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빈과 고은광도 이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정자를 얼리는 건 씨를 남기는 것과 같고, 나중에 아이를 갖기에도 좋을 것이다. 어쨌든 옛말에 따르면, 유비무환이라고 하지 않던가..?이에 비뇨의학과 과장은 즉시 4명에게 무통증 샘플링을 준비한 뒤, 일련의 검사를 준비했다. 일단 즉시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즉시 액체질소로 초저온 냉동을 하고 검사가 완료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안심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체를 채취해 검사기기로 검사한 뒤, 의사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발견했다.고우정을 포함한 사람들은 과장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아지자, "어떻게 된 거죠? 무슨 이상이 있는 거예요?”라고 물었다.비뇨의학과 과장은 침을 꿀꺽 삼키며 진정하라고 하며 입을 열었다. "저.. 그게.. 대표님을 포함해서.. 네 분의 정자 생존율이..”고수빈은 그가 우물쭈물하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욕설을 퍼부었다. "아오 씨!!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생존율이 얼마나 되는지 말해 봐!”과장은 마지못해 "네 분의 종자 생존율이 모두 0인데요.."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뭐라고요?!" 네 사람은 비명을 질렀고 고예강은 안 그래도 방광을 다쳐 몸이 허약해졌기에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이 소식은 네 사람에게 청천벽력과 같았다..! 정자의 생존율이 0이라는 것은 그들이 더 이상 자손을 번식시킬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고우정의 놀란 손은 떨렸고, 깁스를 한 오른손도 덩달아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온 몸을 벌벌 떨며 "이.. 이게 정말 무슨 일이야? 어떻게 갑자기 정자가 다 죽어 버린다는 말이야..? 난 늘 정상이었는데..!”"맞아요! 저도 몇 달 전만 해도 아이돌 한 명을 임신시켰는데.. 그래서 저에게 매달리지 않게 하려고 돈 주고 낙태까지 시켰는데.. 어떻게 제가 정자 생존율이 0이라는 말이에요!”고우정은 아들의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왼손으로 아들의 뺨을 한 대 때리며 소리쳤
그중 남자가 가장 감점 당하는 부분은 바로 사생아를 둔다는 것이다. 재벌가의 아이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 부모가 애지중지 키우는데, 어느 아가씨가 사생아를 낳은 남자에게 시집가서 새엄마가 되기를 원하겠는가?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은서가 시후를 처음 만났을 때도 이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는데, 어린 나이에 다른 아이의 새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고우정도 아들이 경쟁력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밖에서 여자들과 노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는 절대 갖지 말라고 거듭 타일렀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들이 언젠가는 난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금은 이미 정자 생존율이 0이고, 사생아도 낙태 시켜버린 마당에.. 이제 자신에게는 더 이상의 손자가 없을 거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고수빈도 이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은 이제 미녀들과 가까이할 기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될 기회도 없으니, 이건 내시가 된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그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버지! 이 일은 틀림없이 큰아버지 댁의 그 나쁜 새끼 때문이에요!! 우리에게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거예요!! 내가.. 내가 고자라니!! 아니면 우리가 가서 무릎 꿇고 부탁하면 되지 않을까요..?! 전 아직 젋다고요! 전 벌써 고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옆에 있던 고은광도 놀라서 죽을 지경이었고, "큰 아버지.. 저도 평생 고자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고우정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지금 가서 부탁하면 내일 이사회는 어떻게 하려고 그래? 내가 오늘 네 큰아버지 댁에 쳐들어갔을 때, 이미 끝난 거야. 그럼 일단 내일 이사회에서 형님과 만나니까.. 만약 오늘 우리가 그 놈에게 무릎 꿇으러 간다면, 그들은 반드시 이사회 건을 가지고 협박할 게 뻔하다. 그리고 어쩌면 네 큰아버지가 이것으로 모든 투표권을 양보하라고 강요할 수도 있어!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네 큰아버지를 쓰러뜨릴 수 없을 거
일단 내일 이사회에서 회장직을 빼앗는 것은 지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고우정은 어떻게 해서든 오늘 밤은 일단 분노를 참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병원장에게 거액을 약속하며 미국에서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 몇 명을 불러 지금의 의료수준으로 그들을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그때 가서 그 애송이에게 부탁할 필요도 없이.. 가능하다면 이것이 최선일 텐데, 만약 안 된다면…. 그럼 상황이 좀 복잡해질 것이다. 아들들을 살리기 위해, 잘못하면 정말 그 자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될지도 모른다..!오늘 보았단 그 애송이의 오만하기 짝이 없는 얼굴을 생각하니, 고우정은 화가 나서 온몸이 불편한 것 같았다..!한편 고예강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내일 이사회에 그 자식도 오는 거 아니겠지..?”"이런 빌어먹을..." 고우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니 이내 얼굴빛이 변했다. 만약 그 놈이 내일 이사회에 온다면, 아마 매우 괴로울 것이다..! 만약 그가 큰 형님을 도와 자신을 제압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해결 방법도 떠오르지 않아 고우정은 한숨만 내쉬었다. "지금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그리고 나는 별 방법도 떠오르지 않으니, 일단 내일 닥치는 대로 생각해보자고.”고예강은 방금 무슨 생각이 났는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 형님, 그 자식이 라이트 그룹의 김익수 대표를 언급했던 거 기억나요? 김 대표가 얼마 전 외국에서 돌아왔을 때, 줄곧 우리 그룹이랑 협업하려고 어~찌나 나대던지.. 일단 짜증나서 무시하긴 했는데.. 한 번 불러 볼까요?”"그래!" 고우정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그럼 지금 당장 전화해서 병원에 오라고 해!"......낙담한 상태로 한국 떠난 후, 김익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 세계에서 자신의 성기를 치료하는 것으로 보냈다. 가장 먼저 한한 것 바로 일본에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유명하다는 의사들
"그럼, 기다리겠습니다!”......그 시각, 시후와 고선우의 가족.시후는 저녁을 먹고 고선우에게 이끌려 많은 술을 마신 후 임지연이 준비한 방으로 돌아와 씻고 누워 휴식을 취했다. 그 때, 갑자기 유나가 전화를 걸어 "여보, 어때요? 일 처리는 잘 되고 있어요?”라고 물었다."그럭저럭 괜찮은 편인데, 빠르면 사흘 정도에? 끝날 것 같아요~ 하하..”"그렇구나.. 밖에 나가 있으면 건강 관리 잘해야 해요. 지금껏 이렇게 오랫동안 집에서 나가 있던 적은 없었잖아요..”시후는 가슴이 뭉클해지며 "유나 씨 걱정 말아요. 나도 성인이니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요?! 하하.. 일이 끝나면 바로 돌아갈게요.”라고 말했다."네.. 참, 시후 씨 부탁이 하나 있는데.. 히히..”"뭔데요? 유나 씨, 이런 거 말 할 때는 그냥 직설적으로 하라니까..”"헤헤.. 알겠어요~ 그게.. 오늘 여빈이랑 전화를 했는데.. 마침 여빈도 당신과 가까이에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모레 여빈이 할머니 생신날인데 선물 좀 사다 줄 수 있어요? 그리고 나 대신 잔치에도 참석해주고..? 나는 그 때 안 될 것 같아서요..”시후는 내일 오전에 고선우와 함께 Koreana 그룹에 가서 이사회에 참석하고, 구름산에 가서 부모님께 제사를 지낼 예정이었다. 모레는 아무 계획도 없는데, 사실 하루 더 머물면서 Koreana 그룹의 일이 정리될 수 있는지 보려고 했는데.. 만약 일이 제대로 정리되면 다음 날 바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사실 모레 여빈의 할머니 생신 잔치에 가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시후는 좀 불편했다.여빈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청주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때 시후가 잔치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유나에게 이 이야기를 하다니.. 아마 유나에게 알려주면 분명 자신을 이곳에 가게 할 거라고 추측한 거겠지? 시후는 사실 여빈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었지만, 권여빈은 늘 뭔가 꿍꿍이를 가지고 있어서 시후는 그녀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다.예를
늦은 밤, 안성 톨게이트.김익수는 자신의 롤스로이스에 앉아 밤길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마음이 굉장히 설레었다.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이 바로 Koreana 그룹 셋째 아들 고예강이 있는 고려 병원이었기 때문이다. 고예강은 Koreana 그룹에서 비록 서열로 따지자면 최하위이고 실권은 없지만, 결국에는 Koreana 그룹의 상속자이기 때문에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 모두 김익수 보다는 훨씬 낫다. 그래서 김익수는 필사적으로 그에게 아부를 했고, 그를 통해 자신이 이익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하지만 고예강이 조금 전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다 주다니..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자신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김익수다.20분 후.. 고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고예강의 아들 고은광이 이미 병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익수를 보자 그는 앞으로 나와서 "김 대표님.. 맞으시죠??"라고 물었다.김익수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지었다. "혹시..? 고예강 대표님 자제분이십니까..?”"맞습니다." 고은광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하.. 저와 함께 들어가시죠. 아버지와 큰 아버지께서 모두 기다리고 계세요.”라고 답했다.김익수는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예에?!! 그럼 고우정 대표님도 계시다고요..?!!”"네, 기다리고 계십니다."김익수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흥분했다. 사실 Koreana 그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장 고선우가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병이 악화되어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소문이 파다하게 났고.. 결국 Koreana 그룹의 둘째 아들 고우정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런 고우정이 회장이 되기 전, 김익수는 그와 이렇게 대면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이렇게 기회가 오다니..? 김익수는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고 급히 고은광의 뒤를 따라 VVIP 병실로 향했다. 조금 뒤..
고예강은 형 고우정과 눈을 마주쳤고, 다른 질문을 했다. "그럼 김익수 대표,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요?”김익수는 난처한 표정으로 "음.. 대표님.. 왜 이런 문제에 관심이 이렇게 많으신 겁니까..? 솔직히 말씀드리기 싫은 건 아닌데, 저도 좀.. 쪽팔려서..”라고 답했다.그러자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고우정이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김 대표님, 심리적 부담은 갖지 마시고.. 우리 두 사람이 당신을 찾은 건.. 환자들 간의 정보 교환 때문이랄까요..? 우리 모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 같아서요. 더 많은 단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예에..??!" 김익수는 어안이 벙벙했다.‘환자 간의 정보 교환? 무슨 의미지..? 설마.. 아닐 거야..?! 이 두 사람은 Koreana 그룹의 상속자야! 그리고 그들 둘 다 나보다 조금 어리고, 이렇게 젊은데 불임이겠어?’ 그는 참지 못하고 "음..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라고 물었다.고우정은 손을 저으며 "김 대표님, 먼저 당신의 일을 이야기해주세요. 저는 당신이 우리 둘 앞에서 모든 사실을 말해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당신이 겪은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싶거든요.”라고 말했다.김익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 일을 말씀드리려면.. 정말 길 텐데.." 김익수는 이전에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WS 그룹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 뒤로 은시후를 만나 이렇게 된 것을 두 형제에게 모두 알려주었다.고우정과 고예강 두 형제는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들었다가, 은시후라는 젊은이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자, 이 대목에서 고우정이 급히 물었다. "그 은..시후?라는 자식이 대체 누구죠? 설마 LCS 그룹 아들인가..?”김익수는 은시후를 떠올리며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어휴~ 그럴 일은 절!!!대!! 없습니다!! 은시후 그 자식은 WS 그룹의 데릴사위입니다! 빌어먹을 새끼!! 그 집안 별 것도 아닌 그 자식이 저
김익수는 충격을 받았지만, 뭔가 찝찝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은시후라는 놈은 정말 이상한 놈입니다! 그 날도 그 새끼가 입만 한 번 놀렸을 뿐인데.. 저도 그 날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쯤 되자, 김익수는 서울에서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은시후에게 몇 대 맞은 뒤, 성기능 까지 잃었으니.. 이건 너무 비참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쪽팔린 건 화신 제약의 그 늙은이를 믿고 쓸데 없이 약을 먹고, 은시후의 말을 듣고 소변을 마셨던 그 날의 일이었다..! 결국 그는 은시후의 치료로 겨우 성기가 짓무르는 병에서 살아남았다. 이 일을 떠올리자 김익수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아이고.. 두 분은 애초에 제가 서울에 있었을 때, 얼마나 이 자식에게 비참하게 당했는지 모르실 겁니다..!”고우정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런데, 들어보니.. 이 새끼가, WS 그룹의 데릴 사위일 뿐인데.. 어떻게 우리 형님에게 줄을 섰지..?? 이건 너무 이상한 일이란 말이지..”시후의 부모님이 살해된 지 여러 해가 지났기에 고우정의 머릿속에는 시후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따라서 그는 시후의 정체를 알 수 없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은시후와 같은 데릴사위가 어떤 이유로 큰형과 함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큰형이 그 자식을 집에 초대해 세 식구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알다시피, 맏형의 배경과 지위 정도라면,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기업인들조차 함께 식사를 하지는 못할 일인데..김익수는 갑자기 뭔가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아! 맞아요! 은시후 그 자식은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을 속였고, 지역의 명망 있는 많은 유명인들이 은 선생님이라고 존칭하면서 따르고 있습니다!”"은 선생님?" 고우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에?? 무슨 선생님?? 어느 쪽으로 대가인데요?”"풍수나 사주 이런 것 같던데요? 풍수를 보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보니까, 지방에 졸부들이나 갑
고우정은 "성동격서..? 그게 무슨 말이죠?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대표님, 이게 마술을 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라는 거죠. 마술사는 눈속임 외에 성동격서의 트릭을 가장 많이 쓰죠. 보통 오른손을 가리키면 왼쪽 손에 있는 물건을 가리고, 모자를 가리키면 소매 속에 물건을 숨겨 두는 것처럼요.” 김익수는 살짝 들뜬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고우정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 봐요.”김익수는 급히 말했다. "자, 은시후라는 애송이는 겉으로는 뭐 풍수인가 뭔가 이상한 수법을 쓴다고 하지만, 저는 이 녀석이 분명 은밀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몰래 독을 넣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독을 넣을 때,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켰기 때문에 몰랐던 거죠!”고우정은 뭔가 좋은 생각이 들었는지, 허리를 꼿꼿하게 펴더니 "일리가 있어요! 굉장히 일리 있는 말이야! 왜 내 부하들이 목을 졸렸는데, 전신근육 무력증에 걸렸을까 굉장히 고민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몰래 독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잖아?!! 그렇지 않으면 그런 고수들이 어떻게 영문도 모른 채 저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겠어?”그러자 옆에 있던 고예강이 빠르게 끼어들었다. "형님, 정말 그 새끼가 우리에게 독을 먹인 거라면, 분명 해독제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해독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맞아! 그 자식은 분명 우리를 회복시킬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니 내일 이사회가 끝나면 해독제를 내놓으라고 하자!"김익수는 그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는 성기를 치료하는 것에 골머리를 앓다가, 이제 너무 지치고 힘들어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이 상황은 그가 정말 이 상태를 받아들이겠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쳤을 뿐이었다. 만약 자신의 성기를 고칠 수만 있다면, 그는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꺼이 할 것이다! 그러자 김익수는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고우정 대표님! 사실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