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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장

지금 이 순간 임지연과 은서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좌우로 고선우의 따뜻해진 손을 잡고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비록 고선우가 아직 어떠한 검사도 받지 않았고, 완치 여부에 대한 어떠한 판정도 듣지 않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눈과 판단을 믿고, 그가 이제 완전히 완치되었다고 믿었다..!

고선우는 회춘단의 효능을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상황을 더 잘 알고 있었으며 지금은 이미 병이 완쾌되었고, 마흔 살의 상태가 되었다는 걸 100% 확신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정말 그를 미친 듯이 황홀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러한 황홀한 감정에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뒤에야 고개를 들어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곁에 있던 아내와 딸을 부드럽게 옆으로 비키게 한 다음, 다리를 구부린 채 시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시후는 고선우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줄은 몰랐기에 급히 손을 뻗어 그를 부축하며 자리에서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고선우는 계속 시후의 손을 밀쳐내며, 정중하면서도 경건하게 말했다. "시후야, 너는 이 아저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었다.. 그러니 이렇게 네게 절을 하는 걸 막을 수 없어!”

"아저씨, 제 아버지의 형제나 마찬가지인 분이세요.. 그 말은 아저씨께서 제 삼촌과 같은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이런 인사를 받을 수 있겠어요?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셔요!”

고선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다 시후야..!! 너는 나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어!! 그러니 내 재산의 절반을 너에게 주어도 이 은혜의 만 분의 일도 갚을 수 없을 거다.. 그러니 너는 어쨌든 이 절을 받아야 해..!!”

시후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임지연이 이미 무릎을 꿇었고, 은서 역시 부모님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무릎을 꿇었다.

임지연은 울먹이며 말했다. "시후야.. 우리 집안 사람들에 대한 너의 큰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 거야.. 흐윽..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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