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397장

유나는 여신이 강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옆에 있는 혜리를 전혀 경계하지 않았다. 유나의 눈에는 그저 혜리가 바로 최근 MZ 세대를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보였고 이렇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여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나는 혜리가 감히 자신의 남편을 사이에 두고 잠재적인 라이벌이 될 존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시후는 이제서야 마음을 놓았다. 그는 설아가 결승전을 치른 후에 몰래 은서의 아버지 고선우를 만날 작정이었다. 사실 이 만남은 바로 은서를 다시 만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선우의 췌장암을 치료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절친이며, 오랫동안 묘소를 찾아 자신을 대신하여 부모님께 제사를 올려 주셨을 뿐만 아니라,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행방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은혜는 자신이 직접,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후였다. 게다가 이 시간동안 중간중간 박상철을 만나 지금껏 자신과 얽힌 미스터리들을 풀 힌트를 얻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집을 떠나면 적어도 3~5일은 걸릴 것이다. 이 정도 시간 동안 집을 떠나 있으려면 유나에게 의심을 품게 만들 수도 있으니 가장 좋은 핑계는 바로 은서의 초대를 받아 그녀의 본가를 방문하고, 일을 처리해주는 것이다. 특히 은서가 아내 앞에서 직접 초청을 하면 은서가 톱스타 혜리라고 믿고 있는 아내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은서는 유나가 시원하게 대답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웃음 지었다. "후훗~ 이렇게 사모님께서 시원~하게 대답하실 줄은 몰랐는데.. 혹시라도 동의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하하.. 혜리 씨, 제 남편의 능력을 인정해 주셔서 굉장히 기뻐요.. 그러니 제가 어떻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만약 제 남편이 무엇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잘 이해해주시길 바라요..!”

"어머~ 제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후후훗!! 저는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은시후 씨의 능력을 매우 인정하거든요. 게다가 제 아버지와 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