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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8장

시후는 휴대 전화를 꺼내 안세진에게 헬기 조종사에게 로프를 내려달라고 요청한 뒤, 스티브와 소수덕을 튼튼한 나일론 로프에 단단히 묶은 후 조용히 들어 올렸다.

그 때 소이연은 뒤로 물러나 자신이 남긴 발자국들을 모두 처리한 뒤 발코니에서 한 걸음 물러나서 시후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모두 처리되었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안세진이 메시지를 보냈다. <도련님, 비즈니스 차량이 공항에서 달려와 호텔 지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소수덕의 사람들이 방금 지하실을 봉쇄했거든요. 이 차에 탄 사람들이 도련님과 소이연 씨를 찾기 전에 좀 더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소수덕의 지인이겠죠.>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또 다른 로프를 잡고 소이연에게 말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내 허리를 잡고 함께 올라가죠."

헬기의 왼쪽과 오른쪽에는 로프가 2개밖에 없는데, 스티브와 소수덕이 매달린 로프는 이미 헬기에 탄 사람들이 들어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로프를 풀고 내릴 때까지는 최소 7~8분은 걸릴 것이었다. 소수덕의 지인이 이미 호텔 지하에 도착했기 때문에, 곧 나타날 것이므로 단서를 남기지 않으려면 최대한 빨리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 같은 로프를 사용하여 올라 간다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소이연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지만 시후의 품에 안길 생각을 하자, 그녀의 뺨은 살짝 붉어졌다.

시후는 이미 손에 로프를 잡고 있었고, 소이연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허리를 잡아요. 두려워하지 말고요. 내가 당신을 꽉 잡아 줄 테니까요."

소이연이 속삭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 시후의 허리를 껴안았다. 그녀의 팔에 시후의 단단한 가슴 근육이 느껴졌고, 소이연의 얼굴 온도는 더욱 더 뜨거워졌다. 그녀가 사내와 이렇게 껴안은 것은 그녀의 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별 생각이 없었고, 그녀를 꼭 껴안고 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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