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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3장

소성봉과 소수도 두 사람은 마성홍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실 그들에게는 딱히 ‘운명’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성봉은 지금까지 신, 불멸의 존재, 운명 또는 풍수와 같은 것들에 대해 전혀 믿지 않았다. 그가 믿는 것은 단 하나, 그것은 ‘강함’이었다.

하지만 최근 엘에이치 그룹에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생겼고, 분명히 이것은 보복이나 무엇인가 심각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성홍의 분석을 들어보았을 때, 이것은 보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소성봉은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마 선생님, 그럼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고 싶습니다만.. 왜 우리 그룹에 최근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까..?"

마성홍은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손자 마크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마크는 즉시 다가와 마성홍의 손에 나침반을 건네 주었고, 또한 동물의 뼈로 만든 주사위 몇 개와 오래되고 얼룩덜룩한 동전 몇 개를 마성홍에게 건네 주었다.

마성홍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을 이리저리 서성거렸고, 소성봉과 소수도는 급히 그를 따라가며 초조하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뿐, 감히 방해하지 못했다.

마성홍은 잠시 구석 구석을 지켜보다가, 홀 한쪽에 공간을 나누기 위해 사용한 선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마크, 이 선반을 좀 옮겨라.”

마크는 즉시 단단한 나무 선반을 옆으로 옮기려고 손을 뻗었다.

마성홍은 나침반을 선반이 원래 위치하고 있던 곳에 놓은 다음, 나침반의 눈금과 방향에 따라 나침반의 방향을 다시 조정했다. 그런 다음 그는 "소 회장,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알려주게!”

"저는..." 소성봉은 어색하게 말했다. "태어난 시간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그럼 태어난 대략적인 시간 만 알려주게!"

소성봉은 잠시 생각한 뒤에 마성홍에게 자신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알려 주었다.

마성홍은 살짝 주먹을 쥔 뒤 잠시 고민에 잠긴 다음 침착하게 말했다. "생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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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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