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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장

은서준의 이름을 언급하면, 그를 알고 있는 많은 재벌가 대표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수많은 재산보다, 강력한 능력으로 그룹을 이끌 수 있는 후계자가 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이라는 것은 바로 전쟁터와 같은데, 때때로 사소한 실수가 부대를 전멸시키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부대가 전멸하면 다시 복구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것은 많은 재벌가들이 생겼다 사라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한 집안이 영원히 자손 대대로 번영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돈이 수중에 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룹에서 얼마나 능력 있는 후계자를 얻을 수 있는 지였다!

오늘날 LCS 그룹의 번영은 바로 20년 전 은서준이 다져 놓은 견고한 토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은서준을 기억하고, 마음 속의 우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시후는 고우정과 고예강 형제가 아버지의 이름을 듣고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을 줄 몰랐고, 두 사람의 공손한 모습이 가식적인 것이 아님을 보고 분노도 조금씩 누그러졌다.

그 때, 고우정이 고개를 돌려 아들 고수빈과 조카 고은광을 보며 외쳤다. "너희 둘! 빨리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하지 못해?!”

고수빈은 이미 알아차렸다. 그는 은서준의 소문을 많이 듣지 못했지만, 은시후가 LCS 그룹의 후손이라는 것은 짐작했다. Koreana 그룹과 LCS 그룹은 모두 한국의 재벌가 중 하나지만, 그 차이는 굉장히 크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도 돌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Koreana 그룹은 사실 LCS 그룹과 LH그룹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었다. 그러니 결국 아무리 고선우, 고우정, 고예강 형제 세 사람이 힘을 합친다고 해도, LCS 그룹 앞에서는 그저 하룻강아지일 뿐이었다.

게다가 그룹의 맏이인 고선우 회장은 이미 은시후와 같은 편에 서 있었다. 그러니 고수빈은 자신의 아버지 고우정과 작은 아버지 고예강 형제가 맏형에게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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