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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7장

오후 4시, 소수도의 전용기가 대구 국제 공항 상공에서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곧 대구 국제 공항에 착륙한 소수도는 휴대전화로 아들 소지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수도가 출발하기 전 소지빈은 이미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차를 몰아 공항에 주차한 뒤 차에 머물면서 아버지가 다시 연락을 취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온 것을 본 그는 서둘러 전화를 받고 물었다. “아버지, 어디 계세요?”

“이제 곧 나간다. 지빈이 너는 어디냐?”

"저는 이미 공항 주차장에 있어요." 소지빈이 말했다. "세관을 지나 나오시면 제가 모시러 갈게요~”

"그래 알겠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 그룹은 이제 정말 너무 위험해.. 우리가 여기에 왔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

"네, 아버지 알고 있어요." 전화를 끊은 소지빈은 재빨리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 공항 입국장 정문으로 이동했고, 약 20분을 기다린 뒤 공항 도착장 출구에서 소수도의 모습을 발견했다.

소지빈과 마찬가지로, 소수도 역시도 검은 색 선글라스와 일회용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지빈은 그를 한눈에 알아보고 재빨리 그에게 손을 흔들며 "아버지, 여기예요!!!"라고 소리쳤다.

소수도는 소지빈을 보았을 때, 정신이 즉시 아득해졌지만 즉시 빠른 걸음으로 아들에게 달려갔다.

소지빈 역시 지난 며칠 동안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마침내 아버지가 돌아온 것을 보자 갑자기 마음이 안정을 찾은 것 같았다. 그는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 아버지를 껴안았다..! 그 순간 소지빈은 목이 메어 흔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하아..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소수도는 등을 두드리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지빈아..! 이 아버지가 미안하다.. 네 어머니와 민지에게도 미안하고.. 그리고 네가 나를 가장 필요로 할 때 너를 보호하기 위해 네 곁에 있지 못했던 것도 미안하다.."

소지빈은 슬픈 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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