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정이 희망에 가득 차 있을 때, 갑자기 회의실 문이 벌컥 열렸다..!그리고는 곧이어.. 건장한 몸집과 얼굴이 고선우가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시후가 뒤 따라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회의실 안에 자리를 잡고 있던 고우정, 고예강을 비롯한 모두가 고선우의 건강한 모습에 아연실색하며 놀라고 말았다. 고우정과 고예강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지만 속으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뭐야 이거? 어제까지만 해도 죽을 것 같던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하룻밤만에 달라져??”다른 이사회 구성원들은 오랫동안 고선우를 만나지 못했고, 아침에 신문 기사까지 본 터라, 고선우 회장이 정말 중태에 빠졌으며 심지어 거의 죽기 일보직전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들은 심지어 고선우 회장이 휠체어에 앉아 산소 마스크까지 끼고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너무나도 건강한 고선우 회장의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이 사람이 그 언론 보도에서 거의 죽음 직전이라고 말하는 회장의 모습이라고..??? 회장님은 병을 앓기 전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진 것 같은데..? 혹시.. 사람이 죽기 직전에 확! 달라진다고 하던데.. 그런 건가..? 아무리 그래도 말이야.. 보기에는 상당히 건강한데..? 마치 젊은 청장년의 모습이잖아 이거?’고예강은 고우정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속삭였다. “형.. 이거 무슨 일이야..?”“나도 모르겠다!!” 고우정은 이를 꽉 깨물었다.고선우는 이미 회의석 바로 앞 중앙석에 앉은 뒤, 시후를 자신의 오른쪽에 앉혔다. 자리에 앉은 고선우는 매섭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회의에 앞서.. 먼저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그룹 회의에 자주 참석이 어려웠죠.. 지금까지 그룹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수고하셨습니다.”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안절부절했다. 많은 소액주주들이 이미 고우정과 고예강에게 매수되어
시후는 옆에서 고선우의 이야기를 듣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고선우가 방금 한 말은 마치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들에게 대놓고 항의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는 일부러 자신이 20년 동안 그룹을 이끌자 회사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건 예전 기억을 상기시키려는 것 같아 보여도, 본질적으로는 지난 20년 동안 그룹을 발전시킨 것은 바로 자신이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여전히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걸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고선우를 회장직에서 밀어내고 싶다면, 지난 20년 동안 그룹 발전 상황을 고려하여 누가 고선우보다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회의실에 앉은 사람들은 순식간에 정신을 차렸다..! 원래라면 그들은 Koreana 그룹의 둘째 아들 고우정을 차기 회장으로 함께 추대하려 했다. 그러나 고선우의 이야기를 들은 후,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것이 맞는 일인지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사실 지난 20년 동안 고우정은 그룹 내에서 활동은 했으나, 사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딱히 눈에 띄지도 않았다. 그래서 엄밀히 따지자면, 전반적인 능력이 그의 형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모여 있는 사람들이 다들 왜 고선우를 밀어내고, 능력 부족한 고우정을 회장직에 앉히려고 했던 걸까...?왜냐하면 고우정이 주주들에게 고선우 회장의 병이 위독해 곧 죽을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지금 고선우 회장의 상태는 너무나도 좋아 보였고, 아무리 봐도 단기간에 죽을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이 상태라면 고선우 회장은 적어도 2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눈으로 이 광경을 목격한 주주들은 이미 고우정에게서 등을 돌리고 말았다. 그들은 고선우가 회장이 되는 것을 계속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고선우만이 자신들을 데리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시후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
고우정의 확신에 가득 찬 이야기가 끝나자, 회의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안도감과 함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졌고, 몇몇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기까지 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닌가? 주주들은 사실 Koreana 그룹의 항해에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은 결국 개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어떠한 음모나 파벌싸움에 발을 들이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돈을 가장 잘 벌 수 있도록 이끌 사람을 따르고 싶을 뿐이었다. 게다가 고선우 회장에게는 기적이 일어났고, 중병까지 완쾌되었다고 하는데.. 왜 계속 그를 지지하지 않겠는가? 자신에게 돈을 벌어다 준다는데??고우정과 고예강의 표정은 삽시간에 어두워졌다. 이렇게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왔던 계획이.. 이렇게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전에 물거품이 된다고..? 이건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이건 바로 수십 년 동안 산 속에서 도를 닦고 무술을 연마하다가 이제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여 하산한 뒤에, 무술 고수를 만났는데 한 방에 KO패를 당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두 사람이 받은 타격은 그야말로 엄청났다.하지만 고우정은 여전히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형님! 지금 여기에 힘들게 모인 사람들을 놀리는 겁니까? 말기 췌장암이 어떻게 치료가 된다는 겁니까?? 아무리 회장이라도 그렇지.. 우리가 무슨 세 살짜리 어린애라고 생각하는 거요?!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어요! 그런데 형님은 이렇게 고약한 병에서 완쾌가 되었다니..! 누가 믿겠습니까? 만약 형님이 모두를 속인다면, 결국에는 투자자들이 다 알게 된다고요! 그럼 우리 그룹의 주가는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고, 폭락할 거예요!!!”고선우는 화를 내지 않고 의자를 빙글 돌리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미소 지었다. "고우정 대표님, 두 눈으로 좀 봐요.. 지금 내 상태가 안 좋아 보입니까?”고우정은 막무가내로 입을 삐죽거리며 불
고우정은 맏형이 이렇게 쉽게 자신의 요구에 응하자, 더 이상 시비를 걸 이유를 찾기도 어려워 이를 악물었다. "좋아! 그럼 형의 건강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거야! 형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면, 나는 형이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러니 형은 회장직을 건강한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고!”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시후는 이때 비웃으며 입을 뗐다. "만약 회장 자리에 건강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 당신과 당신의 막내 동생 모두 그 요구에 부합하지 않을 것 같은데..?”고우정은 짜증난다는 듯 소리쳤다. “어이! 너는 제발 그만 좀 나대! 내 몸은 굉장히 건강하니까!”"그래요?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아이를 못 만들 텐데..??? 불임이지 않아요? 출산 능력도 없는 사람이.. 과연 건강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그럼 당신에게는 더 이상 성기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거네요..?”고우정은 성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인해 잔뜩 분노했는데, 아마 이 회의가 아니었다면 이미 시후와 진작에 한 판 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시후에게 말을 걸지 않은 건, 지금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자신이 은시후를 불러 내기도 전에, 이 건방진 자식이 알아서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 대는 바람에 그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소리쳤다. "어이 은시후! 나는 이미 네 뒷조사를 다 했어! 네 놈이 누구인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어디 건방지게 내 앞에서 뭐라도 되는 척하는 거야?! 너, 작은 회사의 데릴 사위라며?!”고우정이 폭발하자 고예강도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그래 은시후!! 이 개 같은 자식!!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만약 네가 우리를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는다면, 우리가 너에게 복수하더라도 뭐라고 지껄이지 마! 알겠어?! 그리고 우리 형이 널 보호한다고 해도 소용없을 거다!!”회의실에서 가장 끝에 앉아 있던 고수빈, 고은광은 은시후에 대한 분
"네 놈이 누구인지 내가 알아야 하나?!" 고우정은 시후의 싸움 실력을 보고는 주눅이 들었지만, 시후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별 다른 반응 없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아~ 그래..? 내가 네 놈이 누구인지 궁금은 하더라고? 얼마나 별 것 아닌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니야? 그래서 네 놈의 내막을 진작에 조사 했어~~ 듣자 하니.. WS 그룹인가 W.C인가 뭔가 하는 곳의 데릴 사위라며?! 그런 별 것도 아닌 집안에 얹혀사는 놈 주제에 어~디 감히 건방지게 굴어?!”"맞아 맞아!!" 고예강도 옆에서 냉랭한 표정으로 거들었다. "사실, 잘 나간다는 대기업들 몇 개 합쳐 놓아도 우리 Koreana 그룹의 절반도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지..?” 고예강의 이 말은 다소 오만하고, 과장된 측면이 있었지만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경기도는 많은 대기업들이 공장을 지었고, 서울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물자 조달, 해외 교류 측면에서 다른 지방에 비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경기도 토박이 기업 중 최근 많은 돈을 벌어 점점 규모가 커지는 대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추세였다. Koreana 그룹도 이와 같았다. 시후가 교류하는 이룸 그룹은 서울에서 잘 나가는 대기업이기는 하지만, 최근 Koreana 그룹의 실적에 비교한다면 쉽게 자신들이 더 뛰어나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예강은 이런 이유로 자신 있게 건방진 말을 내뱉은 것이다.시후는 그러자 싱긋 웃음지었다. "음.. 그런가요? 내가 그런 보잘것없는 회사의 데릴 사위일 뿐이라면.. 대체 어떻게 고선우 회장님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고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동생과 두 조카를 보며 말없이 미소 지었다.그러자 고우정은 콧방귀를 뀌었다. “네가 풍수로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 놈이니까 그렇지~! 네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우리가 다~~ 알아봤다고!” 고우정은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시후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네가 말이야..! 서울에서 돈 좀 있다는 대표들을
형의 마지막 질문을 듣고, 그는 무의식적으로 답했다. "기억하지. 은서준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름.. 당시에 LCS 그룹에서 제일 유명했지!" 이렇게 말한 뒤, 그는 순식간에 온 몸이 감전된 듯 충격을 받았고, 두 눈이 극도로 커지면서 시후를 계속해서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20살 정도 차이나는 두 인물의 모습이 겹쳐졌다..! 그는 그제서야, 눈앞에 서 있는 이 기세 등등한 젊은이가, 당시 은서준이라는 이름의 젊은 청년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 은시후라는 녀석도 성이 은씨인데다, 형님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던 것이 떠오르자 그는 벼락에 맞은 듯 몸을 부르르 떨며 시후를 가리켰다. "형님, 그.. 그.. 그! 설마!!! LCS 그룹의 둘째, 준이 형님의 아들이 저 녀석이라고?!!”LCS 그룹 둘째 형님은 바로 시후의 아버지, 은서준을 말하는 것이었다. ‘서준(㥠駿)’이라는 이름은 지혜롭고 뛰어나다는 뜻으로, LCS 그룹에 아들이 생긴다면 용을 타고 날 정도로 뛰어날 것이라는 철학관의 이야기에 따라 심사숙고해서 지은 이름이었다..! 고우정이 기억하는 은서준은 LCS 그룹의 아들 중 둘째로, 비록 장남은 아니지만 능력은 LCS 그룹 내에서 가장 뛰어났다. 젊은 나이임에도 미래를 내다보는 완벽한 사업 전략을 짜서 그의 아버지 은 회장에게 제출한 전설적인 인물이 바로 둘째 아들 은서준이었던 것이다! 은서준은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에서 대규모 마트 인수 사업에 뛰어들었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며 마트 인수 사업을 큰 문제없이 마무리 지었다.그 일 후에, 수많은 재벌 2세들은 은서준을 인생의 우상으로 삼았고, 자식이 있는 재벌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은서준과 같은 능력을 가지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게다가 딸이 있는 재벌들은 은서준을 일찌감치 사윗감으로 점 찍어 두기도 했다! 라는 말은 당시 혼기가 찬 재벌가 딸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인기
은서준의 이름을 언급하면, 그를 알고 있는 많은 재벌가 대표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수많은 재산보다, 강력한 능력으로 그룹을 이끌 수 있는 후계자가 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이라는 것은 바로 전쟁터와 같은데, 때때로 사소한 실수가 부대를 전멸시키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부대가 전멸하면 다시 복구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것은 많은 재벌가들이 생겼다 사라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한 집안이 영원히 자손 대대로 번영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돈이 수중에 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룹에서 얼마나 능력 있는 후계자를 얻을 수 있는 지였다!오늘날 LCS 그룹의 번영은 바로 20년 전 은서준이 다져 놓은 견고한 토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은서준을 기억하고, 마음 속의 우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시후는 고우정과 고예강 형제가 아버지의 이름을 듣고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을 줄 몰랐고, 두 사람의 공손한 모습이 가식적인 것이 아님을 보고 분노도 조금씩 누그러졌다.그 때, 고우정이 고개를 돌려 아들 고수빈과 조카 고은광을 보며 외쳤다. "너희 둘! 빨리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하지 못해?!”고수빈은 이미 알아차렸다. 그는 은서준의 소문을 많이 듣지 못했지만, 은시후가 LCS 그룹의 후손이라는 것은 짐작했다. Koreana 그룹과 LCS 그룹은 모두 한국의 재벌가 중 하나지만, 그 차이는 굉장히 크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도 돌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Koreana 그룹은 사실 LCS 그룹과 LH그룹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었다. 그러니 결국 아무리 고선우, 고우정, 고예강 형제 세 사람이 힘을 합친다고 해도, LCS 그룹 앞에서는 그저 하룻강아지일 뿐이었다.게다가 그룹의 맏이인 고선우 회장은 이미 은시후와 같은 편에 서 있었다. 그러니 고수빈은 자신의 아버지 고우정과 작은 아버지 고예강 형제가 맏형에게 등을
그러자 고예강 역시도 재빨리 잘못을 인정했다. "형님!! 저도 둘째 형님처럼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분부가 있으시면,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형님 말을 들을 겁니다!!”고선우의 표정에는 실망과 망설임이 함께 했다. 사실, 고선우는 둘째, 셋째 동생이 이렇게 빨리 저항을 포기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들이 끝까지 완강히 저항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 시후와 그의 아버지 은서준의 신분이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모양이었다. 그래서 고선우는 단숨에 승리를 거두었고, 두 동생 모두에게 잘못을 인정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고민하지 않았기에 망설여졌다.그 때, 시후가 적막을 깨뜨리고 입을 열었다. "잘못을 인정하고 싶다면 적어도 성의 표현은 하셔야 하지 않겠어요? 제가 비록 남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작은 제안을 할 테니 한 번 들어보시죠?”고선우는 황급히 말했다. “시후야 좋은 계획이 있니? 한 번 말해볼래?”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 네 사람 모두 같은 피가 섞인 혈육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 잘못을 알고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고우정과 고예강은 이 말을 듣자마자 기뻐하며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형님! 우리 모두 피 섞인 친형제 아니겠습니까? 핏줄의 정과 우리 모두 진심으로 뉘우친 것을 생각해서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시후는 "일단 조급해하지 마세요 다들. 지금 용서를 빌기는 했지만, 이건 조건부입니다.”라며 모두를 진정시켰다.고우정은 당연히 시후가 이렇게 쉽게 자신들을 용서할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여기에는 반드시 다른 조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련님, 말씀하세요!"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둘 다 Koreana 그룹의 주주이기에 그룹의 주식을 가지고 있죠. 그러니 회장님을 따르고 싶다면 더욱 더 강하게 결속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 의견은 바로 두 분의 손에 있는 모든 주식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영구적으로 회장님께 양도하는 겁니다.”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