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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장

민정은 그제야 조용히 "은 선생님, 그럼 저희도 출발하실까요?"라고 말했다.

"좋아요. 출발합시다."

......

송민정은 자신의 빨간 벤틀리에 시후를 태우고 이룸 그룹의 별장을 나왔다. 민정의 심장은 미친듯이 두근거렸는데 오늘처럼 시후 앞에서 긴장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았다. 차 안에서 잠시 정적이 흐르자 민정은 급히 화제를 찾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선생님, 오늘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주실 줄은 몰랐다고요.."

시후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회춘단을 준 건, 송 회장님께 이걸 전달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어요. 이 회춘단이 있으면 송 회장님께서는 적어도 100살까지는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을 테니까요. 회장님은 내가 준 이 회춘단을 매우 원하고 계셨을 거예요. 송 회장님께서는 상벌이 분명하고 정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회춘단을 원한다면 반드시 당신에게 빅딜을 하겠죠?

민정은 감동 받은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 저를 이렇게나 생각해 주시다니.. 저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못 드리겠어요.. 만약 은 선생님께서 제게 필요하신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꼭!!! 꼭!!! 말씀해주셔야 해요! 저는 아무런 말없이 선생님의 말씀을 따를 것이니까요!”

"바라는 건 없어요. 앞으로 자신을 잘 돌보면 그걸로 만족하고요! 하하하!! 저는 송 회장님께서 이렇게 쿨하게 송 대표님의 생일 파티에서 회장직을 물려주겠다고 발표하실 줄은 몰랐어요. 제 생각에는 송 회장님이 오래도록 이룸 그룹을 이끌어 나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천천히 회장직을 넘길 준비를 하실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야기하게 된 건 분명 당신의 큰 아버지와 송영예 씨에게 굉장히 큰 충격이 될 거예요. 심지어 그들은 당신에게 큰 원한을 가질 테니, 앞으로는 신변의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할 겁니다.”

민정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선생님, 걱정 마세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시후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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