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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0장

그리고 백발로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노인이 그들의 앞에서 앞장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남다른 아우라를 지닌 열 두 명의 사내들이 바짝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들 모두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당황스러움은 감출 수 없는 듯했다. 그들은 모두 재빨리 소수덕의 객실로 달려왔고, 먼저 백발 노인이 서둘러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비서는 당황하며 말했다. “제가 벨을 눌러도 대표님이 응답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으셔서요.. 그런데 객실 안에서 전화가 계속 울렸습니다.”

그러자 사내 중 한 명이 물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비서가 서둘러 말했다. "대표님께서는 목욕을 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내는 다시 물었다. “대표님이 목욕을 하다가 잠드신 것 아닙니까?”

비서는 고개를 저었다.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대표님이라면 그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비서가 모두의 앞에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수덕이 정소민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소수덕이 정소민에게 조용히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요청할 때마다, 그는 늘 정소민의 등장을 매우 기대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때로는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접 약도 준비하던 그였다. 그렇기에 논리적으로 따져 보자면 그는 목욕을 하다가 절대 잠들지 않을 것이었다.

그 때, 백발 노인은 엄숙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욕실에서 잠들지 않으셨다고 해도, 우리가 감시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고가 날 수 있어! 그러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지!"

비서도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수덕이 무슨 일을 당한 것인지 알고 싶다면 직접 들어가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즉시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고, 즉시 그의 몸에 있던 내면의 기운을 오른쪽 다리로 모으더니 갑자기 발로 객실의 문을 힘껏 차 버렸다..! 문은 노인의 발길질에 바로 열렸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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