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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5장

속마음을 숨기려는 이토 나나코의 모습을 본 가와나 쿠레이는 한숨을 쉬며 힘없이 말했다. "아가씨.. 지금 당신 앞에 거울이 있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거짓말을 못하는 순진한 아가씨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나나코는 부끄러워서 즉시 얼굴이 붉어졌고, 머뭇거리며 말했다. "난... 난... 정말... 난..."

"알았어, 알았어요..!" 가와나 쿠레이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아가씨, 저는 단지 당신의 비서일 뿐입니다. 그러니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은 선생님 앞에서는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나나코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미안해요, 사실 제가..."라고 말했다. 이때 이토 나나코는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냥 아무 말도 안 할래요. 일깨워줘서 감사해요. 그럼 모모타로를 비행기 상자에 넣고 마실 물도 좀 주세요. 공항까지 헬기를 타고 갈 거예요.”

가와나 쿠레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아가씨. 제 도움이 더 필요한 일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나중에 다시 올게요."

이토 나나코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모모타로가 자리를 잡도록 도와준 다음에 남은 짐을 챙겨주세요. 이번에 서울에 가면 오랫동안 머물 겁니다."

카와나 쿠레이가 서둘러 물었다. "아가씨,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돌아올 계획이 없으신가요?!"

"네. 저는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머물 거예요.”

가와나 쿠레이가 다시 물었다. "일은 어떻게 하시려고요..? 그룹에는 아직 처리할 일이 너무 많은데..."

"상관없어요." 나나코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매일 8시간씩 시간을 내어 업무를 처리할 거니까요. 모든 업무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이토 그룹 전체의 온라인 오피스 개편! 이번에는 실질적인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웃으며 비서를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무책임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한국에 가더라도 저는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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