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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장

조강호는 흥분한 얼굴로 시후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려다가 문득 자신이 이태형 대표의 비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는 황급히 얼굴의 흥분을 거두며 이태형 대표에게 "대표님 오셨습니까?!"라고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태형 대표는 조강호의 어깨를 툭툭 치며 "강호 씨, 내 앞에서 이렇게 인사할 필요 없어요. 은 선생님과 친한 친구 아닙니까? 그러니까 내 친구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나이가 꽤 많기는 하지만, 친구 사이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하하하!!”

조강호는 대표의 총애를 받자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조강호의 요즘 생활을 물었다. "어때, 형! 그동안 새 직장에 적응했나??”

조강호는 감사한 듯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시후야.. 정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가 없었으면 어찌 내가 오늘처럼 살 수 있었겠어?! 너는 내 인생의 귀인이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귀인을 만나게 되잖아 형. 형은 내가 형의 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여전히 보육원의 아주머니야 말로 우리 둘의 귀인이라고 생각하거든. 사실 모든 일은 형이 복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형과 나는 전생에 좋은 일을 했던 것일 수도 있지~ 아주머니 같은 좋은 사람이 우리를 구해주고 키워 주셨잖아~ 아마도 지난 생에 나보다 형이 더 좋은 일을 많이 했을 거야. 그래서 형이 날 만났고, 형에게 일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 거지. 이 모든 것이 이미 운명 지어졌을 거야, 그러니 더 고마워해야 할 건 형 자신이라고.” 시후가 갑자기 이런 거창한 이야기를 했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민정은 시후를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방금 한 말을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렇다면 자신이 전생에 누군가를 도왔거나 구했기에 이번 생에 은 선생을 만날 기회가 생긴 것 아니겠냐고.. 이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또 약간의 서운함이 들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은 선생의 아내 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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