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601장

시후가 고수빈의 차를 타고 Koreana 그룹으로 가는 길에, 여빈은 그에게 카톡을 보내왔다. <시후 씨,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이미 예약했어요. 내일 아침 9시, 괜찮겠어요?>

<네 오케이, 티켓이 얼마죠? 보내줄게요.>

<어머? 항공권 한 장인데 돈을 주려고요? 그것도 국내선인데?? 우리 너~무 사이 안 좋은 것 티 내는 거 아니에요?>

시후는 여빈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진지하게 답했다. <나 대신 돈을 지불했는데 내가 어떻게 안 줄 수 있겠어요?>

여빈은 콧방귀를 뀌었다. <어휴 이 남자 참 답답하네..? 그럼 나를 몇 번이나 구해줬는데, 내가 어떻게 보답을 안 할 수 있겠어요? 난 대체 언제 기회를 얻으려나..?>

시후는 대뜸 말을 잇지 못하고 <그래요, 그럼 티켓은 그냥 받을게요. 내일 아침에 봐요.>

<그럼 7시 반쯤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니, 절대 늦게 일어나지 마세요!!!>

<걱정 말아요.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할 거니까.>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자 옆에 있던 고수빈은 긴장하며 물었다. “은 선생님, 혹시 내일 돌아가시는 거예요?”

"맞아요."

"은 선생님, 그럼 언제 다시 돌아오십니까?"

"확실하지는 않은데..?"

고수빈은 가슴이 서늘해졌다. 그는 시후가 계속 이곳에 있다면, 앞으로 몇 번이나 큰 아버지 댁에 가서 아부를 떨 것이고, 곧 자신의 불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후가 내일 이곳을 떠난다고 하니, 앞으로 아부할 기회도 없을 것이고.. 이를 어떡해야 좋을지 고민되었다. 만약 시후의 말대로 정말 3~5년 후에야 회복된다면, 3~5년은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시후는 그의 마음을 간파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이곳에 있지 않더라도, 당신은 큰 아버지 가족들에게 잘 할 수 있어요. 만약 그들이 수빈 씨의 행동에 만족한다면, 나는 당신을 미리 정상으로 돌려 놓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겠죠."

고수빈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은 선생님 그건 걱정 마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