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도의 말은 소성봉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소성봉은 박혜정과 소민지의 일에 대해 소수도와 소지빈에게 먼저 사과하기는 했지만, 사실 마음 속으로는 소수도와 지빈이 이 문제로 얽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큰 아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대화 주제를 바꾸려고 노력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말했다. "수도야.. 네 말이 맞다. 우리는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소수도에게 물었다. "수도야.. 누가 우리 뒤에서 우리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니??”소수도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제 생각에는.. 이 문제는 분명 LCS 그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LCS 그룹에 의해 행해졌다는 건 증명할 증거가 없습니다.. 영상 플랫폼을 통해서만 추측할 수 있죠.. 분명히 LCS 그룹은 어느 정도 발을 들이고 있을 것이며 서울에서도 꽤 영향력이 큰 그들이니까요..”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나도 너와 비슷하게 생각 했지만, 지금은 LCS 그룹이 그런 힘을 가질 것 같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지금까지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를 벌써 공격했을 거다.”소수도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도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자,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이때, 소성봉은 옆에 있는 소지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지빈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뭔가 짚이는 게 있는 거냐?”소지빈은 서둘러 말했다. "할아버지... 저... 저는.. 정말 단서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요."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인 뒤 문득 뭔가 생각나는 척하며 말했다. "아, 맞다! 너와 민지가 일본에서 은인이라고 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냐..? 그 사람이 누구인지 단서를 찾았니?”"아니요." 소지빈은 진지하게 말했다. "민지는 계속 그 사람을 찾으려고 했고 우리는 많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어요.”소성봉은
소수도는 이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아버지, 서울에서 요즘 우리 그룹을 대상으로 많은 일들이 생기고 있는데.. 수덕이도 그곳에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지빈이도 그곳에 가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소성봉은 손을 저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 추측은 대개 틀린 적이 없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렁이를 구멍 밖으로 유인하는 거다!”소수도는 아직 약간 혼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 딸 민지의 행방과 그 배후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빈이 모험을 위해 서울로 가는 것은 정말 탐탁치 않았다. 게다가 동생 소수덕은 너무나도 유명하다는 이유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납치되었다. 그러니 아들 지빈이도 엘에이치 그룹의 손자이니 유명한 인물이므로, 아마 소수덕과 같은 일을 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수수께끼의 사내를 통해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했다.망설이던 소지빈은 갑자기 용기를 내어 진지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갈게요..!”소성봉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우리 그룹의 장손이야! 네 용기가 정말 대단하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다시 물었다. "그런데 지빈아, 예전에 네가 무슨.. 가수 콘서트를 후원한다고 들었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 맞는 것이지?”소지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할아버지. 저는 고은서 양의 글로벌 투어 콘서트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올해 그녀의 콘서트가 열리거든요.”소성봉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은서라면.. Koreana 그룹의 딸 아니냐..? 그 아이가 굉장히 유명한 것 같던데.. 그러면.. 이번에 서울에 가면 후원이라는 이름으로 너도 대중의 눈에 나타날 수 있겠구나?”소지빈은 서둘러 "예 맞습니다 할아버지.”라고 말했다.이때 소성봉의 마음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빈이 이 아이는 평소에 게으름을 피우는 성격도 아니고, 절대 바람둥이도 아니다.. 그런데 왜 콘서트 협찬을..
소지빈은 오랫동안 고은서를 짝사랑했지만, 그녀의 여동생 소민지에게만 그 사실을 말했을 뿐이었다. 그가 감히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한 이유는 엘에이치 그룹은 자신이 고은서와 함께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소 회장은 늘 높은 목표를 갖고 있으며, 한국 국내에 있는 재벌가들을 무시했다. 더욱이 그는 늘 해외 시장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려는 열망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그룹의 장남인 자신이 유럽과 미국의 일류 재벌가의 딸이나 유럽 왕실의 공주와 만나고 잘 되면 그들과 결혼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된다면 엘에이치 그룹은 상대방과 자원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전체적인 면에서 엘에이치 그룹보다 약한 집안과 결혼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엘에이치 그룹의 힘을 이용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이 때문에 소지빈은 감히 자신의 속마음을 가족들에게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할아버지가 자신이 고은서를 만나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할 것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고, 이는 오히려 자신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소지빈은 소 회장이 고은서의 콘서트 후원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목적을 쉽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자신이 조금 전 이렇게 말한 것으로 이미 자신의 속마음을 들켜 버린 것이다.소성봉은 이미 손자의 말 한마디로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게 되었다. 그는 누군가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그의 욕망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이해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소성봉은 소지빈의 가장 깊은 열망을 이제 알아 차렸기 때문에, 고은서와 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손자를 자신의 편으로 굳건히 자리잡게 만들었다. 그래서 소지빈이 자신의 말에 충격을 받았을 때, 소성봉은 마치 경험한 것처럼 진지하게 말했다. “지빈아, 원래 자신과 함께할 동반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가성비다..! 그 아이는 외모, 능력, 성격도 모두 좋기도 하고.. Koreana 그룹의 영향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해도 바로 고
그는 원래 할아버지가 자신이 고은서와의 연애와 결혼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을 이렇게 지지해주실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는 자신감이 높아졌다. 이에 그는 즉각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그렇다면 지금 서울로 가서 콘서트 준비를 통해 구렁이를 끌어낼 수 있을지 제가 알아볼게요!”소성봉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청도에 자리 잡고 있는 재벌가 오송 그룹의 대표 최우식 대표에게 우리 그룹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했다. 아마 잠시 후에 여기에 올 거야.. 그러니 일단 서두르지 말고 식사를 하고 가도록 해라. 저녁 식사 후에 출발해도 늦지 않다.”"네 알겠습니다!"…….그 시각, 버킹엄 호텔.소민지는 하루 종일 호텔 방에서 너무나도 지루해하고 있었다.6시가 되자, 안세진의 부하들이 객실 문을 두드렸다. 두 명의 여성 경호원은 식사 카트를 밀고 들어왔다. 그 중 한 명이 정중하게 말했다. "소민지 씨, 박혜정 씨,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식사 준비하겠습니다.”소민지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도련님은 언제 오시나요..? 저 정말 하루 종일 기다리고 있는데요..”여자 경호원은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소민지 씨.. 도련님은 오늘 안 오셨어요."소민지가 물었다. "그럼 언제 오실 거라고 하셨나요?"여자 경호원은 고개를 저었다. “도련님은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소민지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물었다. "그럼 도련님에게 전화해서 제가 대화를 좀 하고 싶다고 전해주시겠어요..?"여자 경호원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도련님과 직접 대화할 자격이 없어서 도련님의 연락처를 알지 못합니다..”"음 그럼..." 소민지는 불안함을 숨기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고 숨이 막히는 듯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럼.. 그 도련님이라는 분은 대체 무슨 속셈이죠..?! 우리를 구해두고는 계속 숨어서 나타나지 않잖아요
안세진의 말에 시후는 약간 망설였다. 사실 그는 소민지와 박혜정을 만나고 싶은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적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의 딸과, 오랜 세월 동안 아버지를 사랑해 온 여자를 동시에 대해야 할 때, 그는 대체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처해야 할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러나, 시후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되었다면 조만간 모녀를 만나야 할 것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이 그들을 만나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던 것이다.이때 안세진은 시후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조언했다. "도련님, 솔직히 말해서 조만간 만나야 할 사람들이라면, 최대한 빨리 만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이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단 현재 두 사람은 지금 우리에 의해 거의 가택연금 상태입니다.. 우리가 두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소민지 양은 결코 마음을 정하지 못할 겁니다.. 그건 또한 두 사람에게 고문이 될 지도 모르고요.. 그러니 도련님께서 가끔씩 만나서 두 사람을 안심시켜 주는 것이 계속 여기에 문제 없이 머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아니겠습니까..?”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내 생각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아요.”안세진은 서둘러 물었다. "도련님, 혹시 기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기회요..?"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소수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안세진은 "도련님...소수도를 기다리고 계시는 겁니까..?"라고 외쳤다."그렇습니다."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나는 그가 서울에 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만약 그가 오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가서 그를 이곳으로 '초대'해야죠. 소수도가 서울에 오는 날, 난 자연스럽게 그를 소민지와 박혜정 두 사람을 만나도록 할 겁니다!" 이 말을 하고 시후는 일어서서 무표정하게 말했다. "소수도가 온다면 직접 그를 데리고 제 부모님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게 할 겁니다..! 그러나 그가 제 부모님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와 최우신은 비서 소재한을 따라 저택의 연회장으로 갔다. 이때 연회장에는 소성봉, 소수도, 소지빈 3대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최우식과 그의 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소성봉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이고~~~ 최 대표님, 이름은 오랫동안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최우식은 서둘러 아첨하며 말했다. "회장님, 어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회장님에 비하면 저는 그저 소규모 사업가입니다~ 얼굴도 못 들고 다니지요~”소성봉은 손을 흔들며 웃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입니까?? 오송 그룹은 청도, 심지어 경북 전체에서 최고의 재벌가 아닙니까?! 자신을 얕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을 한 후 그는 서둘러 이렇게 말했다. "자, 대표님, 소개하겠습니다. 여기는 제 장남 소수도 대표, 그리고 이 쪽은 제 손자 소지빈입니다."최우식 대표는 조금 놀라서 속으로 생각했다. ‘에?! 뭐야 이거? 소수도도 여기에 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에 스캔들 때문에 호주에 간 거 아니었나? 그리고 소성봉 회장은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했는데, 이 사람은 왜 여기 있는 거야..? 아내와 딸은 어쩌고..?’최우식이 놀란 모습을 본 소수도는 즉시 최우식의 심리를 추측했고, 조금 당황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저는 소수도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그제서야 최우식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주먹을 쥐며 말했다. "회장님, 오랫동안 존경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저는 최우식 대표라고 하고, 여기는 제 아들 우신입니다!" 이때 소성봉이 말했다. "대표님, 그럼 어서 앉으시죠. 식사하면서 이야기합시다."그러자 최우식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다섯 사람은 큰 식탁에 앉았고, 소성봉은 주도적으로 와인잔을 들고 최우식에게 건배를 했다. 여러 차례 술잔이 왔다 갔다 한 뒤 그는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내가 오송 그룹의 본
소성봉의 질문을 듣고 최우식 대표는 머릿속에 시후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 떠올랐고,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차가움과 원한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회장님.. 사실 말씀드리자면.. 제 둘째 아들의 문제는 저도 예전부터 인재가 아닐까 의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사를 좀 해본 결과 관련된 단서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연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거나, 제 아들이 뭔가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을 했습니다.”소성봉은 그에게 물었다. "그럼.. 아드님에게 사건 전후에 어떤 특이한 기억이나 인상이 있었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까?""예, 저도 물어봤더니 사건 이전에 기억의 공백 기간이 있어서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군요..”소성봉은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하게 말했다. "이런 경우 인재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만..”최우식은 놀란 척하며 물었다. "회장님, 그렇다면 누군가 고의로 제 아들에게 해를 끼쳤다는 겁니까?""그렇지요!" 소성봉은 진지하게 말했다. "일반적으로 누군가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해도 최 대표의 아들처럼 이상하게 행동하지는 않지요~” 그렇게 말한 뒤 그는 다시 물었다. “그리고 아드님의 상태가 매 번 규칙적인 발작을 일으킨다고 들었는데.. 그렇지 않습니까?”최우식은 매우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소성봉은 심각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더욱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일반적으로 간헐적인 정신병, 간질, 심지어 경련을 앓고 있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무작위적이고 전혀 패턴이 없어요! 그러니까 잠들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걸어 다니기도 하고, 갑자기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발작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어요. 그러니 이건 좀 이상하다고 할 수 있지요.”최우식은 속으로 말했다. ‘나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은시후가 이 모든 일을 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요!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소성봉은 이렇게 말했다. “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한국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뒤에 엄청난 탄압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당시 많은 풍수가들과 사주를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이미 1~2년 전에 한국에 닥칠 재앙을 알아차렸어요.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도주했지요. 그리고 미리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나라를 위해 능력을 발휘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었고, 아니면 능력이 부족하여 수준이 떨어져 재앙을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들이었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남은 고수들 중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굉장히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지요. 국내의 고수들도 많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해외로 도피한 일행들은 온전히 살아 남았지요..”"소 회장님, 그래도 아직 불분명한 점이 있습니다.. 왜 하필 미국으로 간 겁니까..?”소성봉은 웃으며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떠올려 보세요. 당시 전 세계가 황폐화되었지 않습니까. 유럽도 진흙탕으로 변했지 않습니까..? 거의 전세계를 놓고 보면 진주만 공습을 제외하고 미국만이 전쟁에서 거의 살아 남았어요. 진정한 대가들은 평화를 찾아 나섰고 미국으로 간 것이죠. 그들은 거의 모두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도망갔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은 격렬한 전쟁이었지만, 대가들은 오히려 새로운 땅인 미국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죠.." 그런 다음 소성봉은 이렇게 덧붙였다. "필요하시면 내가 미국에서 최고의 풍수 대가를 찾아 그들이 아드님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최우식 대표는 신이 나서 물었다. "회장님, 정말이십니까..?”"물론입니다!" 소성봉은 약간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 우리가 함께 큰 일을 도모하는데 나도 표현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럼 이렇게 합시다. 제가 연락할 사람을 준비하여 가능한 빨리 선생님을 모실 수 있도록 하지요. 빨리 움직이면 내일 저녁이라도 모실 수 있을지도요.”최우식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