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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장

김창곤은 급히 변명했다. "아니 어머니~ 그게 아니라.. 진료실에 들어가면 검사를 할 텐데.. 어머니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제가 결과 나오면 꼭 알려 드릴 테니까 잠시만 여기서 기다리고 계세요!"

신 회장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 그럼 검사 결과를 전부 다 낱낱이 나에게 알려 줘야 한다! 안 그럼 당장 쫓아내버릴 거야!!”

김창곤은 연신 알겠다고 굽실거리며 일어나 진료실로 들어갔다.

진료실에는 나이 많은 의사 한 명이 앉아 있었고,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선생님.. 요즘에 그.. 부위가 너무 가려워요.. 정말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의사는 비슷한 증상을 많이 보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창곤의 피부를 보더니 물었다. "지금.. 증상을 보니 상태가 많이 안 좋은데.. 혹시 사창가에 간 적이 있습니까? 술집이라던가..”

김창곤은 너무나도 당황했다. 그가 술집에 간 적이 있던가..? 그런데 잠시 생각해 보니, 의사의 말 뜻은 자신의 아내가 술집 여자와 비슷할 정도로 더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는 그런 곳에 가본적이 없었기에 의사에게 바로 답했다. "선생님!! 저는 그런 곳에 드나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요!!”

의사는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렇게 성병에 걸려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모든 남자들은 자신이 사창가에 다녀왔다는 걸 절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 "하하.. 남성들 중에 성욕이 너무 강하면 말이죠.. 환자분 같은 나이에도 가끔 술집에 가는 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뭐.. 많이 봤어요 이런 거~ 하지만 몇 가지 조언을 해주면..?”

"예, 선생님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그런 장소에 가면 반드시 피임 도구를 사용하거나 개인 위생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거예요!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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