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33장

작가: 로드 리프
고우정과 고예강이 아름다운 미래를 계획할 때, 옆에 있는 고수빈과 고은광도 각자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Koreana 그룹의 삼형제는 모두 여덟 명의 아이를 낳았다.

맏형 고선우는 딸 은서 하나만 낳았고, 고우정은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두 딸과 한 아들을 가졌다. 아들이 바로 고수빈이며, 고예강은 네 명의 자녀 중 세 명이 딸이고, 한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바로 고은광이었다. 아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고수빈과 고은광은 앞으로 각자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을 유일한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고은광은 자신의 아버지와 둘째 큰 아버지가 친한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사촌 형인 수빈을 보며 속으로 ‘앞으로 내가 아버지의 재산과 주식을 물려받으면.. 아빠처럼 둘째 큰 아버지에게 아부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지금 당장 아부를 떨어야 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사촌 형 고수빈은 옆에 있는 사촌 동생 고은광이 사실 그리 똑똑하지도 않고, 관계도 그리 깊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자신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그들의 친형까지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면, 자기도 앞으로 고은광을 활용하여 함정에 빠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자 수빈은 이 일이 꽤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먼저 재산을 셋으로 나누었는데, 둘째와 셋째가 손을 잡고 첫째를 집어삼킨다. 그런데, 둘째가 다시 기회를 봐서 셋째를 삼켜버린다면.. 자신의 아버지가 이 그룹 전체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게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 재산은 모조리 자기의 손에 넘어오는 것이고..? 이런 생각을 하자, 고수빈은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Koreana 그룹을 자신이 혼자 차지한다면, 자신은 국내에서 부자 순위 Top 3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LCS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이 최고의 재벌가라고 해도, 자신 보다 더 알짜배기 부자가 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 잘못하면, 진짜 한국 내에서 초대형 갑부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34장

    "큭큭.. 그래 좋다!!" 고수빈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오늘 시후에게 굴욕을 당해서 우울했는데, 사촌 동생 은광이 바로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주었기에 그는 바로 동의했다.......저녁 무렵.고수빈과 고은광은 병원에서 나와 안성에서 내로라하는 최고급 클럽에 도착했다.이 클럽의 이름은 최근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으로 이름은 #10이었다. #10에서 VIP가 되려면 최소 10억은 써야 했다. VIP가 되면, 클럽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노래방, 스파 등은 물론 침실, 회의실, 보드룸까지 갖춘 호텔 스위트 룸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VIP는 개인 비서, 웨이터까지 대기하고 있어 이곳에 오면 마치 왕족이 된 것처럼 고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곳은 프라이버시가 굉장히 탁월해서, 사생활에 대한 노출의 염려가 없다. #10은 이런 혜택으로 인해 많은 고급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수빈과 고은광은 모두 이곳의 회원이지만, 두 사람은 대부분 함께 놀지 않고 각자가 따로 놀았다. 하지만 오늘 고은광은 고수빈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소속사를 차린 자신의 친구에게 연락해 외국인 모델 4명을 데려오라고 했다. 그리고 고수빈이 오늘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수빈은 시후에게 당한 뒤 자신의 분노를 풀고, 성욕을 발산할 곳이 없었는데, 마침 오늘 밤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조금 뒤,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네 명의 모델들이 방으로 들어왔고, 모두가 아름다워서 고수빈을 흥분시켰다. 그는 즉시 가장 예쁘고 몸매가 좋은 두 명을 골라 스위트 룸의 호화로운 침실로 데려갔고, 고은광은 나머지 두 명을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다.5분 뒤, 두 사람은 동시에 당황한 채 각자의 방에서 뛰쳐나왔다..! 두 사람은 문 앞에서 눈을 마주쳤고, 고수빈은 은광에게 물었다. "야, 은광아! 너.. 서냐..?!”고은광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혀..혀엉..! 나 뭐지..?! 고자가 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35장

    이런 병의 원인을 밝혀내려면 아무래도 그룹에서 운영하는 병원 밖에 갈 곳은 없었다. 왜냐하면 다른 병원에 갔다가는 소문이 나쁘게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Koreana 그룹의 아들들이 갑자기 성적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건 둘만의 체면을 구기는 것이 아니라 집안 전체가 망신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럼 그룹은 인터넷 상에서 조롱의 대상이 될지도.. 두 사람은 병원으로 돌아와 각자 병실에서 요양 중인 아버지를 볼 겨를도 없이 병원장 사무실로 달려갔다.병원장은 막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룹의 도련님 둘이 함께 오는 것을 보고, 즉시 반기며 물었다. "수빈 도련님, 은광 도련님, 두 분이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까?”고수빈은 "이 원장님.. 당장 우리 검사 좀 해주세요. 당장요! 우리 둘 다 지금 위급 상황이에요!!”라며 소리쳤다."예? 위급 상황이라고요? 무슨 문제가 생겼습니까? 대략 저에게 말씀해주시죠. 제가 의사들을 배치하겠습니다.”고수빈은 좌우를 둘러보았지만,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고 문과 창문 모두 닫혀 있었기에 이를 악물고 당황스러움을 참으며 말했다. "그.. 거기에.. 감각이 없는 것 같아요..”"거기? 어디요?"고수빈은 병원장의 물음에 곧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가리켰다. "아이씨.. 여기요.. 거기가 어디긴요?”병원장은 당황하며 손을 공중에 휘저었다. "아니, 도련님!! 왜 감각이 없으세요? 장애가 생기신 겁니까?”"장애는 무슨 장애요!? 그냥 오늘 전혀 감각이 없어요. 마치 연결이 끊긴 것처럼!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요!""에?! 설마요?! 제가 진료를 보면서 그런 일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데..? 그럴 리도 없고.. 만약 성기의 능력이 손상되면 장애라고 할 수 있지만, 성기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할 리 없습니다.”고수빈은 병원장의 뺨을 후려치며 소리쳤다. "아오씨!! 원장님, 제가 한 말을 다시 반복해야 해요? 어서 빨리 검사나 해 줘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죽여버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36장

    고우정은 몸을 부르르 떨며 비뇨의학과 과장에게 물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원인 규명은 했어요?”비뇨의학과 과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저.. 대표님.. 이게 너무 이상한데요.. 이미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사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제가 비뇨의학과에 종사한 지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이런 증상은 본 적이 없습니다…."고우정은 울상을 짓고 있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눈썹을 잔뜩 찌푸렸다. "그럼 고칠 방법이 없다는 겁니까?”비뇨의학과 과장은 "대표님, 치료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2차 이고.. 일단 1차로 어떻게 된 일인지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라며 당황했다.고우정은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느끼며 생각했다. ‘이건 또 뭐야..? 두 아이는 모두 20대이고, 막내 은광이는 이제 막 스무 살 남짓 되었는데.. 이건 말도 안 돼! 우리 집안에 사내놈은 이 두 명 밖에 없다고..! 그런데 둘 다 성기능이 없으면 앞으로 누가 우리 그룹을 이끌어 나가?! 아직 손자도 없는데!!’ 그러자 고우정은 아들 수빈을 급히 바라보며 말했다. "수빈아, 아빠한테 말해봐, 도대체 무슨 일이야? 기분이 어떤데?"고수빈은 그렇게 많은 검사를 받았지만 의사가 무슨 일인지 알아내지 못했고, 그래서 그는 점점 더 절망적이라고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안 서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아랫도리가 아무 느낌이 없다는 거예요! 내가 손톱으로 꼬집어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아픔도 못 느낀다고요.. 흐억!!”고은광도 옆에서 울먹였다. "저도 아까 몰래 꼬집었는데.. 전혀 느낌이 안 나서..”고예강은 하마터면 똑바로 서지 못할 뻔했다. "아들아, 조급해 하지 말고 침착해.. 일단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수빈은 이때 "아버지, 오늘 큰아버지 집에서 만난 그 새끼와 관계가 없는 건가요? 그 새끼가 오늘 우리 모두 난임으로 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37장

    고우정의 말은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셋째 고예강도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조이게 만들었다. 사실 확률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아들, 조카, 둘째 형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혼자만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서 고예강은 시험을 해봤고, 곧 놀라서 혼비백산했다! 그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내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나.. 나도!! 갑자기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아!!”병실 안은 온통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이건 너무 터무니없는 일이 아닌가? 집안의 두 세대, 네 명의 남자가 모두 성기능을 잃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만약 병 때문이라고 해도, 신체 기능 저하와 같은 병은 대부분 전염이 되지 않는다. 마비, 뇌졸중, 파킨슨, 루게릭병, 근육 약화 같은 병은 전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명 중에 한 명에게 이런 문제가 생겼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네 명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닌가? 게다가 유전자 문제라 해도 네 사람이 동시에 발병한 적은 없었다. 예를 들어 한 집안 남성들이 다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아도, 발현에는 시간대가 다 다른데 예를 들어 40대 중반에 대량 탈모가 시작되어도 50대 중반에 완전히 대머리가 된다. 따라서 동시에 같은 집안 사람들이 탈모가 생겼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생각할수록 이상하다고 생각한 비뇨의학과 과장은 긴장한 듯 손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치료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그는 일가족 4명의 병세가 모두 똑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는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급히 "두 분이 최근에 함께 어떤 특이한 장소에 갔는지, 음식을 함께 드셨는지 자세히 기억나는 대로 말씀해 주세요. 특히 방사능 오염이 있는 지역에 갔다거나..?”"없어요! 우리는 계속 안산에 있었고 어디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요. 이상한 걸 접한 적도 없습니다!”"집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38장

    고예강은 옆에서 이를 악물고 과장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아니,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그게 무슨 소리야? 치료 못 할 것 같으면 당장 여기서 꺼져!”그런데, 갑자기 고우정은 고예강을 막은 뒤 미간을 찌푸리며 뭔가를 한참 생각했다. 그도 과장의 말을 듣고 이 일이 정말 수상쩍다는 것을 깨달았고, 의학적인 범주에 속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바로 그때, 아들 수빈이 갑자기 소리쳤다. "아아!! 아버지! 오늘 큰 아버지 댁에서 그 개자식이 한 짓이 아닐까요?!"고우정은 "그 새끼가 나까지 손을 댔다고?"라고 물었다."네, 맞아요! 그 자식이 계속 묶는 이야기와 난임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부탁할 일이 있다면 큰 아버지 댁 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으라고 했고요.. 혹시 이 일이 모두 큰 아버지와 관련된 걸까요..?”고우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일이 정말 그 놈이 저지른 짓일 가능성이 크잖아..?! 결국, 그 녀석은 내 밑에 있는 부하들을 무력하게 만들었으니, 어쩌면 우리 가족의 현재 상황도 그 자식과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이렇게 생각한 고우정은 이를 악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런 미친놈!! 정말 그 새끼가 한 일이라면 죽여버릴 거야!!”고예강은 다급히 말했다. "형, 우리가 어떻게 그 자식을 죽일 수 있겠어? 그 녀석 실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잊었어? 아마 그 고수 5명씩 10명을 보내도 이길 수 없을 걸?”그러자 고수빈도 옆에서 거들었다. "맞아요 아버지.. 오늘 우리가 큰아버지를 기습해서 이렇게 된 것일지도 몰라요.. 지금 큰아버지는 분명 사람을 보내서 그 자식을 보호하고 있을 텐데.. 그러니 지금 흥분하는 건 좋지 않아요..”고우정은 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또 의기소침해졌다. 이건 정말 괴로운 일이었다. 그 놈의 짓인 줄 알면서도 건드릴 수 없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지금 자신이 수십 명의 고수들을 끌고 가더라도 형님의 별장 주변에는 이미 백 명 이상의 고수들이 은밀히 보호하고 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39장

    고수빈과 고은광도 이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정자를 얼리는 건 씨를 남기는 것과 같고, 나중에 아이를 갖기에도 좋을 것이다. 어쨌든 옛말에 따르면, 유비무환이라고 하지 않던가..?이에 비뇨의학과 과장은 즉시 4명에게 무통증 샘플링을 준비한 뒤, 일련의 검사를 준비했다. 일단 즉시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즉시 액체질소로 초저온 냉동을 하고 검사가 완료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안심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체를 채취해 검사기기로 검사한 뒤, 의사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고우정을 포함한 사람들은 과장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아지자, "어떻게 된 거죠? 무슨 이상이 있는 거예요?”라고 물었다.비뇨의학과 과장은 침을 꿀꺽 삼키며 진정하라고 하며 입을 열었다. "저.. 그게.. 대표님을 포함해서.. 네 분의 정자 생존율이..”고수빈은 그가 우물쭈물하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욕설을 퍼부었다. "아오 씨!!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생존율이 얼마나 되는지 말해 봐!”과장은 마지못해 "네 분의 종자 생존율이 모두 0인데요.."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뭐라고요?!" 네 사람은 비명을 질렀고 고예강은 안 그래도 방광을 다쳐 몸이 허약해졌기에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이 소식은 네 사람에게 청천벽력과 같았다..! 정자의 생존율이 0이라는 것은 그들이 더 이상 자손을 번식시킬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고우정의 놀란 손은 떨렸고, 깁스를 한 오른손도 덩달아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온 몸을 벌벌 떨며 "이.. 이게 정말 무슨 일이야? 어떻게 갑자기 정자가 다 죽어 버린다는 말이야..? 난 늘 정상이었는데..!”"맞아요! 저도 몇 달 전만 해도 아이돌 한 명을 임신시켰는데.. 그래서 저에게 매달리지 않게 하려고 돈 주고 낙태까지 시켰는데.. 어떻게 제가 정자 생존율이 0이라는 말이에요!”고우정은 아들의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왼손으로 아들의 뺨을 한 대 때리며 소리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40장

    그중 남자가 가장 감점 당하는 부분은 바로 사생아를 둔다는 것이다. 재벌가의 아이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 부모가 애지중지 키우는데, 어느 아가씨가 사생아를 낳은 남자에게 시집가서 새엄마가 되기를 원하겠는가?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은서가 시후를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는데, 어린 나이에 다른 아이의 새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고우정도 아들이 경쟁력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밖에서 여자들과 노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는 절대 갖지 말라고 거듭 타일렀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들이 언젠가는 난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금은 이미 정자 생존율이 0이고, 사생아도 낙태 시켜버린 마당에.. 이제 자신에게는 더 이상의 손자가 없을 거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고수빈도 이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은 이제 미녀들과 가까이할 기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될 기회도 없으니, 이건 내시가 된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그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버지! 이 일은 틀림없이 큰아버지 댁의 그 나쁜 새끼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거예요!! 내가.. 내가 고자라니!! 아니면 우리가 가서 무릎 꿇고 부탁하면 되지 않을까요..?! 전 아직 젋다고요! 전 벌써 고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옆에 있던 고은광도 놀라서 죽을 지경이었고, "큰 아버지.. 저도 평생 고자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고우정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지금 가서 부탁하면 내일 이사회는 어떻게 하려고 그래? 내가 오늘 네 큰아버지 댁에 쳐들어갔을 때, 이미 끝난 거야. 그럼 일단 내일 이사회에서 형님과 만나니까.. 만약 오늘 우리가 그 놈에게 무릎 꿇으러 간다면, 그들은 반드시 이사회 건을 가지고 협박할 게 뻔하다. 그리고 어쩌면 네 큰아버지가 이것으로 모든 투표권을 양보하라고 강요할 수도 있어!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네 큰아버지를 쓰러뜨릴 수 없을 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41장

    일단 내일 이사회에서 회장직을 빼앗는 것은 지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고우정은 어떻게 해서든 오늘 밤은 일단 분노를 참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병원장에게 거액을 약속하며 미국에서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 몇 명을 불러 지금의 의료수준으로 그들을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그때 가서 그 애송이에게 부탁할 필요도 없이.. 가능하다면 이것이 최선일 텐데, 만약 안 된다면…. 그럼 상황이 좀 복잡해질 것이다. 아들들을 살리기 위해, 잘못하면 정말 그 자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될지도 모른다..!오늘 보았단 그 애송이의 오만하기 짝이 없는 얼굴을 생각하니, 고우정은 화가 나서 온몸이 불편한 것 같았다..!한편 고예강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내일 이사회에 그 자식도 오는 거 아니겠지..?”"이런 빌어먹을..." 고우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니 이내 얼굴빛이 변했다. 만약 그 놈이 내일 이사회에 온다면, 아마 매우 괴로울 것이다..! 만약 그가 큰 형님을 도와 자신을 제압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해결 방법도 떠오르지 않아 고우정은 한숨만 내쉬었다. "지금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그리고 나는 별 방법도 떠오르지 않으니, 일단 내일 닥치는 대로 생각해보자고.”고예강은 방금 무슨 생각이 났는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 형님, 그 자식이 라이트 그룹의 김익수 대표를 언급했던 거 기억나요? 김 대표가 얼마 전 외국에서 돌아왔을 때, 줄곧 우리 그룹이랑 협업하려고 어~찌나 나대던지.. 일단 짜증나서 무시하긴 했는데.. 한 번 불러 볼까요?”"그래!" 고우정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럼 지금 당장 전화해서 병원에 오라고 해!"......낙담한 상태로 한국 떠난 후, 김익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 세계에서 자신의 성기를 치료하는 것으로 보냈다. 가장 먼저 한한 것 바로 일본에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유명하다는 의사들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