.. 그 장례식이 끝난 후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어머니의 집을 자신들이 차지했지.. 그런데.. 이 노파는 왜 평생 선한 일을 하고 덕을 쌓았으나 평생 고통을 받아야 하는 건가..?"소성봉은 잠시 생각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혹시.. 전생에 빚진 빚인데 이생에서 갚아야 하는 겁니까?"마성홍은 비웃으며 경멸스럽게 말했다. "법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만이 그런 수사법을 사용하여 설명을 강요하지... 모두가 전생과 내생을 믿는다면 가족들의 돈은 사람들에게 모두 빌려주는 것이 낫겠지. 다음 생에는 두 배로 갚아줄 테니까..?”"그건..." 소성봉은 마성홍이 단지 농담을 하면서 예시를 제시한 것임을 알면서도 마성홍의 말에 동의하기 시작했다.이때 마성홍은 계속해서 말했다. "이처럼 어떤 사람들은 악이 가득 차 있는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시작은 좋고 끝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 후손도 딱히 힘들지 않을 경우도 있지. 조금 전에 내가 말한 그 노부인과 같아요. 그 노부인은 비참하게 죽은 뒤 세 아들은 복을 받았지.. 한 사람은 사업에 성공하여 한 사람은 출세했고, 다른 한 사람은 열심히 일했지. 그들의 후손은 여전히 유명한 기업가야.. 착한 사람은 복된 하루를 누리지 못하지만, 나쁜 사람은 여러 세대에 걸쳐 부를 축적하기도 하지~ 그렇다면 뭔가 기운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소성봉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옆에 있던 소수도가 말했다. "마 선생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정의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 왜 그 노부인의 가족은 그렇게 극단적인 결과를 맞이한 것입니까..?”마성홍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음.. 질문이 좋군요? 만약에 규칙을 모르면 고개를 들고 욕만 하면 되는 거지.. 하늘은 분별력이 없어.. '선한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하고 재앙은 오히려 수천 년 동안 지속될 것이다.'라
소성봉과 소수도 두 사람은 마성홍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실 그들에게는 딱히 ‘운명’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성봉은 지금까지 신, 불멸의 존재, 운명 또는 풍수와 같은 것들에 대해 전혀 믿지 않았다. 그가 믿는 것은 단 하나, 그것은 ‘강함’이었다.하지만 최근 엘에이치 그룹에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생겼고, 분명히 이것은 보복이나 무엇인가 심각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성홍의 분석을 들어보았을 때, 이것은 보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소성봉은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마 선생님, 그럼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고 싶습니다만.. 왜 우리 그룹에 최근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까..?"마성홍은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손자 마크에게 손을 흔들었다.그러자 마크는 즉시 다가와 마성홍의 손에 나침반을 건네 주었고, 또한 동물의 뼈로 만든 주사위 몇 개와 오래되고 얼룩덜룩한 동전 몇 개를 마성홍에게 건네 주었다.마성홍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을 이리저리 서성거렸고, 소성봉과 소수도는 급히 그를 따라가며 초조하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뿐, 감히 방해하지 못했다.마성홍은 잠시 구석 구석을 지켜보다가, 홀 한쪽에 공간을 나누기 위해 사용한 선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마크, 이 선반을 좀 옮겨라.”마크는 즉시 단단한 나무 선반을 옆으로 옮기려고 손을 뻗었다.마성홍은 나침반을 선반이 원래 위치하고 있던 곳에 놓은 다음, 나침반의 눈금과 방향에 따라 나침반의 방향을 다시 조정했다. 그런 다음 그는 "소 회장,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알려주게!”"저는..." 소성봉은 어색하게 말했다. "태어난 시간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그럼 태어난 대략적인 시간 만 알려주게!"소성봉은 잠시 생각한 뒤에 마성홍에게 자신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알려 주었다.마성홍은 살짝 주먹을 쥔 뒤 잠시 고민에 잠긴 다음 침착하게 말했다. "생년월
마성홍은 이렇게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들어 봤죠..? 원래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도시였고 굉장히 잘 나갔잖아~ 그런데 결국 나중에는 자동차 공업이 쇠퇴되자 직격탄을 맞고 침체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나갔지.. 지역 부동산도 90% 넘게 줄었지만, 일본의 토요타, 혼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들어오자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었지.. 이런 모든 것들은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요.”소성봉은 갑자기 이해하고 서둘러 물었다. "마 선생님, 그럼 혹시 저희들에게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모든 것을 확실히 알려 드리겠습니다!"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럼 소 회장 당신 아내의 생년월일과 장남 소수도 대표의 생년월일을 알고 싶은데요."소성봉은 서둘러 동의하고 즉시 구체적인 생년월일을 보고했다.마성홍은 소성봉의 말을 듣고 그의 사주를 보았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는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흐음.. 소 회장 당신의 아내와 첫째 아들 소수도 대표는 둘 다 나무로 태어났어.. 이런 관점에서 보면, 두 사람 모두 소 회장 당신을 위해 자신을 태우며 스스로 불타오르는 운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신들이 연료로 추가되는 거지..” 이어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고 소 회장은 또 사주팔자를 보면, 오행으로 볼 때 부(富)의 기운이 굉장히 강해. 천간(天干)을 봐도 다 형통한 것이 금생에 부자가 되거나, 귀족으로 살 수 있는 운명이야.. 물론 운이 좋으면 둘 다 될 수도 있고.. 소 회장 같은 운명은 백만분의 일도, 만분의 일도 찾기 힘든데..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고.. 소 회장은 운명이 발전함에 따라 삶이 순조롭고 순탄할 것이니 정상에 오르는 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텐데...""정말입니까..?!" 소성봉은 흥분하여 물었다. "마 선생님, 그렇다면 대체 지금 저에게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까..?”마성홍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일단 너무 급하게 굴지 맙시다!” 그렇게 말한 뒤 그
유미경은 곧 이상한 점을 눈치챘는데, 클럽의 모든 직원들이 테이블의 손님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속삭이는 듯했던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손님들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클럽을 떠났다.유미경은 긴장한 나머지 낮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말했다. “그들이 벌써 찾아온 것 같아요. 저기 직원들이 뭔가 수상해 보여요.”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긴장하지 마세요. 이제 막 재미있는 일이 시작될 겁니다.” 그는 말하면서 샴페인을 한 잔 더 따라 홀로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얼마 지나지 않아, 클럽 안의 다른 손님들은 거의 다 떠났고, 남은 것은 시후와 유미경의 부스뿐이었다. 바로 이어서, 천장에 있던 모든 조명이 순간적으로 켜지며 어두운 클럽 내부가 대낮처럼 밝아졌다. 쾅쾅 울리던 강렬한 음악도 멈췄고, DJ와 직원들은 직원 전용 통로를 통해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곧이어 수십 명의 칼을 든 깡패들이 몰려들어 시후와 유미경을 철저히 둘러쌌다. 시후는 여전히 느긋하게 앉아 있었지만, 옆에 있던 유미경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조심하세요, 저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어디선가 비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미경 양, 성격 참 대단하시네요.” 이 목소리와 함께, 60대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가 당당한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전통 의상을 입고 두 손을 뒤로 깍지 낀 채로 걸어왔다.이 남자는 바로 홍콩의 유명한 범죄조직 홍문의 리더, 홍원산이었다. 그와 함께 들어온 사람은 장소운의 아버지 장운추와, 홍원산이 애써 자신의 휘하에 끌어들인 임 사범이었다.유미경은 홍원산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홍원산은 홍콩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유미경은 단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홍원산이 직접 나타난 것을 본 유미경은 무척 긴장했다. 그녀는 판단해 볼 때 이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기에 조심스럽게 물었다. “홍원산 대표님, 대체 무슨 일이시죠?”
이때, 란콰이펑에 위치한 LP 클럽. 소식을 받은 후, 클럽은 모든 일반 손님들의 입장을 금지했다. 근처에 있던 홍문의 여러 조직원들은 급히 클럽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클럽의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봉쇄하여, 시후와 유미경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임 사범 역시 부하들을 데리고 홍화령에서 급히 달려오고 있었다.시후는 그 시각 클럽의 소파석에 앉아 무척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아르망드 브리냑 한 병 들어 올리며 유미경에게 물었다. “미경 씨, 한 잔 할래요?” 유미경은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요.”시후는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무서워서 그래요?” 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요....” 그러면서 그녀는 시후에게 물었다. “아버지를 부르는 게 좋을까요?” “그럴 필요 없어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누군가가 분명 아버님께 연락을 할 테니까요.” 유미경은 마지못해 말했다. “아니면 아버지가 와서 이 난장판을 수습하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가면 아버지한테 혼날 각오는 해야겠어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오늘 밤 난장판은 일어나겠지만, 그 모든 걸 당신이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겁니다.” 시후는 말하면서 자신의 잔에 샴페인을 반쯤 채우고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더니, 8시 30분이 된 것을 보고 휴대폰을 꺼냈다. 그는 성도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성도민은 즉시 답장을 보냈다. 10분 후, 검은색 SUV 한 대가 LP 클럽 맞은편에 멈춰섰다. 차에는 총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조수석에는 시후가 준 약을 먹고 소경계를 넘어선 실력이 된 성도민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블랙 드래곤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워커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뒷좌석에는 또 다른 멤버 첸과 5 스타 급 장군
그 때, 홍콩 전체에 있는 홍문 멤버들에게 동일한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그 메시지는 바로 YJ 에스테이트의 장녀 유미경의 행방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미경이 이 시각 홍문이 운영하는 클럽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직원이 막 시후가 주문한 세트 메뉴와 음료를 가져왔고, 클럽 매니저도 정중히 다가와 말했다. “친애하는 귀빈 여러분, 저는 이 클럽의 매니저 케빈입니다. 필요한 것들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시후는 손짓하며 말했다. “됐어요. 가서 볼일 보세요.”클럽 매니저는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손님.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카운터로 돌아갔고, 곧바로 홍문에서 발송한 메시지를 받았다. 그 메시지는 바로 대표의 명의로 홍문 전체에 유미경과 그녀와 동행한 젊은 남성의 단서를 찾으라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클럽 매니저는 이 정보를 거의 고민도 없이 상부에 보고했다.곧, 임 사범은 자신이 찾던 사람이 바로 란콰이펑에 있는 홍문 클럽에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임 사범은 지체하지 않고 이 사실을 홍원산에게 보고했다.홍원산은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분노하며 차갑게 말했다. “이 YJ의 계집애와 그 정체 모를 자식이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내 증손자를 납치하고도 감히 내 클럽에서 술을 마셔? 이건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장운추가 이 말을 듣고 다급히 말했다. “대부님, 어서 부하들에게 저 두 사람을 잡으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제 아들의 행방을 캐물어야 합니다!”홍원산은 손을 흔들며 느긋하게 말했다. “이 일은 서두르면 안 된다. 잊지 마라, 유미경은 유가휘의 딸이다.”장운추는 화를 참지 못하며 소리쳤다. “유가휘가 뭐라고요? 돈이 저보다 조금 많다는 이유로 대부님께서 그를 두려워하시는 겁니까?”홍원산은 냉소하며 말했다. “두려울 리가 있겠니. 그의 딸이 내 증손자를 납치한 일에 연루되었다는 건, 마치 재물의 신이 직접 찾아와 내 문을 두드리는
그래서 유미경은 시후의 정체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다. 직원은 POS기를 가져와 시후의 카드로 결제한 뒤, 곧바로 세 가지 중요한 소식을 매니저에게 보고했다. 첫 번째 소식은 바로 그 유명한 유미경이 자신들의 클럽에 왔다는 것이다. 두 번째 소식은 그녀와 함께 온 남자가 최고급 블랙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소식은 바로 유미경과 그 사내가 연인 관계로 보인다는 점이었다.매니저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여직원에게 두 사람을 잘 모시라고 지시했고,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장소운에게 전화를 걸 준비를 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장소운은 줄곧 유미경을 쫓아다니고 있었는데 상황을 보니, 유미경은 이미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매니저는 이 사실을 즉시 장소운에게 보고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걸어보니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장소운에게 문자를 남기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그 시각.임 사범과 그의 일행이 마침내 홍화령에 도착했다. 길가에 세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은 사람들이 산속으로 들어간 흔적을 발견했고, 즉시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본 참혹한 광경은 임 사범과 그의 일행들을 그 자리에서 얼어붙게 만들었다.항상 당당하고 유명한 오골계는 지금 그릇 정도 두께의 나무에 기대어 절망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고, 나머지 부하들은 대부분 땅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뼈가 여러 군데 부러져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임 사범은 깜짝 놀라 황급히 오골계에게 물었다. “오골계, 대체 어떻게 된 거냐? 도련님은 어디에 있지?!”오골계는 흐느끼며 말했다. “임 사범님.... 제발 복수해주세요, 임 사범님....”임 사범은 눈살을 찌푸리며 즉시 물었다. “도련님은 어디에 있는 거냐? 대표님과 장 선생님이 지금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오골계는 급히 말했다. “도련님은 한국에서 온 어떤 녀석에게 납치당했습니다! 그 녀석은 무슨 격투기와 쌍무 기술을 좀 배운 것 같은데, 저보다
임 사범이 일행을 이끌고 홍화령으로 급히 이동하던 그 시각, 유미경은 자신의 테슬라를 운전해 시후를 란콰이펑으로 데려갔다.차가 LP 클럽 입구에 멈추자, 유미경이 시후에게 물었다. “정말 들어가려는 거예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미 온 이상, 잠깐이라도 안을 둘러보는 게 맞죠.” 그 말을 마치고, 그는 차 문을 열고 내리려 했다. 그러나 유미경은 급히 시후의 손을 붙잡고 긴장된 표정으로 말했다. “은시후 씨,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지금 장소운 집안과 홍문은 틀림없이 장소운의 행방을 찾고 있을 거예요. 만약 그들이 홍화령에 도착했다면 우리가 장소운을 데리고 나왔다는 걸 알게 될 거고요. 그때는 홍콩 전체에서 우리를 찾겠죠. 지금이라도 도망치면 늦지 않을 텐데, 이곳에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 거예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겁내지 마요. 오늘은 당신 생일이니까, 당신을 위해 멋진 연극 한 편 보여주도록 하죠. 이런 연극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유미경은 시후가 완강한 태도를 보이자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알겠어요. 오늘은 끝까지 함께 할게요.” 유미경은 시후의 손을 놓고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이어서 두 사람은 나란히 발걸음을 맞추며 LP 클럽의 입구로 들어섰다. 시간은 저녁 8시로, 한창 클럽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두 사람이 클럽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클럽의 좌석은 80% 정도가 차 있었다.한 여성 직원이 다가와 시후에게 물었다. “손님, 바에 앉으실 건가요, 아니면 부스에 가시겠어요?”시후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 “바와 부스는 각각 어떻게 되나요?”직원이 답했다. “바는 자유롭게 쓰실 수 있고, 좌석은 최소 4000 홍콩 달러에서 95,550 홍콩 달러까지 다양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휘저었다. “가장 비싼 걸로 하죠.”직원의 눈이 순간 반짝였고, 그녀는 공손하게 말했다. “손님, 그럼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가장 큰 부스가 마침 예약되
그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표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상표는 장운추를 죽일 생각은 없었고, 단지 그의 팔 하나를 가져가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뿐이었다. 그때 장운추는 홍원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상표의 목숨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장운추는 홍원산이 중재를 하고 상표가 자신과 엮이지 않게만 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홍원산은 장운추의 생각대로가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다. 그는 상표를 죽여버렸고, 그의 시신을 고가도로 공사 현장의 콘크리트 속에 묻어버렸다. 그 일이 생긴 뒤로, 홍원산은 장운추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상표의 이야기를 언급하곤 했는데, 그의 숨은 뜻은 늘 하나였다. 장운추의 약점을 홍원산 자신의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다.처음에 장운추는 그 사실에 대해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결국 상표를 죽인 건 홍원산이고, 자신은 홍원산에게 단 한 번도 상표를 죽이라고 부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원산은 노련한 여우처럼 이미 녹음을 해 둔 상태였다. 그 녹음 파일에는 장운추가 홍원산에게 상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홍원산은 그 녹음 파일을 이용해 장운추를 위협했다. 만약 녹음이 공개된다면, 모든 사람들은 홍원산이 아니라 장운추가 상표를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믿게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홍원산 쪽에서는 대타로 부하를 하나 내세우기만 하면, 홍원산은 책임이 완전히 면제될 것이다.장운추는 현재 성공한 사업가였고, 경찰이 단순 녹음 파일을 가지고 그를 처벌하지 못하더라도 이 일이 폭로되기만 하면 그의 명예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이 사건은 홍원산이 장운추를 협박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카드가 되었다. 그제서야 장운추는 홍원산이 얼마나 잔인한 인간인지 깨달았다. 홍원산은 처음부터 자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표를 죽였던 것이다. 상표를 죽임으로써 장운추를 협박할 수 있게 되었고, 그를 평생 자기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려 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장운추는 이번에도 반드시 출혈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들이 실종된 상황이라, 홍원산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공손하게 물었다. “대부님, 어떤 도움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러자 홍원산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역시 우리 운추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홍원산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요즘 내가 밀수 냉동육 사업에서 약간의 성과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이 사업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특히 냉동육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손실이 너무 크고, 밀수 단속 부서가 이 부분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서 우리가 많은 물건들을 잃었어. 그래서 네가 홍콩에서 네 이름을 활용해 운송 회사를 하나 등록해 줬으면 한다. 네가 등록한 운송 회사라면 활동 범위가 클 것이고, 그 회사를 통해 내 물건도 조금씩 들여올 수 있을 거야.”그러자 장운추는 크게 충격을 받고 말했다. “대부님! 제가 이때까지 긴 시간 동안 공들여서 어렵게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는데, 이제 와서 밀수를 위해 회사를 등록하라고 하시다니요. 만약 이 일이 들통 나면 저는 완전히 끝장입니다!”홍원산은 손을 저으며 장운추를 안심시키려 했다. “운추야, 그렇게 흥분하지 마라. 내가 너에게 직접 이 일을 하라는 게 아니야. 너는 운송 회사를 등록한 뒤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사업을 운영하면 된다. 나는 누군가 네가 정상적으로 운송하는 화물에 냉동육을 끼워 넣도록 할 거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네 직원들 중 한 명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모든 걸 덮어 씌우면 되는 거야! 그가 탐욕에 눈이 멀어 회사 자원을 악용해 밀수에 가담했다고 하면 되지? 그렇게 하면 너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야.”장운추는 식은땀이 흘러내리며 말했다. “대부님, 제가 돕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런 일은 저에게 너무 위험합니다. 그리고 홍콩 언론이 어떤지 아시잖아요. 그들은 이런 사건을
이 말을 마친 후, 임 사범은 두 사람에게 말했다. “대표님, 장 선생님,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소식이 들어오면 즉시 두 분께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임 사범이 떠나자, 홍원산은 초조해하는 장운추를 위로하며 말했다. “운추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가 장담하건대 홍콩에서는 절대 아무도 감히 그들을 어쩌지 못할 것이다.”장운추는 울상으로 말했다. “대부님, 사실 오골계가 용의자가 아니라고 해도, 자신의 목숨보다 돈을 더 원하는 범죄자들이 몸값을 노리고 소운이를 납치해서 돈을 요구할까 봐 두렵습니다!”홍원산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운추야, 설령 누군가 소운이를 납치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임 사범은 내가 거금을 들여 영입한 뛰어난 무술가야. 그가 있는 한, 누가 소운이에게 해를 끼치려 한다면 내가 반드시 그 놈을 매장할 곳도 없이 죽여 버릴 것이다!”장운추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무술 실력이 좋습니까?! 대부님, 어디서 그런 대단한 분을 영입하셨습니까?”홍원산은 미소를 지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임 사범은 예전에 명성이 자자했던 블랙 드래곤의 3스타 장군이었다. 그런데 2년 전 규율 위반으로 블랙 드래곤에서 추방된 뒤 홍콩으로 와서 무술관을 열어 생계를 꾸리려 했지. 당시 내 부하들과 충돌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쪽 간부 6명이 갔지만 임 사범이 한 번에 5명을 이겨 버렸다. 결국 내가 얼굴을 구기며 화해를 요청하고, 온갖 방법으로 그의 마음을 얻어 내 밑으로 들였지.” 이 말을 하며 홍원산은 장운추를 바라보았고 진지하게 말했다. “자, 그는 나에게 있어 신과 같은 존재다. 내가 매일 그를 받들며 모시고 있는데, 지금 홍문의 수입 상황이 썩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지. 그래서 앞으로 네가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장운추는 속으로 긴장했다. 그는 그동안 홍원산 밑에 이런 무술가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불안감이 엄습해왔던 것이다. 블랙 드래곤의 3스타 장군은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
시후와 유미경이 식사를 마치고 케이크를 자르기 시작했을 때, 홍문의 여러 조직원들은 침사추이의 지하 주차장에서 장소운의 롤스로이스를 발견했다.당시 장소운은 오골계 등과 함께 시후와 유미경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롤스로이스를 타지 않았다. 롤스로이스는 너무 눈에 띄는 차량이라 시후가 미리 눈치챌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유미경의 트렁크에 갇혀 있는 그는 꿈에도 몰랐다. 그들이 출발하기도 전부터 시후는 이미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을 말이다.홍문의 조직원들이 장소운의 롤스로이스를 발견한 뒤 그들은 곧바로 홍원산에게 보고했고, 동시에 주차장 CCTV 영상을 통해 장소운이 롤스로이스에서 내린 후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그 때, 근심에 사로잡힌 장운추가 홍원산의 집에 도착해 함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곧 선발된 조직원들이 정보를 가져왔다. 놀랍게도 장소운은 홍문 간부 오골계의 차를 타고 오골계와 그의 부하들과 함께 주차장을 떠났다는 것이었다.이 소식을 들은 홍원산은 즉시 옆에 있던 중년 남성에게 명령했다. “임 사범, 빨리 오골계에게 연락해서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봐.”‘임 사범’이라 불린 중년 남성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전화기에서는 상대방이 통화 가능한 구역에 없다는 음성 안내만 반복됐다. 임 사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표님, 오골계의 휴대폰이 아마 서비스 지역 밖에 있는 것 같습니다.”“젠장!” 홍원산은 화를 내며 말했다. “오골계의 부하들에게 연락해서 어디에 있는지 물어봐!”임 사범은 즉시 지시를 내렸고, 명령은 층층이 전달됐다. 이어진 보고에 따르면, 오골계와 함께 CCTV에 찍힌 모든 홍문 조직원들이 하나같이 모두 실종되었다는 것이다.이 말을 들은 장운추는 반사적으로 외쳤다. “대부님! 혹시 오골계가 배신해서 제 아들을 납치한 후 몸값을 요구하려는 것 아닙니까?!”하지만 홍원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