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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장

혜리는 <구현탕>의 모델로 나서기 위해 매니저와 경호원과 함께 구현제약으로 향했다. 혜리는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외출할 때 늘 비싼 외제차, 또는 가장 비싼 클라스의 벤을 타고 다녔다. 벤을 타고 다니면 직접 자가용을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프라이버시도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유명한 스타는 전국 어느 곳에 등장해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그녀는 몸을 사리면서 파파라치나 팬들의 눈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벤은 혜리의 외출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이학수는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혜리 일행을 만나 구현제약으로 향했다. 원래 이학수는 혜리 일행을 먼저 버킹엄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한 뒤에 내일 다시 업무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 왜냐하면 혜리가 최근 외국에 가서 촬영을 하는 등 외부 스케줄로 너무 바빴고 피곤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혜리는 구현제약을 가보고 싶다고 고집했다. 혜리 자신이 처음으로 의약품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인데, 이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먼저 생산 작업장에 가서 구현제약이 제대로 된 회사인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후가 막 구현제약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혜리는 이학수의 안내 아래 구현제약 생산라인을 시찰하기 시작했다. 구현제약의 전신은 화신제약으로, 화신제약은 국내에서 알려진 대형 제약회사였기 때문에, 생산라인과 생산공정이 모두 국내 일류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 <구현탕>의 약효는 혜리가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약효에 대해 의심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미 <구현탕>의 광고 모델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 후였다. 그때, 그녀는 갑자기 위경련의 전조 증상이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혜리는 공장의 컨베이어벨트에서 <구현탕>이 빠르게 포장되어 가는 것을 지켜보며 이학수에게 물었다.

"저.. 이 대표님, 혹시 지금 <구현탕>을 좀 복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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