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할 수는 없어.. 상대의 운명이 너무 강해서 나도 간파할 수 없어요." 마성홍은 소 회장에게 솔직하게 말했다.소성봉은 확신할 수 없는 태도로 물었다. "그렇다면.. 혹시 그 사람의 운명이 저보다 강한 겁니까?!"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이런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굉장히 강력하다고 할 수 있어.. 무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 그러니 운명으로 따지자면, 그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소성봉은 겁에 질려 마음속으로 중얼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민지와 며느리가 아마도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고 의심해 왔고, 두 사람이 아마 일본에서 나타난 신비한 사내에 의해 구출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 마 선생님은 용이 나타난 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세상에 나온다고 하던 그 용이라는 사람이 바로 그 미스터리의 인물인가..?’ 이를 생각하면서 소성봉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추측대로라면, 이렇게 강한 인물이 분명히 자신과 엘에이치 그룹의 적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그는 갑자기 최우식 대표를 떠올리고는 급히 비서 소재한에게 물었다. "최우식 대표는 어디 있지? 여기 있나?"소재한은 서둘러 말했습니다. "회장님, 최 대표는 이미 여기에 있습니다. 일단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소성봉이 말했다. "그래? 그럼 빨리! 최 대표를 빨리 불러요!"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소재한이 떠난 후 소성봉은 마성홍에게 말했다. "마 선생님, 최 대표는 청도에 본거지를 가지고 있는 재벌가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도 얼마 전에 그들의 가족에게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나서요..” 그렇게 말하면서 소성봉은 최우진의 이상 행동을 마성홍에게 설명했다.이 말을 듣고 마성홍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 일이 정말 가능하다는 말인가..?!”"그렇습니다!" 소성봉이 말했다. "처음에는 저도 믿을 수가 없었지만, 영상들을 보고 나서 믿게 되었어요. 정말 역겨워서 죽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뒤로 최우진은 오랫동안 집을 나가거나 다른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는 외출도 무척이나 꺼리게 되었고, 앞으로 아마 평생 집 밖에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풀어줄 대가가 있다는 소리를 듣자, 문득 희망을 느꼈다.별장에 들어간 소재한은 두 형제를 거실로 데리고 갔다.두 아들을 본 최우식은 서둘러 주변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소 회장님, 소 대표님.. 그리고 마 선생님, 여기는 제 둘째 아들 최우진이라고 하고, 그 옆에 있는 녀석은 제 큰 아들 우신입니다.”엘에이치 그룹의 소성봉 부자는 최우진을 신기한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최우진은 영상에서 보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정신이 이상해져 정확한 시간이 되면 대변을 꼭 먹어야 하는 이상한 질병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의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여느 스타의 영상 못지않게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엘에이치 그룹 사람들의 의아한 시선을 느끼자, 최우진은 온몸이 불편한 듯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최우식은 서둘러 마성홍에게 물었다. "마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혹시 제 아들에게 대체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알아봐 주실 수 있을까요..?”그러자 마성홍은 최우진에게 다가가 그의 이마와 뒤통수에 손을 얹고 잠시 그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진 다음 동전 몇 개를 집어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중얼거린 뒤 땅에 던졌다. 곧이어 마성홍은 각 동전의 위치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최 대표님.. 아드님의 문제는 그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그러자 옆에 있던 소성봉이 서둘러 물었다. "문제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 때문에 생겼다는 겁니까..?”"그렇지요..?" 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아드님이 최면에 걸렸거나, 누군가에게 심리적 암시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최우식은 이 결론을 듣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
마성홍은 짧게 답한 뒤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상대방이 당신에게 어떤 것을 하라고 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납니까?”최우진은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기억 납니다.. 그가 나에게... 매시간마다..."마성홍은 급히 소리쳤다. "그만!!! 그만!! 내 손에 있는 이 동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제부터 당신에게 내린 명령을 모두 잊어버리세요. 이해합니까?!"최우진은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마성홍은 땀을 닦으며 다소 불확실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그 사람이 한 명령이 아직도 기억나나요?"최우진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예.. 기억 나는데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마성홍의 표정은 굉장히 일그러져 있었고, 그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당.. 당.. 당신.. 어서 입 다물어!!”최우진은 깜짝 놀랐고 즉시 최면 상태에서 깨어나 즉시 입을 다물었다.최우식은 당황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초조하게 물었다. "마 선생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마성홍은 고개를 저으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래도.. 당신 아들에게 최면을 건 사람은 나보다 훨씬 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내가 몇 번 시도해봤지만, 그 사람이 건 최면을 아드님의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전혀 흔들리지가 않아요.”“뭐라고요..?!" 최우식은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90세나 되는 풍수 대가가 시후 앞에서 무력하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마성홍이 시후의 능력이 자신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했다는 것이다..!그러자 옆에 있던 소성봉은 더욱 겁에 질려 물었다. "마 선생님, 조금 전 말씀하신 게 무슨 뜻입니까..? 전국에서 사람을 찾아 보아도, 선생님과 대적할 만한 대가는 전혀 없는데요..!?"그러자 마성홍의 얼굴은 조금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이 드러났다. 안 그래도 조금 전 점을 쳤을
마크의 말은 마성홍을 격려하는 것 같았다. 그는 평생 동안 팔괘, 풍수와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져 이제는 이 분야에서는 정점에 도달한 것처럼 같았지만, 사실 도술에서는 기껏해야 입문 수준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었을 뿐 진정한 도술의 경지에는 아직 통달하지 못했다. 사실 진정한 도술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풍수나 점괘를 보는 것 그 이상이며, 조상들의 지혜와 학문을 통합하는 대규모 학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오한 도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마성홍은 일생 동안 풍수에 대해서는 상당한 성취를 이루었지만, 늘 다른 대가들에 의해 억눌려 있었다. 그 중에서도 그를 가장 위축되게 만든 사람은 10살 정도 많은 박청운이었다. 박청운은 모든 풍수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보다도 더 높은 레벨의 대가는 두 명이나 더 있었지만, 그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살아 있지 않았다.마성홍은 항상 박청운이 세상을 떠난 뒤 풍수 방면의 최고 대가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미 90세가 넘어 100세가 넘은 박청운은 여전히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얼마 전, 박청운은 돌연 미국을 떠나 몇 년 동안 한국에 갔다고 알려졌다. 그 몇 년간은 마성홍이 가장 엄청난 성취감을 느낀 3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박청운을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일시적으로 미국에서 ‘풍수’라고 하면 가장 강력한 인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때 박청운이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 이유가 그의 인생이 끝난 것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박청운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돌아가 생애 마지막 날들을 보내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는 결코 살아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마성홍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얼마 전 박청운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그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그리고 받아들
서울에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숨어 있다는 건 어쩌면 이것이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즉시 소성봉에게 말했다. “소 회장, 당신의 둘째 아들, 며느리, 손녀는 모두 서울에서 사라졌다고 했고 최 대표의 아들도 서울에 있다는 인물에 의해 최면에 걸렸어요.. 그러니 내 생각에는 이곳에 분명 용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내가 직접 가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알아보지요.”소성봉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흥분했다. 지금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성홍이 직접 서울에 가서 상황을 파악할 의향이 있으므로 그는 말릴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흥분하여 이렇게 말했다. "마 선생님, 선생님께서 직접 서울에 가실 의향이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요.. 그럼 제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으면 요청하십시오..!”마성홍은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그렇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우리를 많이 챙겨주면 줄 수록 누군가가 우리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할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소성봉은 서둘러 말했다. "마 선생님, 그러면 서울에서의 의식주는 신경 쓰지 마시고 왔다갔다하는 교통 수단은 제가 미리 준비해드리겠습니다.”"아니 아니.." 마성홍은 거절했다.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마크와 나는 내일 아침에 함께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탈 거고, 서울에 도착하면 묵을 호텔을 찾을 거요.”마성홍의 단호한 모습을 본 소성봉은 제안을 멈추고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편하신 대로 하십시오.”…….한 시간 후, 개인 비행기 한 대가 인천 공항에 착륙했다.이토 나나코는 시후가 지내고 있는 한국에 드디어 도착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나나코와 가족들은 세관 입국 검사를 통과한 후, 건물 출구로 나왔는데 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가 이미 그들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송민정은 이
"시후 군..?" 송민정은 이토 나나코의 질문을 듣고 기대에 찬 그녀의 큰 눈을 보고는 살짝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래도 은 선생님에 대한 나나코의 감정은 정말 깊은 것 같네.. 하지만 그녀는 인생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살아야 할 텐데.. 정말 어떻게 할 지..’ 그러다가 그녀는 자신을 생각하며 자신을 비웃었다. ‘하아.. 그냥 나나코가 안타까울 뿐이긴 한데.. 왜 나도 똑같을까..? 은 선생님과 나는 둘 다 한국에 살고 있지만 그는 이미 결혼했잖아.. 그래서 만나기도 쉽지 않단 말이지..’ 이를 생각하며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요즘 은 선생님을 정말 못 봤어요.. 마지막으로 그를 본 건 설아 씨의 집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갔을 때였어요."나나코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휴우.. 그렇구나.. 그럼.. 이번에는 시후 군을 조금 더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송민정은 깜짝 놀라 물었다. "이번에 왔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이토 나나코는 "아직 말 안 했어요.."라고 고개를 저었다.송 회장은 서둘러 물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요? 그럼 지금 전화해서 오늘 밤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초대할까요?"나나코는 조금 수줍게 말했다. "저... 사실 시후 군에게 깜짝 선물을 주고 싶은데..."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송민정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물었다. "민정 언니, 좀 도와 주실 수 있을까요..?”송민정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은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우리 집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그럼 나나코가 서울에 있다는 소식을 말할 수 있잖아요?”"네!!!" 이토 나나코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민정 언니, 도와주실 수 있나요?"사실 송민정 자신도 이토 나나코처럼 시후를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다. 하지만 이토 나나코는 송민정보다 몇 살 더 어리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 그녀의 기대 가
하지만 송민정은 통화에서 명확하게 이유를 말하지 않았기에, 시후도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그는 궁금해하는 척하며 물었다. "갑자기 왜 나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려는 거예요?"송민정은 서둘러 말했다. "그게.. 할아버지께서 최근에 선생님을 집에 초대할 기회가 없었다고 하셔서, 오늘 밤 우리 집에 식사하러 올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하셨거든요."시후는 송민정이 송진묵이 자신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 전화한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가 이토 나나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나나코가 시후 자신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아름답고 관대하며 온화하고 조용한 나나코를 떠올리면서, 시후는 그녀에 대한 약간의 그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잠시 동안 그녀와 함께 눈 내리는 교토의 밤을 걷던 장면이 떠올랐다.잠시 고민하던 시후는 당황한 척하며 송민정에게 말했다. "음.. 송 전 회장님의 초대이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네요. 그럼 오늘 밤 식사하러 가겠다고 전해주세요."시후가 동의하는 것을 보고 송민정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네 그럼 제가 선생님을 모시러 갈까요..?”"아니요, 걱정하지 마세요. 마침 집에 장인어른이 계시거든요. 제가 직접 운전하면 됩니다.”"알겠습니다. 그럼 집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겠습니다!" 송민정은 시후에게 동의를 얻은 후, 시후에게 인사를 한 뒤 통화를 종료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이토 나나코는 신나게 춤을 추며 송민정의 허리를 껴안았다. “꺄악!! 민정 언니, 연기 너무 잘해요!”송민정은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하지 마요. 내가 은 선생님을 알게 된 이후로 선생님께 거짓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러니 나중에 선생님을 만나면 왜 내가 거짓말을 하게 했는지 설명해야 해요! 후훗!”나나코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 제가 시후 군에게 명확하게 설명할게요... 저를 너무 많이 도와줬는데, 제가 어떻게 그녀가 저를 다시 책
시후는 장인 어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언제 장인 어른과 저녁 약속이 있었더라..?’시후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김상곤은 계속 그에게 윙크를 하며 동시에 재촉했다. "아 은 서방, 왜 아직도 앞치마를 입고 있어?!? 어서 방에 가서 빨리 옷을 갈아입으라고. 우리 시간에 늦었어!!”그러자 윤우선이 물었다. "김상곤, 당신 그 쓸데없는 협회에서 하루 종일 일도 안 하는 주제에 왜 은 서방까지 데리고 가는 거야? 은 서방이 그렇게 시간이 남아 도는 줄 알아?!”김상곤은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당신이 뭘 알아!? 은 서방은 이화룡 씨라고 유명한 양반을 알고 있어! 이화룡 씨는 굉장히 유명한데, 우리 협회 회장이 이화룡 씨에게 얼마나 잘 보여야 하는 줄 알아? 우연히 우리 협회 회장이 곧 바뀔 예정이라고~ 이번에 회장이 내가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그렇게 되면 내가 이 협회 2인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윤우선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이고~ 네가 하루 종일 그 협회에서 일하고 있어봤자 아무런 쓸모가 없어! 돈을 벌어 오지를 않는데 뭐가 필요해?”김상곤 역시도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 여편네가!? 협회는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이 아니야! 이건 고대부터 내려오는 문인들의 우아함이라고!! 너 같은 수준 낮은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지!”윤우선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김상곤, 내가 지금까지 네 체면을 봐서 가만히 뒀는데 말이야, 그 협회를 어서 빨리 때려 치우고 이제 집에서 집안 일이나 해! 우아함은 개뿔!” “아주 꿈도 크네!! 이 협회는 내 경력에서 굉장히 크다고!! 네가 그만 두라고 한다고 내가 그만둘 것 같아?!”윤우선이 탁자를 치며 소리쳤다. "어쭈?! 이렇게 싸우자 이거야? 좋아, 오늘은 끝장을 보자고!! 오늘 집에서 나가면 내가 내일 그 협회인지 뭔지 쳐들어가서 난장판을 쳐 놓을 거야!”그러자 김상곤은 즉시 불안해하며 서둘러 소리쳤다. "미쳤어?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너랑 무슨 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