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는 이 말을 한 후 돌아서서 병동을 떠났다. 이태리는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고, 그녀의 온몸은 분노로 바들바들 떨렸다.그녀의 어머니 장순옥은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앞으로 다가와 두 손을 붙잡고 흐느끼며 목멘 소리로 말했다. "태리야, 됐어.. 그만 잊어버리고 포기하자.. 엄마는 네가 저 미국인에게 휘둘리는 걸 원하지 않아..”이태리는 눈이 시큰해졌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엄마, 아빠에게 남은 시간이 이제 얼마 없어요... 결국 신장 공급원을 구하지 못하면.. 보름 안에.. 아버지가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장순옥은 자신의 힘을 주어 딸의 손을 몇 번 때렸다. 그녀 역시도 비록 고통스러웠지만 여전히 단호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네 아버지와 나는, 이미 둘 다 50년 이상 살았어.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그리고 얼마나 잘 살았어? 풍족하기도 했지!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야. 네 아빠가 이대로 세상을 떠나도 마음에 후회는 없어. 우리 둘 다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니까..”이태리는 목이 메었다. "엄마... 엄마도 최선을 다했지만.. 저는... 저는 그러지 못할 거예요. 제가 월터에게 약속만 하면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데, 이번에 포기하면 앞으로 몇 십 년 동안 나는 늘 죄책감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고, 죽을 때까지 결코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장순옥은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태리야, 이런 식으로 아버지를 살린다고 하더라도.. 네 아버지가 병상에서 일어났을 때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수도 있어.. 자신을 살리고 네가 매일매일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 속에서 사는 것을 보게 하는 게 더 힘들 수도 있지 않겠어? 그런 삶은 결국 죽음보다 잔인하게 되는 거야..”이태리는 잠시 머뭇거리다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엄마...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게요. 아직 24시간 정도 남았으니
그 날 설아는 요트를 몰고 호수에서 오랫동안 머물렀고, 수영까지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날씨가 여전히 춥고 강변의 풍경은 지난 번 이곳에 왔을 때만큼 푸르르고 활기차지는 않았다. 이러한 풍경을 보고 시후는 진원호에게 말했다. "대표님, 이 별장은 겨울이 되면 활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네요. 이 나무와 풀은 일시적으로 시든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풍수적으로 보면 죽은 것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따라서 봄이 시작되기 전에는 이곳에서 따로 지내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과 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진원호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이렇게 말했다. "오! 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럼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머물도록 하겠습니다..!”설아는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아빠! 그럼 청년재 별장을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장소가 넓을 뿐만 아니라 코치님과도 이웃이 될 수도 있잖아요~!" 진원호는 입술을 톡톡 치며 중얼거렸다. "정말 좋은 생각인데..? 그런데.. 청년재 별장 구역은 매매할 때 모두 완판 되었다고 들었어.. 그러니 지금 매물을 내놓은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어.. 발품을 한 번 팔아보도록 하자.”"꺅! 좋아요!!" 설아는 기뻐하며 말했다. 그런 뒤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수줍게 물었다. "은 선생님.. 저희가 혹시라도 청년재로 가게 된다면 귀찮으시지는 않겠죠~~?""하하!! 그럴 리가? 모두가 이웃이 되면 좋을 것 같은데..?”진원호는 시후의 말을 듣자마자 즉시 안도감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은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럼 앞으로 한 번 잘 찾아보겠습니다~”설아는 아버지의 말을 듣자 너무나도 행복했다. 사실 그녀는 별장이 고요하고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 강변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곳에서 지내는 주된 이유는 바로 완벽한 수련장이 있기 때문일 뿐, 이곳은 면적과 시설면에서 전문 수련장에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후의 이웃이 될 기회가 있다면 좋은 수련장이 없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진원호의 시선을 느끼며 시후는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상자 두 개를 건네며 말했다. "대표님, 이 상자 안에 있는 알약 두 개는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 제 작은 성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른쪽이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색이 짙을 겁니다. 그 약은 치유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를 온 몸에 퍼뜨리고 심장이 다시 잘 뛰게 하는 치료제라고 기억하세요. 왼쪽의 조금 더 작고 밝은 색의 환약은 새롭게 정제한 회춘단입니다.”진원호는 너무 기뻐서 더 이상 아무 말도 덧붙일 수 없었다. 그는 몸을 떨면서 말했다. "은... 은 선생님... 저는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닌데.. 저에게 이렇게 귀한 회춘약을 주시는지.. 경매로 내 놓으시면 엄청난 가격에 팔릴 텐데요..” 진원호는 회춘약에 대한 기대가 크기는 했지만, 그 회춘약의 가치가 자신이 시후에게 주었던 최고급 산삼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회춘약을 꺼냈을 때, 진원호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뭔가 뒷걸음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러한 반응은 어떤 측면에서 진원호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만약 공짜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귀한 것을 준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귀한 선물을 자신에게 준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자연스레 주저 없이 받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준 선물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소중한 것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는 가일 것이다. 천진 그룹은 약재상을 경영하면서 많은 자본을 축적하기는 했지만, 총 자산은 수백 억에 불과했다. 사실 그 자산이라고 하는 것 마저도 대부분은 부동산과 기업의 시장 가치이므로 실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현금은 억 단위에 불과했다. 따라서 진원호는 회춘단을 경매로 낙찰 받거나 구매하기 위해 현금 수십 억을 쓸 수는 없었다. 그는 비록 그렇게 하고자 하는 야망은 충분했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지난 번 시후가 참여했던 천종 산삼 경매에서 시후가 높은 가격을 주고 산 것은 전적으로 시후가 고의로 김익수를 상대로 가격을 급격하게 올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진원호가 아무리 많은 주식을 사더라도 수십 억, 수백 억의 수익으로 바꿀 수 없으니 어찌됐든 시후가 자신에게 회춘단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은혜라고 할 수 있었다. 진원호는 이런 생각이 들자 즉시 일어나서 땅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의 큰 친절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받고 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시후는 진원호를 말리며 한 손으로 그를 일으키며 웃었다. "괜찮습니다. 어서 일어나세요. 그리고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해 두시고요. 제가 오늘 초대한 사람들 중에서 회춘단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 될 것이므로 다른 분들에게는 비밀로 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다들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할 까봐 걱정이 돼서요.”진원호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를 때려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이 문제를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서둘러 진설아와 진동오에게 말했다. "얘들아..! 내 말 잘 들어라..! 너희 둘. 회춘단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사람들에게 말해서는 안된다. 이해했지?!"진설아와 진동오는 동시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진원호는 진동오를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동오야, 네가 예전에 우리 집안을 커다란 곤경에 처하게 만든 것 잊지 않았지? 그 때 네가 우은찬과 엮여서 말썽을 일으켰잖아! 그러니 내가 조금 전에 한 말을 명심하도록 해라. 알겠니?”진동오는 감히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즉시 말했다. "예, 이제 그런 문제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감히 이 이야기를 밖에 한 마디라도 발설하면 은 선생님이 저를 천둥으로 죽이셔도 됩니다.”진원호는 만족한 뒤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설아는 항상 선생님을 존경해왔으니 걱정은 안 하시겠습니다만.
"네? 무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건가요..?!" 진설아는 놀라 소리쳤다. "코치님, 무술의 방향을 변경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요..?제가 감히 그럴 수 있을까요..? 유도나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건가요?”"물론 아니죠." 시후는 깊은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태권도 등을 비롯하여 격투기, 복싱과 같은 무술은 사실 따져보면 모두 같은 길을 가는 거죠.. 그러니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되면 기껏해야 방향만 바꿀 수 있을 뿐 완전히 새로운 길은 아닌 것이고..”진설아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음.. 코치님이 말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이러한 것들을 연습하지 않으면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건가요..?”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18반 무예나 하진법과 같은 무술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요?"“예? 18반 무예요..?!" 진설아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혹시... 일류 무술 가문의 핵심이자 가장 비밀스러운 무술로 내면의 권법에 집중하는.. 그 무술 말인가요..?”“하하.. 맞아요.”설아는 소리쳤다. "코치님... 저는 한국의 4대 무술 가문에 대해 들은 적은 있긴 해요.. 각 가문에는 고유한 무술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건 가문 내에서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은 전통과 같은 문화였어요.. 그런데 그 무술은 직계 혈족에게만 전해지고, 외부인들은 아무리 큰 돈을 주더라도 알 수 없다고 들었는데.. 저.. 저에게 그런 기회가 있을까요..?" 진설아의 관점에서 18반 무예는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런 무술은 일류 무술 가문에서 전해지지 않는 비법이자 가문의 생존의 핵심이기 때문에, 외부인에게 공개할 수 없는 약재의 비법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진원호의 순자산이 수백 억, 수천 억에 달하더라도 그의 딸 진설아는 권투나 격투기 같은 무술만 배울 수 있었다..! 18반 무예를 익힐 수 있는 무술 가문은 무술계에서 몇 안되는 가문으로 꼽혔다. 그리고 그러한 가족들은
그리고 시후는 이제 이 값진 보물을 기꺼이 직접 가르쳐주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큰 선물이겠는가..?설아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뭐,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 바꾸고 싶지 않을 지도..?”"아니, 아니, 아니에요!!" 설아의 눈은 눈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녀는 재빨리 손을 저었다. "코치님, 저는 좋아하지 않는 게 아니고,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많은 무술가 집안에서는 이런 무예 기술이 가문의 근본이자 정신이라며 절대 외부인에게 알려 주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 중에서도 대부분은 남성에게 전해지지 여성에게는 전승되지 않아요. 그러니 이렇게 귀중한 무예 기술을 저에게 가르쳐 주신다고 하니..”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런 기술이 아주 귀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 눈에는 별로 중요하지는 않아요. 일단 먼저 내가 말한 '사상법'을 연습하고 만약 어느 날 이것이 더 이상 설아의 힘에 적절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내가 설아를 위해서 다른 것을 더 알려 줄게요.”사상법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시후는 누가 이 무예 기술을 남겼는지는 잘 몰랐지만 『구현보감』의 기록에 따르면 이 기술은 여성 무예가들이 연습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게다가 기록에 따르면 사상법은 9개 단계로 나누어졌고, 연습도 1단계부터 9단계까지 9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니 시후는 먼저 1단계를 설아에게 알려줄 생각이었다. 이는 시후가 인색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무예 기술이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와 같기 때문이며 등급이 다르면 교재의 수준도 다른 법이기 때문이었다. 유아원에서 초등학교로 진급을 앞둔 사람이라면, 1학년 1학기 교과서를 철저하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때 의무교육 전체의 교재들을 모두 알려 주고 공부하라고 한다면, 그녀는 갑자기 우선순위를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시후의 생각은 그녀에게 먼저 사상법의 첫 번째 레벨
시후의 비유를 듣고 설아는 이제서야 내용을 조금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또 다시 궁금해진 설아는 계속해서 물었다. "코치님, 그럼 제가 열심히 수행하는 한.. 호흡의 존재를 느낄 수 있고 몸속에서 호흡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건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그렇죠! 이걸 그렇게 심오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일반인들은 노래할 때 입을 벌리고 노래하지만, 전문 가수들은 호흡을 조절하고 자신의 몸을 사용할 수 있잖아요. 노래할 때 몸 전체가 마치 악기가 되는 것처럼요. 어떤 가수는 두성을 자주 쓰는 반면, 어떤 이들은 가슴과 복강으로 소리를 내기도 해요. 그러니 사실 이런 건 전혀 신비한 일이 아닌 거죠. 정확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자주 연습하면 제어할 수 있어요. 자유롭게.”설아는 신나게 말했다. "코치님, 감사합니다! 꼭 열심히 연습해서 코치님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시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열심히 연습해야 해요. 내가 알려준 무예 기술을 어느 정도 연마할 수 있다면 앞으로 설아 이름으로 무술 종파를 세울 수도 있을 거니까.”설아는 혀를 내밀고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감히 종파를 세울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아요. 제가 코치님인 은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만족이 될 거니까요. 히힛!”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결심만 했다고 해서 하루 이틀 안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거예요. 복화술사라도 1~2년 연습해야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이제 시작이니까 침착하게 행동하고 불안해하지 말고, 조급해하지도 말아요.”설아는 즉시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코치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감정을 통제하고 꾸준히 행동하며 결코 조급해하지 않을 거예요~”시후는 웃으며 "그게 최고!!”라고 답했다. 그리고, 시후는 설아를 돕기 시작하여 그녀가 점차적으로 "사상법"의 비밀을 알게 도와줄 것이었다. 조금 전 시후가 말했듯이 이런 일은 성급하
이화룡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마동선 그 자식이 그런 악질들이 나쁜 짓을 하도록 도운 것에 대한 처벌로 20번 정도 귓방망이를 후려 갈겼고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매춘에 발을 들이면 죽여 버릴 거라고 경고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부터 이화룡 씨가 데리고 있는 형제들에게 연락해서 누구라도 도덕적으로는 고결함을 가져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음란물, 도박, 마약은 금기 사항이며 아무리 돈을 많이 벌더라도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교육도 시키고요.”이화룡은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안심하셔도 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부하 놈들에게 말했거든요.. 이번에 류종휘가 한 일을 듣고 부하들에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감히 또 내 코앞에서 이런 짓을 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그제서야 시후는 만족하며 말했다. "아 참.. 내 아내의 사촌이 상미인력회사를 담당하게 되었으니, 혹시라도 필요하다면 그쪽과 협력해서 일을 처리해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기를 세워주지는 말도록 하세요. 김혜빈은 예전에 매우 성격이 굉장했었거든요. 그러니 혹시라도 권력을 얻어 뒤에 또 다시 예전과 같은 상태가 될까 봐 걱정이 돼서..”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이활용은 약간 혼란스러워서 물었다. "은 선생님.. 그런데 선생님과 그.. 처제 분은 늘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예전에 선생님께 굉장히 태도가 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때 김익수를 따라갈 때, 선생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화신 제약의 이장명을 따라다니며 건방지게 굴다가 소변기를 핥게 만들기도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왜 돌봐 주시는 겁니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바로잡을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이장명과 그 아버지도 내가 죽이지 않고 지리산에서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